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늑대 세 마리와 못된 돼지

아기 늑대 세 마리와 못된 돼지

$11.50
Description
옛이야기「아기 돼지 세 마리」의 패러디 그림책!
아무도 다치지 않고 모두가 행복해지는 이야기!
『아기 늑대 세 마리와 못된 돼지』는 옛이야기「아기 돼지 세 마리」의 주인공 뒤바꾸고 배경을 현대로 옮긴 것에 그치지 않고, 원작이 갖고 있는 결말을 다른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재해석한 그림책입니다. 색연필의 부드러운 선과 수채물감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그림은 때로는 섬세하게, 때로는 과감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아기 늑대 세 마리는 자신들의 살 집을 마련하기 시작했어요. 맨 처음에는 튼튼한 주황색 벽돌로 집을 지었어요. 그런데 바로 다음 날, 못된 돼지는 쇠망치로 집을 무너뜨렸어요. 두 번째로는 콘크리트로 집을 지었어요. 하지만 이번에도 못된 돼지가 나타나 구멍 뚫는 기계로 집을 부수었어요. 세 번째는 철사와 철근과 강철판으로 집을 지었어요. 하지만 이번에도 못된 돼지는 폭탄을 들고 와 집을 폭발시켰는데…. [양장본]

☆ 이런 점이 돋보여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원전의 주인공들은 서로 자리를 바꾸었습니다. 날카로운 이빨을 들이대며 아기 돼지를 협박하던 늑대는 착한 눈빛의 아기 늑대가 되었고, 돌돌 말린 꼬리를 휘날리며 도망 다니기 바빴던 아기 돼지는 심술 가득한 못된 돼지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이렇듯 작가는 설정 자체에서부터 편견의 무서움에 대해 경고합니다.

더욱이 시종일관 대립하다 잔인한 최후를 맞는 원전과 달리 아무도 다치지 않고 모두가 행복해지는 마무리를 선택해, 마음을 열면 어떤 사이라도 친구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저자

헬린옥슨버리

지은이-헬렌옥스버리(HelenOxenbury)
1938년영국이프스위치에서태어나런던센트럴아트스쿨에서무대디자인을공부했다.연극,영화,텔레비전분야에서일을하다가일러스트레이션을시작했다.1970년에?에드워드리어의와M.맨프리의의일러스트레이션으로케이트그린어웨이상을받았다.재치가넘치는글과섬세하고따뜻한그림으로유명하며,대표작으로는,
,,,등이있다.
유진트리비자스는1946년그리스의아테네에서태어나아테네대학에서법과정치,경제를공부했다.1978년부터영국의레딩대학교에서사회범죄학을가르치고있다.변호사이자범죄학자,탐험가,발명가로도알려진그는그리스에서가장사랑받는어린이책작가가운데한사람이다.《아기늑대세마리와못된돼지》는어린이를위한첫작품으로17개이상의언어로번역되었다.지금까지100여편이상의작품을발표했고,그리스에서뿐아니라국제문학상까지20개가넘는상을받았다.작품으로는《아기늑대세마리와못된돼지》,《마지막검은고양이》들이있다.
김경미는1968년해남에서태어나연세대학교영어영문학과를졸업했다.지금은광주에서세아이들과함께지내며어린이책전문번역가로활동하고있다.우리말로옮긴책으로는《빨간머리앤》,《에이번리의앤》,《펠리컨》,《개구리왕자》,《바람이불때에》,《생쥐기사데스페로》,《사랑하는밀리》,《겁쟁이빌리》들이있다.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패러디,다양성의표출
패러디동화는아이들에게다양성을보여준다는의미에서긍정적인평가를받고있다.딱딱하고획일적인것에서벗어나열린눈으로마음껏사고하도록돕기때문이다.더구나?원작을뛰어넘는작품들이나오며그영역이점차확고해지고있다.《아기늑대세마리와못된돼지》역시‘아기돼지세마리’의패러디동화이다.하지만단순히주인공을뒤바꾸고배경을현대로옮긴것에그치지않고,원작에서한발나아간결말을제시하여아이들에게새로운관점으로세상을보게한다.
감출수없는패러디의즐거움...
패러디,다양성의표출
패러디동화는아이들에게다양성을보여준다는의미에서긍정적인평가를받고있다.딱딱하고획일적인것에서벗어나열린눈으로마음껏사고하도록돕기때문이다.더구나원작을뛰어넘는작품들이나오며그영역이점차확고해지고있다.《아기늑대세마리와못된돼지》역시‘아기돼지세마리’의패러디동화이다.하지만단순히주인공을뒤바꾸고배경을현대로옮긴것에그치지않고,원작에서한발나아간결말을제시하여아이들에게새로운관점으로세상을보게한다.
감출수없는패러디의즐거움
작가유진트리비자스는우리에게는생소하지만자국인그리스에서많은사랑을받고있는어린이책작가이다.100여권이넘는책을통해넘치는상상력과유머,특유의서정성으로어린이문학에생기를불어넣었다는평가를받고있다.
《아기늑대세마리와못된돼지》는‘늑대=악,아기돼지=선’이라는편견에젖은많은출판사들이거절하는바람에오랫동안책상에서뒹굴었다고한다.하지만일단출간이되자,“빼어난재주꾼만이만들수있는작품,원전의느낌을살리면서그에버금가는재미와생각할바를주는작품”이라는호평을받으며,어린이책에서고정관념의폐해에대한논쟁을일으켰다.
제목에서알수있듯이원전의주인공들이서로자리를바꾸었다.날카로운이빨을들이대며아기돼지를협박하던늑대는착한눈빛의아기늑대가되었고,돌돌말린꼬리를휘날리며도망다니기바빴던아기돼지는심술가득한못된돼지가되었다.이렇듯작가는설정자체에서부터편견의무서움에대해경고한다.따지고보면작품속에서뿐아니라그스스로가사회의편견을깬셈이다.
더욱이시종일관대립하다잔인한최후를맞는원전과달리아무도다치지않고모두가행복해지는마무리를선택해,마음을열면어떤사이도친구가될수있다는메시지를전한다.또폭력적이었던돼지캐릭터의변화를통해우리본성이가진순수함을발견하게하는데,돼지를변화시키는원인이자연,즉꽃향기라는것도흥미롭다.자연의아름다움앞에서는우리모두가자그마한피조물에지나지않는법이다.곱씹을수록의미가배어나오는이런점들이바로잘만든패러디문학의즐거움이아닐까.
책속에무대를만든헬린옥슨버리
케이트그린어웨이상을두번이나탄작가헬린옥슨버리는그림책의대가답게텍스트를완벽하게소화해서,때로는섬세하고유쾌하게,때로는과감하게그림으로풀어냈다.더욱이그녀만의따뜻하고풍성한색감은빼놓을수없는장점이다.색연필의부드러운선과수채물감이조화를이루어따뜻하고,포근하다.그래서한치의거부감없이그림속으로빠져들게한다.그녀는“책은아이들로하여금뒤가궁금해얼른책장을넘기게만들어야한다.”고강조하는데,그런점에서그녀의그림은마음편히이야기에몰두하도록만드는매력이있다.
표정이나행동에서충분히그성격을가늠하게하는캐릭터들은연극의주인공들만큼이나생생하다.표지만보더라도아기늑대들은천진난만한얼굴에(어딘가모르게소심해보이기까지하다),무릎에냅킨을깔고얌전히앉아음식을먹고있다.반면돼지는심술궂은표정으로아기늑대세마리를쳐다보고있다.또배경과인물이조화되는장면과배경을과감하게생략한장면등을적절히섞어이야기의집중도를높이는가하면,천연덕스럽게매니큐어를바르는엄마늑대나집이무너질때마다꼭챙기는찻주전자등곳곳에서재치넘치는표현을찾아볼수있다.
다년간의그림책일러스트레이터로의경험을녹여책속에그녀만의무대를만든헬린옥슨버리.《아기늑대세마리와못된돼지》는그녀의관록을다시금느끼게하는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