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의 왼손

어둠의 왼손

$14.15
Description
인류와 문명에 대한 유쾌한 상상!
『어둠의 왼손』은《반지의 제왕》, 《나니아 연대기》와 더불어 세계 3대 판타지소설로 꼽히는 《어스시 시리즈》의 작가이자 2003년 제20대 그랜드 마스터로 선정된 SF 판타지 소설계의 거목 어슐러 K. 르 귄의 대표작이다. 이번 전면 개역판에는 이 책을 둘러싼 질문들에 대한 르 귄 자신의 견해를 들려주는 ‘40주년 기념판의 서문’과, 자칫 단순한 사고실험 혹은 공상과학소설로 잘못 이해될 수 있는 SF의 진정한 의미 그리고 SF 작가란 무엇을 추구하는가를 다룬 ‘1976년의 서문’, 작품의 집필 과정을 엿볼 수 있게 해주는 작가 노트와 초기 설정 자료, 게센 행성 지도 등의 다양한 부록들을 담았다. 또한 르 귄이 직접 보내온 사인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SF와 판타지를 교묘히 결합하고 인류와 문명에 대한 성찰을 특유의 풍부한 문학적 감성으로 풀어낸 이 작품 속에서 르 귄은 모든 개인이 신체적으로뿐만 아니라 감정적으로도 남녀 양성의 특질을 모두 가지고 있는 사회를 상상해낸다. 그러나 이 세계는 유토피아가 아니다. 반목과 언쟁, 약탈, 살인 등 인간의 모든 악행이 여기에도 존재하며 전쟁이라는 크나큰 악행 또한 임박해 있다.

그 모든 것은 개인들 사이, 계층과 계층, 국가와 국가 사이의 오해로부터 기인하며, 테라, 즉 미래의 지구를 포함한 범우주적 인류 공동체 에큐멘의 특사인 겐리 아이는 겨울만이 계속되는 이 낯선 행성에서 홀로 그들을 이해하고 또 이해시켜야 한다.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머나먼 과거인 ‘지금의 우리 모습’을 이해해나간다.

저자

어슐러K.르귄

저자어슐러K.르귄UrsulaK.LeGuin은1929년10월21일,저명한인류학자알프레드크로버와동화작가디어도어크로버사이에서태어났다.래드클리프칼리지를졸업하고컬럼비아대학에서중세프랑스문학을전공했으며,1953년역사학자인찰스르귄과결혼,슬하에엘리자베스,캐롤라인,디어도어세아이를두었다.1962년,시간여행을다룬로맨틱한단편소설[파리의4월]을발표하면서작품활동을시작,현재까지도왕성한작품활동을펼치고있다.1969년《어둠의왼손》으로휴고상과네뷸러상을동시수상해작가로서의위치를굳건히했으며,1974년에발표한《빼앗긴자들》로또한차례휴고상과네뷸러상을휩쓸었다.1968년부터시작된《어스시의마법사》시리즈는《반지의제왕》,《나니아연대기》와더불어세계3대판타지소설로꼽힌다.판타지와SF는물론에세이,어린이책,비평,시에이르는폭넓은작품세계를아우르는작품활동을보여주고있으며,SF문단내에서만이아니라미국문학계에서도높은평가를받고있다.10여차례에걸쳐휴고상,네뷸러상,로커스상등을수상했으며,그외에도세계환상문학상,카프카상등을수상했다.평생토록SF와판타지소설에기여한바를인정받아2001년SF판타지명예의전당에추대되었으며,2003년에는제20대그랜드마스터로선정되었다.

목차

40주년기념판에부쳐......9
1976년의서문......17
1에르헨랑의시가행진......25
2눈보라속의궁전......51
3미치광이왕......57
4열아홉번째날......78
5예감길들이기......83
6오르고레인으로가는길......114
7성性에관한의문......137
8오르고레인으로가는또다른길......147
9반역자에스트라벤......180
10미시노리에서한대화......187
11미시노리에서한독백......211
12시간과어둠속에서......229
13농장으로가다......233
14탈출......256
15빙원을향해......276
16드룸네르와드레메골레사이에서......304
17오르고레인의창조신화......325
18빙원위에서......328
19귀향......357
20헛걸음......385
작가노트
게센인들의역법과시간......407
카르히데어주요어휘와에스트레의노래......413
지도......418

출판사 서평

휴고상과네뷸러상동시수상에빛나는어슐러K.르귄의대표작
출간반세기가지난지금에도여전히빛을잃지않는질문들과경이로운그녀만의세계
전면개역판,40주년기념판서문및작가노트수록

작품소개
《반지의제왕》,《나니아연대기》와더불어세계3대판타지소설로꼽히는《어스시시리즈》의작가이자2003년제20대그랜드마스터로선정된SF판타지소설계의거목어슐러K.르귄의대표작《어둠의왼손》이새로운번역으로다시출간되었다.[시공사르귄걸작선]의첫번째권을장식할이번판본에는출간된지반세기가다된지금에도여전히유효한,이책을둘러싼질문들에대한르귄자신의견해를들려주는[40주년기념판의서문]과,자칫단순한사고실험혹은공상과학소설로잘못이해될수있는SF의진정한의미그리고SF작가란무엇을추구하는가를다룬[1976년의서문],작품의집필과정을엿볼수있게해주는작가노트와초기설정자료,게센행성지도등르귄을사랑하는독자들을만족시킬다양한부록들이함께실려있다.또한한국독자들을위해르귄이직접보내온사인이함께실려있다는점도선집만이줄수있는특별한즐거움이다.
SF작가가노벨상을탄다면단연1순위,장르를넘어선미국문학계의거장어슐러K.르귄
SF나판타지의영역에국한되지않고,널리그문학성을인정받는르귄을이야기할때가장먼저나오기마련인이표현은단순히장르독자들사이의애정어린찬사만은아니다.미국의저명한문학비평가헤럴드블룸은자신의저서《서구의정전》(1994)에서르귄의《어둠의왼손》을다루면서“우리시대에있어,판타지를고급문학으로격상시킨것은톨킨보다는르귄”이라고평한바있다.
SF와판타지를교묘히결합하고인류와문명에대한성찰을특유의풍부한문학적감성으로풀어낸이작품속에서르귄은모든개인이신체적으로뿐만아니라감정적으로도남녀양성의특질을모두가지고있는사회,를상상해낸다.사랑과질투는존재하되성적차이에기인한불평등은존재하지않으며출산의고통도어느한쪽에게만부과되지않고육아의부담또한사회전체가공유하는사회,그리하여전쟁이란것을겪어보지않은이세계는그러나유토피아가아니다.반목과언쟁,약탈,살인등인간의모든악행이여기에도존재하며전쟁이라는크나큰악행또한임박해있다.그모든것은개인들사이,계층과계층,국가와국가사이의오해로부터기인하며,테라,즉미래의지구를포함한범우주적인류공동체에큐멘의특사인겐리아이는겨울만이계속되는이낯선행성에서홀로그들을이해하고또이해시켜야한다.그리고그과정을통해머나먼과거인‘지금의우리모습’을이해해나간다.
SF소설은무엇을은유하는가?
성과종교,사회,나아가소통의문제까지다루고있는이거대한작품의출간40주년을기념하는서문에서르귄은모든소설은하나의은유이며SF가여타소설과다른것은우리시대의삶에서커다란지배력을가진것들,즉과학이나기술과상대주의적이고역사적인견해들로부터가져온새로운은유를사용하기때문이라고말한다.그러므로SF소설가는미래를예측하는것이아니라미래를통해은유하는사람이며,독자들이주목할것은작품속에그려진미래가실제로도그러할것인가가아니라그것이실제로무엇을은유하는가라는것이다.바로이점이SF라는장르가가진미덕이며반세기가지난지금에도우리가이작품에새삼경탄하게되는이유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