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서평
아마존정치ㆍ경제분야1위,뉴욕타임스강력추천
제레드다이아몬드,프랜시스후쿠야마,니얼퍼거슨강력추천
“경제불황,사회양극화,
청년실업,불안심리….문제는제도다.”
新국부론,국가실패의답을찾다
왜어떤나라는가난하고,어떤나라는부유한가.여기실패한국가들이있다.가난,부정부패,형편없는교육으로신음하고있는나라들이다.이들이실패한이유는무엇일까?같은전철을밟지않으려면우리는어떻게해야하는가.이책《국가는왜실패하는가》(원제:WhyNations...
아마존정치ㆍ경제분야1위,뉴욕타임스강력추천
제레드다이아몬드,프랜시스후쿠야마,니얼퍼거슨강력추천
“경제불황,사회양극화,
청년실업,불안심리….문제는제도다.”
新국부론,국가실패의답을찾다
왜어떤나라는가난하고,어떤나라는부유한가.여기실패한국가들이있다.가난,부정부패,형편없는교육으로신음하고있는나라들이다.이들이실패한이유는무엇일까?같은전철을밟지않으려면우리는어떻게해야하는가.이책《국가는왜실패하는가》(원제:WhyNationsFail)는지금까지의이론중가장강력한논거를제시한다.
이책은최근주목받고있는젊은학자이자MIT의경제학과교수대런애쓰모글루와하버드대학교의정치학과교수제임스A.로빈슨이함께쓴책으로‘왜그토록여러나라가발전하지못하는지’더나아가오늘날‘번영과빈곤,세계불평등의기원은어디에있는지’간단하면서도설득력있는설명을내놓는다.
저자들은15년간의연구를바탕으로로마제국,마야도시국가,중세베네치아,구소련,라틴아메리카,잉글랜드,유럽,미국,아프리카등전세계역사에서발견한주목할만한증거를토대로실패한국가와성공한국가를가르는결정적차이가무엇인지말한다.특히주목할만한예는바로남한과북한이다.저자들이한국어판서문에서도밝히고있듯이,“한반도에서발생한어마어마한제도적차이에전세계모든나라가부국과빈국으로나뉜이유를설명할수있는일반이론의모든요소가포함”되어있기때문이다.
대런애쓰모글루와제임스A.로빈슨에따르면국가의성패를가르는결정적요인은지리적,역사적,인종적조건이아니라바로‘제도’라는것이다.또한국가의운명은경제적요인에정치적선택이더해질때완전히달라질수있다고덧붙인다.
이책이제시하는바는간단하다.한나라의빈부를결정하는데는경제제도가핵심적인역할을하지만,그나라가어떤경제제도를갖게되는지를결정하는것은정치와정치제도다.바로이정치및경제제도의상호작용이한나라의빈부를결정한다는것이다.
이책《국가는왜실패하는가》는정치와경제,역사를아우르는학제간연구와,제도에초점을맞춘더욱체계적이고설득력있는발전이론으로학계에서도많은찬사를받고있다.명쾌한논리전개와확고한근거로전세계에경종을울리는이책은우리에게커다란통찰력을가져다줄것이다.
개인과국가의번영과빈곤을가르는결정적요인
왜영국이이집트보다잘살까?‘영국이니까,이집트니까’라는대답만으로도더이상설명이필요없을것만같았던질문에저자들은‘왜’라는의문을던진다.그리고일부사회가가난한이유는지리ㆍ문화적요인때문이아닌권력을가진자들이빈곤을조장하는선택을하기때문이라고말한다.‘지도자의실수나무지때문에잘못된선택을하는것이아니라,의도적’이라는말이다.저자들은오늘날‘국가가왜실패하는지’이해하기위해,과거를돌아보고각사회의역사적배경을살펴본다.
다시영국과이집트의이야기로돌아가보자.대런애쓰모글루와제임스A.로빈슨은영국이이집트보다잘사는이유는1688년영국에서정치는물론경제환경까지탈바꿈시킨혁명이발생했기때문이라고설명한다.‘인민이투쟁을통해더많은정치적권리를획득했고,그런권리를사용해경제적기회를확대한것이다.그결과근본적으로다른정치ㆍ경제적항로를경험했고,그변화는산업혁명으로절정에달했다.’하지만이러한변화는이집트까지파급되지못했고,이집트는영국식민지로전락하고말았다.이후독립과군주제타도의과정이있었지만,정치를근본적으로바꾸지못하고일반대중의번영에는무관심한엘리트층의손에권력을쥐어주었을뿐이라고덧붙인다.
저자들은또한빈곤과번영이어떤차이에서비롯되는지알아보려면특히한사회의힘의균형을뒤흔드는대형사건의영향을면밀히살펴보라고말한다.바로이러한‘결정적분기점’은한나라가나아갈길을급변시킬수있는양날의칼이다.유럽의흑사병,중국마오쩌둥의죽음,아메리카대륙의발견,또세계곳곳에서벌어졌던식민지화와탈식민지화등이그것이다.
각사회는특유의관습등을통해제도가상이할수밖에없다.이책은이런제도적차이들이제도적부동浮動,institutionaldrift을만들어내고,수세기를거치면서중요한차이로이어지기도하며,이것이결정적분기점에직면했을때정치ㆍ경제적인상황에서비롯되는변화에대응하는방식에영향을준다고말한다.
이를테면흑사병과1600년이후세계무역확대는유럽열강에대단히결정적인분기점으로작용했을뿐아니라기존의상이한제도와상호작용을하면서심각한차이를만들어내기시작했다는것이다.책은이렇게말한다.1346년서유럽소작농은동유럽보다비교적많은권리와자율성을누리고있었는데,흑사병의도래가서유럽에서는봉건제도의몰락으로이어진반면동유럽에서는재판농노제라는상이한결과를낳았다.동서유럽은이미14세기부터갈림길에들어섰기때문에17세기,18세기,19세기에걸친새로운경제적기회는유럽의양대지역에근본적으로다른의미를띠게되었다.또1600년잉글랜드왕실의힘은프랑스와에스파냐에비해약했기때문에,대서양을통한무역은잉글랜드에더폭넓은다원주의를바탕으로하는새로운제도가만들어지는길을열어주었지만,프랑스와에스파냐에서는왕실의힘만강화되었을뿐이라는것이다.
앞서영국과이집트의예에서보았듯산업혁명이유독영국에서싹이터가장크게발전할수있었던것은포용적인경제제도덕분이었다.물론이런경제제도는명예혁명이가져다준포용적정치제도의기반위에마련된것이다.명예혁명은경제적필요성과사회적열망에한층더민감한개방적인정치체제를만들어주었다.그결과오늘날과같은경제성장을이룰수있었다고저자들은주장한다.
대런애쓰모글루와제임스A.로빈슨은또한남한과북한에주목한다.‘오늘날북한의생활수준은사하라이남아프리카나라와비등하다.남한평균생활수준의10분의1에불과하다는것이다.’남북한이왜이토록완연히다른운명의길을걸었는지,그해답역시제도에있다고말한다.
저자들에따르면남한이북한과완연히다른경제제도를갖게된것은사회구조를결정한이들의이해관계와목적이달랐기때문이다.남한은포용적경제제도,다시말해사유재산이보장되고,법체제가공평무사하게시행되며,누구나교환및계약이가능한경쟁환경을보장하는공공서비스가제공된다.이런포용적인경제제도가도입되면경제활동이왕성해지고생산성이높아지며경제적번영을이룰수있다.
반면북한은사정이달랐다.권력이란누가쥐고또어떤목적으로사용하는지에따라일부개인이나집단은착취적제도를통해더큰이익을챙길수있는것이다.착취적제도는그근본논리만보더라도착취할만한부를창출해야하는데,그성격상창조적파괴를이끌어내지못하고기술적진보역시제한적인수준에그친다.경제활동을자극할만한인센티브(유인)를만들어내지못하는것이다.
바로이러한점에서저자들은오늘날국가가경제적으로실패하는이유가바로이‘착취적제도’때문이라고말한다.이는두말할나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