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역사를 만들다 : 예술이 보여주는 역사의 위대한 순간들 - 전원경의 예술 3부작 (양장)

예술, 역사를 만들다 : 예술이 보여주는 역사의 위대한 순간들 - 전원경의 예술 3부작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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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전원경

저자:전원경
연세대학교를졸업하고런던시티대학교대학원에서예술비평전공으로석사학위를받았다.월간『객석』과시사주간지『주간동아』의문화팀기자로일하다가다시영국으로유학을떠나글래스고대학교에서문화콘텐츠산업을연구해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인제대학교겸임교수이며서울,천안,대전예술의전당아카데미에서강의하고있다.2001년문화관광부우수도서로선정된『영국,바꾸지않아도행복한나라』를비롯해서『예술가의거리』,『런던,숨어있는보석을찾아서』,『짧은영광,그래서더슬픈영혼』,『런던미술관산책』,『목요일의그림』등예술과역사,문화사이의관계를탐구하는다양한책을썼다.어린시절부터막연히동경했던예술작품들의세계를말과글로전달하는일을하게된것을늘감사하고있다.
『예술,역사를만들다』를시작으로해서유럽의여러도시와그도시들이낳은걸출한예술가들을분석하는『예술,도시를만나다』(가제),그리고뛰어난예술작품이어떻게인간을위로할수있는가에대한해답을찾는『예술,인간을말하다』(가제)의‘예술3부작’을계획중이다.

목차

목차
들어가며
01고대이집트:영원을꿈꾼왕과여왕들
02그리스와로마:정복자혹은침략자
03초대기독교:영원한삶에대한믿음
04비잔틴과콘스탄티노플:잊혀진제국
05중세,십자군과고딕:기괴한혹은성스러운
06르네상스:꽃의도시에찾아온봄
07오페라와연극,발레의시작:무대가열리다
08종교개혁:분열된유럽
09절대왕정과바로크:내주는강한성이오
10로코코와계몽주의:귀족과시민들이꽃피운예술
1118세기의유럽:터키는왜예술가들에게동경의대상이었나
12프랑스대혁명:혁명,유럽에퍼지다
13독일음악과낭만주의:검은숲을방랑하는‘겨울나그네’
14이탈리아통일과오페라:비바베르디!
15산업혁명:파리의보헤미안,낭만에빠지다
16인상주의미술과표제음악:햇빛과물결을예술에담다
17예술산업의성장:직업예술가와컬렉터의등장
18빅토리아시대:섬나라영국의이상한퇴보
19미국과러시아:두개의변방
20예술속의제국주의:먼나라일본에대한동경
2120세기초의예술:1913년,위대한마지막1년
221·2차세계대전:불안에빠진유럽
참고문헌
부록연대표

출판사 서평

우리의시각으로재해석한세계예술의문화사

『런던미술관산책』의저자,예술스토리텔러전원경이들려주는‘예술3부작’중첫번째이야기.단순한예술의역사가아닌,각시대를살아간사람들의이야기이자그사람들이모여만들어낸역사와예술이야기를담은책이다.‘어렵지않은방식으로예술을이해할수있도록도와주는친절한책’이되고자하는『예술,역사를만들다』는예술이역사의큰흐름에서어떠한영향을받았는지,거꾸로각시대의결정적인순간마다예술이어떠한역할을했는지에관한이야기를생생하게펼쳐놓는다.
이책은고대이집트부터제2차세계대전까지연대기순으로구성되어있지만,시간과장소를넘나들며서로영향을주고받은예술작품들을함께보여주고있어세계역사와예술에대한폭넓은접근이가능하다.더욱이이제까지예술사에관한책이주로회화만을다루었다면,이책은장르를뛰어넘어인간이만들어낸모든예술,즉회화,음악,연극,발레,문학등을함께다루고있어진정한예술서라고부를수있다.또한가지이책이가진미덕은각장이끝날때마다담긴각시대를대표하는추천음악,그리고역사의흐름과더불어시대를이끈예술적인성취를한눈에볼수있도록구성한연대표다.
새로운인문적시선으로예술작품의숨겨진한끝을찾아내는‘예술3부작’은예술과도시,예술과인간이라는주제로계속해서이어질예정이다.

예술의전당인문아카데미의인기강의를책으로만나다!

이책은2년여에걸쳐진행된예술의전당인문아카데미의강의내용을정리하고300여점의도판을담아완성되었다.수많은수강생들을매주불러모은강의인만큼눈에쏙쏙들어오는흥미진진한예술과역사이야기들로가득채워져있다.
목차는시대순으로구성되어있지만,이야기는시간과공간을넘나들며경이롭게진행된다.고대이집트를다룬다고해서스핑크스나피라미드에관한내용만을예상한다면큰오산이다.프랑스의미테랑대통령이1980년대에벌인루브르박물관재건사업에서거대한박물관에뚜렷한입구가없다는문제를해결하기위해만든유리피라미드부터1791년모차르트가마지막으로작곡한《마술피리》가고대이집트를무대로했다는사실,그리고1798년부터1801년사이에있었던나폴레옹의이집트원정이어떻게사라진이집트문명을되살렸는지에대한이야기까지역사의구석구석을누비며시야를넓혀줄것이다.

명작들에담긴시대의눈

우리는살면서무수한예술작품들과마주친다.물론각자가감동을받는지점은다르지만,작품속에공감을불러일으키는것들이많을수록더큰울림을느낄수있다.실제로뛰어난예술작품들은그시대의정신과감수성을훌륭하게표현해내고있는경우가많다.그렇기때문에역사를모르고예술작품을감상한다는것은반쯤가려진작품을바라보는것과같다.
이책은예술작품을이해하기위한키워드로‘역사’를택했고,동시에역사를통찰하기위한수단으로‘예술’을택했다.흔히영화나그림에서많이접할수있는1789년의프랑스대혁명은실제로바다건너미국에서벌어진영국과의독립전쟁에서영향을받았고,미국에서생겨난자유,평등,인권같은이념들이프랑스로흘러들어오면서자연스럽게예술에서도그같은내용들이표현되었다.18세기중반에프랑스를휩쓸었던장식적인로코코경향에대한반발로예술은사회적이념을표현하는수단이되었고,그중가장성공을거둔작품이자크루이다비드의[호라티우스형제의맹세]다.이작품은이념과예술이하나가될수있다는사실을당시프랑스대중들이처음으로실감하는계기가되었다.
또한혁명이후영웅으로떠오른나폴레옹을지지하던베토벤이나폴레옹을위해작곡한교향곡3번[영웅]의사연도흥미롭다.이곡의원래제목은[나폴레옹보나파르트]였지만,나폴레옹이스스로황제의자리에올랐다는소식을들은베토벤은크게실망해제목을[영웅-한위대한인물을추억하며]로수정했다고한다.
이렇듯모든예술작품에는이야기가담겨있고,그이야기는바로세계의역사다.그렇기에이책을읽다보면예술은역사가되고,역사는예술이된다.그림한점,음악한곡마다그들이지닌사연을찾아가는과정에서세계의역사는저절로눈앞에펼쳐질것이다.

장르를넘나드는예술과역사의콜라보레이션

『예술,역사를만들다』는예술서혹은역사서로만구분지을수없다.더욱이회화,음악,문학,연극,발레,오페라까지다루고있어예술에대한넓은시야를갖추고있다.이많은이야기를어떻게한권에담을수있는지궁금할수도있지만,역사와예술의연결고리를따라가다보면어느새장르간의구분은사라지고인간의삶을바라보는통찰력을지닐수있다.한예로,19세기급격한산업화와도시화속에서달라진여성들의삶은드가나툴루즈로트레크의그림[세탁부]에서드러나고,푸치니의오페라《라보엠》에도당시궁핍했던젊은여성들의생활이그대로이어진다.
이책은누군가에게는‘재미있는예술이야기’로,누군가에게는‘흥미진진한역사이야기’로,혹은‘그림도보고음악도듣는책’으로다가갈것이다.어떻게구분되는지는상관없다.다만예술은우리의삶과떨어질수없고,현재우리가사는시대를기록하는역할을하고있음을이책은보여주고있다.

“사람들에게가장큰만족감을주는예술작품은동시대의지식과감성,즉시대정신을담고있는작품들이다.”
-자크바전(역사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