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앳킨스 컬렉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디자이너의 영화 & 드라마 소품 디자인)

애니 앳킨스 컬렉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디자이너의 영화 & 드라마 소품 디자인)

$35.00
Description
“영화 그래픽 디자인의 세계와 디자이너의 일을 알려 주는 단 한 권의 안내서”
- 출간 즉시 아마존 예술 분야 베스트에 오른 황홀할 정도로 아름다운 그래픽 디자인!
- 웨스 앤더슨, 스티븐 스필버그 등 거장이 사랑하는 뛰어난 아티스트의 아트북!
-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프렌치 디스패치》의 그래픽 디자이너!
《구니스》에서 악동들은 ‘보물 지도’를 발견함으로써 집을 떠나 모험에 나설 수 있었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서 찰리는 ‘황금 티켓’을 찾고서야 비로소 초콜릿 공장에 가게 된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서 사무직원이 한 어머니에게 ‘세 통의 전사 통지서’를 발송해야 한다는 사실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아무도 라이언 일병을 구하지 않았을 것이다. 또 《해리포터》에서 벽난로 속을 날아다니는 ‘수백 통의 편지’가 아니었다면 해리가 호그와트로 떠날 수 있었을까?
영화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그래픽 소품은 순식간에 스쳐 지나가지만 가끔은 이야기를 촉발시키는 중요한 상징물이 된다. 그리고 때로는 영화 자체를 상징한다. 이를테면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멘들스 박스처럼! 이 박스를 만든 애니 앳킨스는 웨스 앤더슨을 비롯하여 스티븐 스필버그, 토드 헤인즈 등 거장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영화 그래픽 아티스트다. 이 책은 멘들스 박스를 비롯하여 애니 앳킨스가 제작한 각종 그래픽 소품과 여기에 얽힌 흥미진진한 비하인드, 그리고 영화 그래픽 디자인의 세계를 생생하게 담고 있다. 지금껏 어디에서도 공개된 적이 없는 놀라운 이야기다. 그녀가 작업한 170여 점의 그래픽 디자인 소품은 독자의 눈과 마음을 단번에 빼앗을 정도로 아름답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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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애니앳킨스

영화와드라마전문그래픽아티스트다.미술부소속으로주로영화촬영에필요한종이소품과배경표지등을디자인한다.웨스앤더슨감독의《그랜드부다페스트호텔》에서는영화속가상의국가인주브로브카공화국의화폐와우표,멘들스박스등을제작했다.이영화는2015년에열린제87회아카데미시상식에서미술상을수상했다.또한스티븐스필버그감독의《스파이브릿지》에서는냉전시대의뉴욕을상징하는각종소품과그래픽디자인을재현하는등수많은영화와드라마에서시대와장소를넘나들며작품의완성도를높이는각종그래픽소품을제작했다.《그랜드부다페스트호텔》,《스파이브릿지》,《원더스트럭》등의영화와《박스트롤》,《개들의섬》등의애니메이션,그리고《튜더스》,《페니드레드풀》등의드라마에참여했다.

목차

시작하며

1.세부요소
2.조사
3.주브로브카공화국
4.콘티뉴이티
5.언어
6.도구

이미지크레딧
감사의말

출판사 서평

영화그래픽디자인이란

사람들이영화를보는이유는다양하다.좋아하는감독이나배우의작품이라서가가장많을것이다.스릴러,멜로,서스펜스등선호하는장르라서볼수도있다.또실컷울고싶어서혹은생각없이웃고싶어서,이국적인풍경이나와서같은감성적인이유도있다.그래픽디자인을기준으로영화를고르는이들도있을까?거의없을것이다.모든영화에는그래픽디자인이들어간각종소품이나옴에도불구하고.이들그래픽소품들은대부분찰나에등장하고사라지나이야기를시작시키거나완성시키기도한다.가령《해리포터와마법사의돌》에서는벽난로속을날아다니는수백통의편지가주인공해리에게호그와트로떠나야함을알린다.이들을특별히‘히어로소품’이라고하는데,어떤모습이건주인공에게머지않아그의삶이완전히바뀔것임을알려주는역할이다.모든이야기는이렇게시작된다.현실에안주한사람의이야기에흥미를느끼는관객은없을테니!
영화에등장하는그래픽소품이란기껏해야‘종잇조각’이아니냐고반문할수도있다.하지만전보,신문머리기사,절박한러브레터등의종잇조각이주인공으로하여금모험을향한부름에답하도록그를낯선세계로초대한다는사실은부정하지못할것이다.영화그래픽디자이너는이와같은종잇조각을만드는사람이다.이들이창작해내는그래픽소품은카메라의예리한눈을통과해야하므로,자체가중요한등장인물이다.《아메리칸싸이코》의명함신이대표적으로,그래픽소품디자인이대화의중심이되는특별한사례다.정신신경증을앓고있는주인공패트릭(크리스찬베일)은“새로뽑았어,어때?”라고말하며중역회의실의탁자위로자신의새명함을던진다.그리고거드름을피우며명함의종이에대해말한다.“볼줄아는군.실리안레일이라는레터링이지.”하지만동료들의스타일이더좋아보이자그의평정심은흔들리고만다.그가목까지메이며동료들의명함에보이는반응은기막힐정도로과장되어있다.‘환상적인색에다글자체도두껍고.이럴수가!무늬까지있다니!’관객이보기에거의차이가없어서더욱실소를자아낸다.실제로는가라몬드서체가사용되었으며,실리안레일은원작소설가가만든가상의서체다.영화가만들어진지20년이지나도록이신이두고두고회자되는데는주인공이현기증을일으킬정도로섬세하게서체를새겨넣은그래픽디자이너들의노력이존재한다.

처음공개되는영화그래픽디자이너의일과세상

보통은미술부에소속되는영화그래픽소품디자이너는영화에등장하는각종그래픽소품을디자인하고제작한다.가장기본적인의미에서레터링이나도안,그림이담겨있으면무엇이든그래픽소품에속한다.이것이얼마나정교하고실감나느냐에따라영화의완성도와관객의몰입정도가달라진다.주인공을낯선모험으로인도할보물지도가프린터에서인쇄된조악한한장짜리종이라면이야기가개연성을가질수있을까?30년만에발견된아버지의편지가새것처럼말끔한것은물론너무나현대적인서체로쓰였다면?이처럼그래픽디자이너들은영화의시대상,서사,맥락에맞는소품을제작한다.그럼에도사실처럼느껴지는무언가를만드는일은사실적인무언가를만드는것과는다르다.애니앳킨스는영화에등장하는그래픽소품을제작할때가능한한실재하는참고자료에서영감을얻으려고하지만그렇다고항상사실주의에사로잡히지는않는다고말한다.과거시대의물건이라고해도실제과거와똑같지는않다.
이를테면《찰스디킨스의비밀서재》의홍보영상에는19세기것으로추정되는신문을읽는찰스디킨스가등장한다.이로인해온라인에서작은소동이벌어졌다.신문전면에큼지막한머리기사가실려있었기때문이다.시대상에완전히어긋나는것으로,19세기에영국신문의전면에는뉴스기사가아니라항목별광고가실렸다.영화미술부의작업은과거고증이아니라는점을알아야한다.신문안에숨겨진실제뉴스기사의활자는언제나카메라가중거리촬영으로담기에는너무작다.중대한머리기사가시각적인스토리텔링의필수요소인경우도있다.전쟁신을촬영하는데수백만달러를쓸것인가,아니면전쟁에대한뉴스기사를읽는등장인물을보여줄것인가?그래픽문제에관해서라면감독들은십중팔구역사적정확성을포기할것이다.영화그래픽디자이너는이모든사항을고려하여소품을제작한다.광고나판매용상품을위한디자인과는완전히다르다.

그래픽디자인을통해서본영화

《빅》에서열세살소년조쉬는키가작아서롤러코스터를타지못한다.우연히소원을들어주는고풍스런기계졸타를발견한그는어른이되고싶다는소원을빈다.졸타속의요정이그르렁대며눈을번쩍이자출구에서인쇄된작은카드가튀어나온다.다음장면에서소년의모습은하룻밤사이에서른살청년으로바뀌고,그의삶은완전히달라진다.이때졸타는축제장어딘가에있던물건같다.혹시영화시나리오가쓰이기전에이미존재했던게임기계가아니었을까?천만의말씀!물론영화개봉이후에는축제에단골로등장하는게임기계가되었다.《그랜드부다페스트호텔》에는소년벨보이제로가여자친구아가사가일하는제과점의케이크박스를이용하여호텔지배인구스타브의탈옥도구를숨기는장면이나온다.제과점이름을딴멘들스박스는영화이상으로유명해져대한민국에서도여러카페와제과업체에서모조품을만들었다.이베이에도모조멘들스박스가등장하는데진짜와가짜를구별하는방법이이책에담겨있다.
그래픽디자인은영화의필수요소다.또한아무리순식간에지나간다고해도영화의완성도를결정짓는중요한역할을맡는다.영화를사랑하는이들만이아니라그래픽소품자체의아름다움에매혹당한이들도많아이런소품들이현실세계에서인기리에판매되는일은흔하다.그럼에도할리우드가그래픽디자이너의역할을인정하기전인1980년대까지는엔딩크레딧에그래픽디자이너의이름이없었다.이와같은이유로지금까지관객과독자들은영화그래픽디자인의중요성을간과한채로영화를감상해왔으나이책을보고난다음에는다를것이다.『애니앳킨스컬렉션』이보여주는170여점의소품들하나하나에는다채롭고깊은이야기가담겨있을뿐더러이를만들어가는그래픽디자이너의열정과고민,그리고완성품의아름다움에찬탄할수밖에없기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