조금만, 조금만 더 (100쇄 기념 특별판) -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21

조금만, 조금만 더 (100쇄 기념 특별판) -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21

$11.00
Description
읽을 때마다 새로운 미덕을 만나는 미래의 고전
《조금만, 조금만 더》한국어판 100쇄 기념판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것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달린다!
열 살 소년 윌리와 전설적인 인디언 얼음 거인이 펼치는
한 치도 물러설 수 없는 숙명의 질주!
할아버지와 개 번개와 함께 사는 열 살 소년 윌리. 할아버지와 윌리는 와이오밍주의 작은 마을에서 감자를 키우며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몸져눕게 된 할아버지는 말을 하지도, 움직이지도 못한 다. 나라에서 부과한 과도한 세금을 낼 수 없어 농장을 빼앗길 처지가 되자, 그로 인한 근심 탓에 마음의 병을 얻게 된 것이다. 세금으로 낼 오백 달러를 어떻게 구해야 할지 막막해하던 윌리는 우연히 마을에서 열리는 개 썰매 경주 대회의 상금이 오백 달러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윌리는 경주에 나가기로 마음먹지만, 주위 어른들은 모두 말린다. 그 대회에는 한 번도 진 적이 없다는 전설적인 인디언 얼음 거인 역시 출전하기 때문이다. 과연 윌리는 얼음 거인을 꺾고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을까?

저자

존레이놀즈가디너

저자:존레이놀즈가디너
미국로스앤젤레스에서태어났으며,캘리포니아남부에서우주왕복선개발의엔지니어이자,작가로활동했다.어린이들을위해텔레비전방송용글도썼다.그의첫번째작품이자,그를유명하게만든작품인《조금만,조금만더》는1974년아이다호주의허드슨카페에서들은로키산전설을바탕으로태어났다.할아버지와농장을구하려는윌리와개번개의일상을서정적이고따뜻하게표현하고있다.지은책으로는《광합성소년》,《일급비밀》,《실수하는사람》,《지루하지않은삶을사는법》등이있다.

그림;마샤슈얼
미국로드아일랜드의프로비던스에서태어났다.보스턴의어린이미술관에서화가로일했고,고등학교에서미술을가르쳤다.《봄에다시오다》는1976년미국그래픽미술연구소에서주최한전시회에뽑히기도했다.《폴리모스의순례자》로보스턴혼북상을받았고,미국원주민부족의이야기인《파괴의날의사람들》로큰사랑을받았다.지은책으로는《맑은하늘에서친천둥》,《제임스타운》,《검은색》등이있으며,그린책으로는《데이지의택시》,《생일나무》,《아침의자》,《엉겅퀴》,《주인없는고양이》등이있다.

역자:김경연
서울대학교에서독문학을전공하고동대학원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독일프랑크푸르트대학에서아동청소년환상문학이론연구로박사후과정을지냈다.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이자번역가로,대학에서학생들을가르친다.옮긴책으로는『책먹는여우』,『행복한청소부』,『앙리4세의청춘』,『그날,어둠이찾아왔어』,『생각을모으는사람』,『사라진나라』,『이상한나라의리씨』등이있다.

목차

1.할아버지의고민
2.농장주인꼬마윌리
3.이른저녁의질주
4.낯선방문객
5.뜻이있는곳에길이있다
6.전설적인인디언얼음거인
7.만남
8.결전의날
9.달려,번개!달려!
10.조금만,조금만더

출판사 서평

작품특징

■《조금만,조금만더》가가진은근한저력
《조금만,조금만더》는약20년의세월동안독자들이꾸준히찾는스테디셀러다.책을좋아하는아이들뿐만아니라어린이책에관심이많은성인독자들에게도《조금만,조금만더》는필독서로통한다.대중적인인지도가그리높지않음에도스테디셀러가될수있었던,그리고100쇄까지달성할수있었던그은근한저력은어디에서비롯된것일까?
이작품은박진감넘치는전개,충격적인결말로전세계독자들에게아동문학을바라보는새로운시선과통찰을제시했다.또한,무모해보일정도로강인한주인공소년윌리의자기확신,할아버지와얼음거인으로대표되는어른의이상적인면모등을통해인간이라면누구나느낄만한감정을자극한다.즉,생각지도못했던반전을통해새로운카타르시스를느끼게하는동시에보편적인감정을적절히환기하여아이부터어른까지전세대를아우른다.《조금만,조금만더》의저력은바로이지점에서부터출발할것이다.

■우리가한뼘씩성장하는순간들
주인공윌리는열살밖에안된소년이지만,할아버지의일부라고해도과언이아닌감자농장을지키기위해고군분투한다.그과정속에서윌리는무엇이든스스로결정해야한다.의지할데라곤할아버지가평소에지나가듯말했던조언들뿐이다.하지만윌리는자신이내린결정에대해오랫동안주저하거나실패할까전전긍긍하지않는다.자신이해낼거라는,자신이이길거라는확고한믿음이마음한가운데서활활불타고있기때문이다.
우승상금으로농장을되찾기위해개썰매대회에출전하기로결심하지만,마을어른들은그런윌리를모두말리고,잘못된선택을했다며후회할것이라말한다.개썰매에서한번도진적이없는인디언얼음거인도그대회에나온다는이유에서였다.하지만윌리는결코흔들리지않는다.

얼음거인이경주에서진적이없다는말은사실이었다.그러나윌리는걱정하지않았다.이기기로결심했기때문이다.윌리를막을수있는것은아무것도없었다.얼음거인이라해도막을수없었다._본문중에서

독자는이야기를읽는내내‘윌리가얼음거인을꺾고승리할수있을까?’에집중하게된다.하지만작품이말하고자하는것은윌리의우승여부가아니라,윌리가‘자신과의경주’를펼치고있다는사실이다.그런의미에서윌리는작품을관통하는메시지그자체다.어린아이로서감당하기버거운고난앞에서윌리는자신의처지를연민하기보다는그고난을정면으로맞서앞으로나아가고자한다.자신이절대포기할수없는것을지키기위해공포와두려움,불안에정면으로마주할때우리는한뼘씩자란다.《조금만,조금만더》의다소슬프고우울하게느껴질수있는결말이독자에게뜨거운울림을주는건그럼에도불구하고윌리는,계속나아갈것임을알기때문이다.

■더나은가치를위해내것을포기할줄아는용기
인디언얼음거인은주인공윌리의대척점에서있는인물이다.그는전국개썰매대회를제패하며이름을떨친전승무패의산사나이자,윌리가꼭이겨야할경쟁자다.언뜻생각하면얼음거인은윌리의적대자같지만,사실은그렇지않다.얼음거인역시백인주류사회에서핍박받고차별받은인디언이기때문이다.그가개썰매대회에출전하는이유도자신이살던땅을되사서고향으로돌아가기위함이다.윌리처럼얼음거인역시자신에게소중한것을되찾기위해끊임없이전진하는셈이다.
이야기내내윌리와팽팽하게맞서던얼음거인.하지만이야기후반부,결승점통과를코앞에둔윌리에게비극이일어났을때,얼음거인은처음으로입을연다.그리고자신이가진무기를윌리를위해사용한다.최선을다했음에도맞닥뜨린또다른절망에영원히주저앉을지도모르는어린소년에게얼음거인은자신의것을포기함으로써돕는다.
얼음거인의이런정신은독자들에게큰귀감이되어준다.더나은가치를위해내것을포기할줄아는용기,그것을지닌작은영웅들이많아질수록우리주변에서살아가고있는또다른‘윌리’들은더좋은세상을만나게될것이다.

■작품에무게를더하는수수하면서도아름다운스케치
글작가존레이놀즈가디너가감정과잉없이단순하고명료한문체를사용하여사건을극적으로표현했다면,그림작가마샤슈얼은세밀한연필화를통해등장인물의표정과행동을살아움직이는듯표현했다.또한선의두께를자유자재로활용하여인물의묘한감정을독자들이눈으로느끼게도와준다.색없이먹으로만표현된마샤슈얼의담백한삽화는작품의무게와여운을잡아주며,절제된이야기와훌륭한조화를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