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변

지옥변

$15.00
Description
일본 단편문학의 아버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일본 근대문학을 이끈 천재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대표작들을 엮은 단편집 『지옥변』. 불멸의 고전들은 물론 숨겨진 고전들까지 발굴해 소개하는 세계문학 총서 「세계문학의 숲」의 열세 번째 책이다. 일본문학 전문번역가에 의해 엄선되어 깊이 있는 번역으로 탄생한 이번 책은 일본 근대문학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다이쇼 문학의 진수를 보여준다. 기아 직전의 상황에 있는 백성들의 선악에 대한 심리적 동요를 그린 <라쇼몬>부터 섬세하고 화려한 묘사와 고전적 풍취를 지닌 <지옥변> 등에 이르기까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단편문학의 정수를 담고 있다. 당시 유행했던 자연주의를 거부하고 새로운 해석을 더해 명확한 주제로 풀어낸 대표작들로, 일본 단편문학의 새 지평을 연 작품들로 꼽힌다.
저자

아쿠타가와류노스케

저자이자1892년도쿄에서태어난아쿠타가와류노스케(芥川龍之介,1892.3.1~1927.7.24)는어머니의갑작스런정신질환으로외가에서자랐다.문화적인가풍이남달랐던외가의영향으로어린시절부터폭넓은?독서를체험했던그는도쿄대학영문학과까지별어려움없이진학했다.대학재학중이던1914년,고등학교동기였던구메마사오,기쿠치칸등과함께동인지《신사조》를간행하고처녀작〈노년〉을발표하면서작가활동을시작했다.1915년첫단편이라고는믿기지않을정도의작품성을보여준〈라쇼몬〉을발표하며세간의주목을받았고,당대최고의작가나쓰메소세키의문하에들어가문학수업을받는동안,그에게작가로서의가능성과천재성을인정받았다.1916년《신소설》에발표한단편〈참마죽〉으로문단에이름을알렸으며,데뷔와동시에신진작가로서의지위를확립했다.대학졸업후에는해군기관학교에서교편을잡았다.교직에있는동안에도〈투도〉〈지옥변〉〈거미줄〉〈악마〉등의단편을발표하는등왕성한창작활동을이어갔다.1919년결혼과함께교직을그만두고집필에전념한그는1927년자살로생을마감하기까지10여년이안되는짧은기간에무려150편에이르는단편과거의동일한양의동화,수필,평론,기행문등을집필했다.35세의짧은생을마감한아쿠타가와류노스케는일본단편문학의아버지로,나쓰메소세키,모리오가이등과함께일본이낳은최고의작가로알려져있다.

목차

목차
제1부쇠퇴해가는세계
라쇼몬

참마죽
게사와모리토
지옥변
덤불속
제2부근대의심상풍경(心象風景)
밀감
오긴

바닷가
신기루
갓파
톱니바퀴
제3부작가아쿠타가와류노스케의집
점귀부
아이의병
문장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나쓰메소세키,모리오가이와함께일본이낳은최고의작가로꼽히며
일본근대문학사에천재라는이름으로남은아쿠타가와류노스케
압도적인재기와선명한필력으로완성한단편문학의정수
일?본근대문학의화룡점정,아쿠타가와류노스케
나쓰메소세키가“문단에다시없을작가”라고극찬했던아쿠타가와류노스케는일본근대문학을이야기할때가장중요하게언급되는작가이다.35년이라는짧은생을단거리주자처럼내달리며150편에이르는단편과거의동일한양의동화,수필,평론,기행문등을집필한그는모든열정을불꽃...
나쓰메소세키,모리오가이와함께일본이낳은최고의작가로꼽히며
일본근대문학사에천재라는이름으로남은아쿠타가와류노스케
압도적인재기와선명한필력으로완성한단편문학의정수
일본근대문학의화룡점정,아쿠타가와류노스케
나쓰메소세키가“문단에다시없을작가”라고극찬했던아쿠타가와류노스케는일본근대문학을이야기할때가장중요하게언급되는작가이다.35년이라는짧은생을단거리주자처럼내달리며150편에이르는단편과거의동일한양의동화,수필,평론,기행문등을집필한그는모든열정을불꽃처럼연소시킨뒤자살로생을마감했다.
근대화의거센조류를타고대폭적인제도개혁과문명개화가진행된메이지시대에태어나,신문화가만개한다이쇼시대를풍미한아쿠타가와류노스케는동서양(東西洋),신구(新舊)문명의혜택을온몸에받으며성장했다.공부를좋아하는수재로,중산층계급에서평화롭게자라세속적인고생의경험이라고는없었던아쿠타가와는서적을통해인생을탐구하고고전에서작품의소재를따오는전형적인서재인(書齋人)이었다.어린시절부터바킨(馬琴),산바(三馬),지카마쓰(近松)등의일본고전문학과《서유기》《수호지》등중국고전을탐독했던그의독서력은사춘기를넘기면서당대작가였던이즈미교카,오자키고요,도쿠토미로카,그리고입센,아나톨프랑스,투르게네프등의외국문학으로확대되었다.특히스트린드베리,보들레르,와일드등19세기말문예를탐독했다.또한순수한도쿄내기로서일본전래의취미,세련된감각,예술에대한특별하고도예리한감수성,인간관계에세심한배려를보이는도회인(都會人)이었다.이러한문화적배경을바탕으로아쿠타가와는고전의재해석을다룬작품들은물론현대적감각의자전적소설은물론,다른동시대의작가에게서는거의찾아볼수없는초현실과신비,괴기한이야기까지폭넓은필력을선보였다.
우아전려(優雅典麗)한언어와능숙한문장이빚어낸명작
1951년베네치아국제영화제의그랑프리가발표되었을때,사람들은놀라움과찬사를금치못했다.태평양전쟁을일으켜아시아전역을십자포화속으로몰아넣었고,패망하여전세계앞에무릎을꿇었던패전국일본의감독이,그것도전쟁의폐해가수습도되기전에황금사자상을수상했던것이다.당시수상작은〈라쇼몬〉.일본의고전민담집《곤자쿠모노가타리(今昔物語)》에서소재를따온아쿠타가와의단편소설이영화의원작이었다.
“고전적이고속세를떠난설화세계를현대생활권에아무런유보도없이쓰윽밀고들어오는선명한글솜씨는참으로감탄할만하다.〈라쇼몬〉과〈코〉는아쿠타가와가아직대학생이던스물세살나이에실질적인처녀작으로서잡지에발표한단편인데,거기에는이미충분하게완성된유려하고도활달한문체가있다.도저히무명의대학생이쓴것이라고는생각되지않는다.어떻게봐도숙련된작가가쓴작품으로읽히는것이다.”_무라카미하루키
〈라쇼몬〉은아쿠타가와가도쿄대학에재학중이던1915년에발표한첫단편소설로,헤이안왕조말기의황폐한수도교토를무대로기아직전의상황에떨어진일반백성의선악에대한심리적동요를현대적인심리주의기법으로꼼꼼하게재해석한작품이다.
아쿠타가와는해박한고전지식을바탕으로전혀새로운현대적분석을가하는역사물을연달아발표했고,이때부터그의창작활동은둑이터진듯활발해졌다.작가로서의입지를굳힌아쿠타가와는자신의예술관을담은회심의작품을발표했다.그의예술관은작가의실생활뿐만아니라일상성에휩쓸려가는인생그자체를예술과맞바꾸어도아무후회가없다는철저한예술지상주의였다.“작가의‘참된인생증명’은글을쓴다는행위속에만존재하고그밖의일상생활은모조리인생의잔재에지나지않는다”고말했던그의예술관은병풍그림을완성하기위해딸을불태우는〈지옥변〉의화가요시히데를낳았다.1918년7월부터오사카마이니치신문에연재했던〈지옥변〉은섬세하고화려한묘사와고전적풍취를가진작품으로,이작품이들어있는세번째단편집《꼭두각시놀이꾼(傀儡師)》(1919년)은아쿠타가와문학의정점으로손꼽힌다.
일본근대문학을이해하기위한단한권의책
‘세계문학의숲’이소개하는열세번째작품은일본근대문학을이끈천재작가아쿠타가와류노스케의대표작을담아낸단편집《지옥변》이다.최고의일본문학전문번역가로손꼽히는양윤옥씨에의해엄선되어깊이있는번역으로탄생한이번단편집은일본근대문학의꽃이라할수있는다이쇼문학의진수를보여준다.표제작〈지옥변〉을비롯해이책에실린〈라쇼몬〉〈코〉〈참마죽〉〈게사와모리토〉〈덤불속〉〈밀감〉〈오긴〉〈파〉〈바닷가〉〈갓파〉〈톱니바퀴〉〈점귀부〉〈아이의병〉그리고〈문장〉은아쿠타가와류노스케가당시유행했던자연주의를거부하고고전이나현대문학에새로운해석을더해명확한주제로풀어낸대표작들로,일본단편문학의새지평을연작품들로손꼽힌다.
일본의국민작가라불리는나쓰메소세키의찬사를받으며데뷔해문단의총아로일세를풍미하고불꽃처럼연소한아쿠타가와류노스케는다자이오사무,미시마유키오등후배작가들에게도지대한영향을끼쳤다.문예춘추사의사장이던기쿠치칸은요절한문우를기념하여1935년에아쿠타가와상을제정했다.일본순문학최고의영예로서아쿠타가와상은해마다개성이뚜렷한신진작가를배출하는문학의산실이되어지금도그역할을다하고있다.
서평
아쿠타가와류노스케는구름위의존재로,나는모방조차하지못했다._다자이오사무
등이오싹할정도로번뜩이는재기[……]직관적이고자연스러우며아름답다.
아쿠타가와류노스케라는작가는일본문학에있어서하나의흔들림없는정점으로서,
공유되는지적기반으로서,살아있다._무라카미하루키
아쿠타가와는인생을은핀셋으로농(弄)하였다._기쿠치칸
그의작품은우리에게인간행동을이해하는데필요한맑은눈을제공한다._뉴욕타임스
아쿠타가와류노스케는자신의모든재능을작품에연소시키고단거리주자처럼짧은생애를내달렸다.
_나카무라신이치로(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