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은 당신의 주머니를 노린다 (탐욕스러운 금융에 맞선 한 키코 피해 기업인의 분투기)

은행은 당신의 주머니를 노린다 (탐욕스러운 금융에 맞선 한 키코 피해 기업인의 분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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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키코를 제대로 해결하지 않으면
또 다른 금융 사건이 터진다!
2019년 12월에 금감원은 키코 피해 기업 4곳에 대한 분쟁조정을 실시한 결과, 은행에 배상을 하라고 권고했다. 900개가 넘는 기업이 11년 넘는 시간 동안 겪은 고통과 피해 규모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지만 10년이 넘는 키코 투쟁 이후 처음으로 나온 정부 차원의 구제책이란 점에 그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아직까지 피해 자료도 정확히 없는 키코 사태는 금융의 탐욕으로 인해 멀쩡하던 수출기업들이 하루아침에 나락으로 빠진 대한민국 경제 역사상 전무후무한 엄청난 불행이다. 하지만 은행의 편만 들었던 검찰과 법정, 그리고 금융 당국의 방관으로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피해 기업들만 거리에서 싸움을 계속했다.

이 책은 그 중심에서 키코 공동대책위원회를 만들고 투쟁한 한 기업인의 고군분투기다. 피해 기업만 해도 900개가 넘는 이 사건이 왜 생겼는지, 그리고 어떻게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해결이 되지 않았는지 그 모든 것을 알려주는 동시에 제2, 제3의 키코 사태가 터지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제시하고 있다.
저자

조붕구

세계를무대로사업을하고있는무역인이다.1997년초기자금250만원으로코막중공업을설립했다.창업10년만에60여개국에독자적인브랜드로제품을수출하는수출강소기업으로성장시켰다.
기업오너로평생살줄알았던삶이2007년말,은행의권유로키코(KIKO)에가입하면서완전히뒤바뀌었다.키코는900여개의중소기업에20조원이넘는피해를입힌금융사건으로글로벌연계매출350억원을올리던저자의기업인코막중공업도키코로인해워크아웃을거쳐법정관리에들어가게된다.
키코사태가터지자거리로나섰다.금융당국,은행,대형로펌과맞서싸웠고이과정에서거대금융권력들이만들어낸불공정사회를바꾸려는노력을기울이며10년의세월을헌신했다.
키코공동대책위원회활동에이어한국기업회생지원협회,한국재도전연합회를창립해‘살아날때까지돕는다’라는슬로건으로저자자신의경험을밑거름삼아실패한사람들의재기를돕고있다.그리고정의를향한외로운싸움에힘이되어준참여연대등시민사회단체와법학자,금융전문가들과함께금융소비자운동을펼치는일에앞장서고있다.
1965년충남부여에서태어나대동세무고를다녔다.청주대학교에서무역학을전공하고고려대법학전문대학원ESEL연구과정,서울대국제대학원글로벌최고경영자과정을이수했다.현재코막중공업대표이사,한국재도전연합회이사회의장,사단법인한국기업회생지원협회회장,주빌리은행이사,금융정의연대고문,사단법인벗이사등을맡고있다.이달의무역인상,산업자원부장관표창,경기도지사표창,대통령표창등다수의수상경력보유자이기도하다.

목차

추천사
머리말
들어가기전에_키코사태12년

1장하루아침에초토화되다
01.예측가능한리스크와예측불가능한리스크
02.환율관리어려우시죠?
03.실패하면나쁜사람으로낙인을찍는다
04.끝나지않는전쟁
05.짝퉁코막의등장
06.가슴아픈그곳,밀양교도소

2장피해자만있는키코사태
01.금융의배신,분노대신행동하라
02.내가환투기꾼이라고?
03.그리고아무도책임지지않았다
04.‘패소’를만든사람들
05.거리에서만난사람들
06.여의도를점령하라

3장나에게있어‘회사’의의미
01.아버지의유산,어머니라는축복
02.아스팔트와누더기영어사전
03.내가대기업에가지않은이유
04.250만원으로시작한코막중공업
05.신뢰의다른이름,리콜
06.운명공동체,코막중공업

4장키코사태는끝나지않았다
01.지금도고통받고있는사람들
02.키코라는괴물이만들어진이유
03.우리모두가당할수있다
04.키코는기업파괴상품,DLS와DLF는가정파괴상품
05.21세기주홍글씨,‘신용불량이력’
06.실패의자유를보장하지않는사회

5장올바른사회시스템을위한사자후
01.재도전하고싶은사람다모이세요
02.패자부활의가능성을보다
03.실패를넘어선다,한국재도전연합회
04.제2의키코사태예방을위한제언①정부가해야할일
05.제2의키코사태예방을위한제언②금융사가해야할일
06.제2의키코사태예방을위한제언③개인이해야할일

맺음말
부록_키코관련소송및재판진행과정과쟁점

출판사 서평

◇하루아침에날개가꺾이다

여기한기업인이있다.단돈250만원으로창업한회사를10년만에글로벌중소기업으로성장시켰다.해외거래처는60여개국에이르렀으며한제품은세계13개국에서시장점유율1,2위를다툴정도였다.연평균매출성장률이50%가넘었으며연350억원대의글로벌연결매출을올렸고,건설중장비분야에특허29개를출현하며압도적인기술력도확보하고있었다.이기업인은직접발로뛰며겪은경영노하우를후배기업인,예비기업인에게알려주기위해책을준비했다.
드디어책은나왔지만처음생각했던내용이아니었다.이기업인의성공시계가2007년에멈췄기때문이다.그사이무슨일이있었던걸까?

900개이상의중소기업이피해를입었고공식적으로발표된피해액만3조원이넘은희대의금융사건인키코사태에휘말렸기때문이다(실제피해액은20조원이넘을수있다는이야기도있다).환율변동에따른위험에대비하는보험상품이라는은행의설명만듣고의심없이키코에가입했다가창업이후한번도적자를내지않던기업은하루아침에날개없이추락했다.

키코(KIKO)는환헤지상품으로,환율이약정한범위내에서움직이면기업은고정된환율에외화를은행에팔수있어환위험을줄일수있지만환율이미리정한범위를벗어나면은행이콜옵션을행사하게된다.그러면기업은고정된환율에외화를은행에팔아야해서환차손을입는다.그런데은행이입을수있는손해의범위는제한적이었던반면,기업이입을수있는손해의범위는무한대였다.

은행은우량기업들을키코에가입시키기위해임원들까지보내권유했고때로는들도록강압적으로압박했다.기업인들은은행을믿었고,은행을몰랐고,은행에떠밀려서가입했다.하지만그결과는비참했다.수많은수출기업이부도,법정관리,상장폐지를겪었으며현재까지그피해액이제대로집계되지않고있다.

◇피해자만있는금융사건

매일사무실에있던저자는하루아침에거리위에서서메가폰을들었다.은행이중소기업인을상대로사기를친것으로생각한저자는키코피해기업공동대책위원회를조직하고투쟁에나섰다.
하지만은행의입장을대변한대형로펌의논리를받아들인대법원은키코피해기업들을외면했다.미국에서는은행을사기죄로처벌했고독일에서는피해기업에전액손해배상을하도록판결했는데우리나라만그렇지않았다.금융사의부당한행위를감독하는국가기관인금감원마저피해기업의편이아니었다.

◇키코사태12년의기록

하지만저자에게대법원의판결은끝이아니라또다른시작이었다.10년이넘는투쟁기간동안탐욕스러운금융자본가들의천국인대한민국민낯을봤기때문이다.키코사태를제대로매듭짓지않으면또다른금융피해자가나올것이라고예상했다.역시이후모그룹CP사태,DLS사태등이터지면서이제개인의주머니까지털어가기에이르렀다.

어마어마한규모로금융사건이터지는데도아무도책임지지않는사회는희망이없다고생각한저자는키코사태를제대로정리해야좀더공정한대한민국이될수있다고봤다.아울러한번실패했다고해도다시금일어날수있는사회가되어야진정으로발전할수있음을현장에서확인하고서는한국기업회생지원협회,한국재도전연합회등을조직해이끌고있다.

이책에는키코사태해결을위해10년넘게투쟁한저자의시간이기록되어있다.그기록에얼마나많은대한민국부조리가있는지알게될것이며‘아차’하는순간에나도당할수있겠다는생각에정신이빠짝들것이다.

더이상피해자없는세상을만들기위해,한번실패해도다시일어설수있는세상을만들기위해,그리고사회시스템을바로세우기위해나는,우리는,국가는어떻게해야하는지에대해서도담았다.이책을통해사회를바라보는시각,세상에대한판단이한층업그레이드가되는시간이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