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 밖으로 폴짝 (양장본 Hardcover)

주머니 밖으로 폴짝 (양장본 Hardcover)

$10.25
Description
세계의 모든 아이에게 사랑받는 「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 제213권 『주머니 밖으로 폴짝』. 2011년 칼데콧 아너 상을 받으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미국 태생의 그림책 작가 데이비드 에즈라 스테인의 그림책이다. 위트와 재미가 넘치면서도 푸근함과 따뜻함을 간직한 빼어난 솜씨와 건강한 시선의 이야기와 그림으로 이루어져 있다. 세상을 배워나가면서 힘들거나 무섭거나 두려울 때마다 엄마 캥거루의 배 주머니로 뛰어들던 중 친구를 만나게 된 아기 캥거루의 모험 속으로 초대한다. 묵묵히 지지해 주며 응원을 보내 주는 가족은 물론, 끊임없는 호기심과 동행할 수 있는 친구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있다.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삶의 본질을 꿰뚫는 소중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저자

데이비드에즈라스테인

저자:데이비드에즈라스테인(DavidEzraStein)
미국브루클린에서태어나파슨스디자인스쿨에서공부했다.졸업후에는만화가,쇼윈도디자이너,세트디자인일러스트레이터등다방면에서활동했다.그림책《아기곰과나뭇잎》으로2008년에즈라잭키츠상을,2011년에는그림책《아빠,더읽어주세요》로칼데콧아너상을받으며작품성과대중성을인정받았다.재치와재미가넘치면서도푸근함과따뜻함을간직한작품으로사랑받고있는작가다.작품으로《주머니밖으로폴짝!》,《아빠,더읽어주세요》,《몬스터허그MonsterHug》,《네드의새친구Ned’sNewFriend》들이있다.
  

역자:고정아
대학에서영문학을공부하고전문번역가로활동하며『길위의인생』,『순수의시대』,『하워즈엔드』,『전망좋은방』,『오만과편견』,『히든피겨스』등많은작품을우리말로옮겼고,그중『천국의작은새』로2012년6회유영번역상을받았다.또한『엘데포』,『비클의모험』,『머니트리』,『스핀들러』,『클래식음악의괴짜들』등어린이,청소년도서도활발히번역하고있다.  

출판사 서평

“엄마,밖에나가고싶어요!”
작은가슴이외치는세상을향한목소리,
그외침의소중함을이야기하는그림책!
2011년칼데콧아너상수상작가데이비드에즈라스테인의국내첫출간작

“밖에나가고싶어요!”두려움을이기는호기심의목소리

태어날때부터엄마배주머니속에서살아온아기캥거루가있다.어느날아기캥거루가엄마에게말했다.“엄마,밖에나가고싶어요!”라고.아기캥거루의말속에는그만큼자랐다는성장의깊이가,넓은세상을둘러보고싶다는호기심의깊이가담겨있다.아기캥거루는엄마의허락을받고단숨에주머니밖으로나간다.그러나낯선세계에놀라나갔다들어왔다를몇번씩반복한다.그러데다시나갈때는똑같은걸음이아닌더많은걸음으로,더멀리나아간다.아기캥거루의호기심은세상에대한두려움을차츰차츰걷어내고폴짝앞으로전진하는힘이된다.실패와두려움을이기는것은호기심이다.호기심은도전의식을키우는기반이다.대개아이들은아기캥거루처럼목을빼꼼내밀고말한다.“엄마,밖에나가고싶어요!”라고.어린이들의작은가슴에서나오는이같은목소리에는아기캥거루처럼드넓은세상을경험하고싶은욕망이묻어있다.이목소리는세상을알고세상을이해하고세상을다스리는존재가되는출발선,건강한자립의원동력이된다.나가고싶다는꿈을꾸는것,지금있는곳너머다른세상을꿈꿔보는도전의식과호기심은성장하고있다는증거다.밖에나가고싶은아기캥거루의욕망,아이들의갈망은성장의증표가아닐수없다.《주머니밖으로폴짝!》에는건강한성장을꿈꾸는어린가슴들의소중한외침이담겨있다.

“너는누구니?”친구를향한관심의목소리
아기캥거루는난생처음벌,토끼,새들을마주하지만지레겁먹고배주머니속으로돌아온다.아기캥거루는벌에게묻는다.“너,누구니?”라고.단순하고짧은이말에는정체성을묻는예리함이묻어있다.에둘러표현할줄모르는,단순하고직선적인물음.상대의정체성을물으면서아기캥거루역시자신의정체성을조금씩의식해간다.그리고마침내자신과동일한동물,다른아기캥거루를만나고서야긴장했던마음을풀고마음의여유를얻는다.또다른아기캥거루는이아기캥거루에게낯선환경과낯선존재들사이에서가장큰위안이된다.아기캥거루는친구를통해“배주머니는?”하고묻는엄마캥거루에게“필요없어요!”라고당당하게소리칠만큼자신감도얻는다.
아이들에게친구란그만큼힘이되고위안이되고자신감을주는존재다.어디아이들뿐일까.동료의식은가족말고도험난한세상을살아가는데든든한울타리다.연약한심장을보호할수있는든든한울타리같은것이다.친구가필요하지만정작친구의소중함을점차상실해가고,친구를자신의욕심을채우는존재로여기기쉬워지는현대에,건강하게성장하는데에친구가얼마나큰힘과기쁨이되는지를《주머니밖으로폴짝!》은잘보여준다.

“엄마야,내배주머니!”변함없는최고의안식처,가족
엄마배주머니속에서만살아온아기캥거루가어느날고개를비죽내밀어밖을내다보았다.가장먼저본게무엇이었을까?다름아닌은은히미소를띤엄마의얼굴이었다.아마도아기캥거루는세상이엄마의따뜻한표정만큼이나넉넉하고포근한곳이라고생각했을것이다.아기캥거루는주머니밖에서자신이예측하지못한난관을만났을때마다자신의안식처인엄마의배주머니속으로곧장돌아온다.그리고엄마캥거루는그때마다아무말없이그저몸을빌려준다.엄마몸의일부인배주머니를“내배주머니!”라고제것인양외쳐대는아기캥거루의모습에는이미엄마를통한자존감,자신감,그리고엄마에대한깊은신뢰가담겨있다.
엄마캥거루는아기캥거루가반복적으로배주머니밖으로뛰어나갈때도,무엇에쫓기듯주머니속으로돌아올때도그저가만히아기캥거루의행동을바라볼뿐이다.재촉도,다그침도,꾸중도,심지어격려와위로의말한마디조차하지않는다.다만늘배주머니를활짝열어줄뿐이다.그런엄마캥거루가아기캥거루에게물어본다.아기캥거루에게더이상두려움이아닌친구를만난즐거움과자신감이생겼다고생각했을때말이다.“배주머니는?”이라고.증폭되는아기캥거루의호기심,들락날락산만하고정신없이분주하게움직이는아기캥거루의행동에도요지부동하는것은엄마캥거루의따뜻한시선과제자리를지키는존재감이다.
2011년그림책《아빠,더읽어주세요InterruptingChicken(10월출간예정)》로칼데콧아너상을받은데이비드에즈라스테인은짧고도간결한아기캥거루의모험담을통해나약한한존재가넓고거친세상에서건강하게자립하는데가족의변함없는격려와응원,무언의지지가얼마나큰힘이되는가를이야기한다.아기캥거루의이야기에빠지다보면어느새가슴한켠에온기가느껴진다.세상을건강하게살아가는데필요한것들을가볍고친근하게이야기하는작가의빼어난손놀림과건강한시선이느껴지기때문이다.따뜻하고정겨운이그림책이야말로아이와부모가함께읽으면더욱좋을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