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박육아 (오늘도 퇴근 없는 나 홀로 육아 전쟁)

독박육아 (오늘도 퇴근 없는 나 홀로 육아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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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아이를 키우다 보면 단순히 육아의 기술과 지식을 습득하는 것과는 또 다른 별개의 차원에서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답을 생각해보게 된다. 이에 저자는 ‘독박육아’에 대한 공감과 공분, 엄마들의 문제의식이 보다 발전적인 육아 문화로 이어지기를 바라며 이 책을 썼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한 의미에서 이 책은 독박육아에 지쳐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부모는 물론, 아이를 임신 중이거나 출산을 계획 중인 예비 부모도 반드시 읽어보아야 할 육아 필독서이다.
저자

허백윤

저자허백윤은서른살이되던해첫날덜컥아이를낳고아무것도모른채엄마의삶을시작했다.학창시절에는남녀평등의시대에살고있다고믿었고,국회출입기자로일하면서는‘일과가정이양립가능한세상’이왔다는정치인들의구호를철석같이믿었다.하지만도와주는사람하나없이365일,24시간아기와한몸생활을하는처절한독박육아를시작하면서대한민국의혹독한육아현실을온몸으로체험했다.어린이집과베이비시터등남의손에아기를맡기는대가로월급의절반을떼어내면서도포기하지못한워킹맘의길을가면서그동안자신의생각이현실과얼마나동떨어져있었는지,더불어아이를키우는세상이되기위해서는우리사회에달라져야할것이얼마나많은지절감했다.육아휴직에서복귀한후서울신문온라인칼럼‘독박육아일기’를연재하며엄마라면누구나겪은일이지만아무도대놓고이야기하지않았던초보엄마로서의삶을거침없이쏟아내수많은엄마들의공감과열렬한반응,눈물어린격려를받았다.
이후한가지꿈을갖게되었다.생생한육아의현장에서수많은엄마들의목소리와생각을대변하고,앞으로우리아이들이살아갈세상에서벌어지는일들을‘엄마의눈’으로꼼꼼히기록하는기자가되겠다는것.그리하여다가올미래는지금보다좀더나은세상이되게만들자는것이다.아,물론당장의목표는지금처럼하루하루,차곡차곡,일단은녹록지않은엄마로서의생활을끝까지버텨내는것이다.
블로그blog.naver.com/dokbakdiary

목차

프롤로그

1장눈물과함께한,엄마가되는길
왜하필지금이니?
먹는입덧의정체
그깟자리하나
여전히,아직도육아휴직은특혜
설마1월1일은아니겠지
산후조리원은모유수유훈련소
산모의‘삼시세끼’
“내신경은온통모유였어”
수습시절선배보다무서운존재
말만육아분담
엄마들의개미지옥,육아커뮤니티
백화점커피한잔의해방감
잠깐아기봐줄사람없는서러움
만나기도힘들고,만나도어려운육아전문가
초보엄마에게꼭필요한한가지
아기몸무게는엄마의육아성적표
엄마의결정권

2장나는일하는엄마이고싶다
내새끼남한테맡기고일하는이유
왜친정엄마가안봐줘요?
현대판오복
첫인상으로좋은이모님찾기
잘하는것도없이모두에게미안한삶
밤11시,분노의설거지
오늘하루도끝까지버텨
엄마의사춘기
왜더치열하게살지못했을까?
아이손에뽀로로쥐여준엄마의반성문
일하는엄마의죄책감
모성애가부족한엄마,나쁜엄마일까?

3장엄마가되어엄마를생각한다
절대물어서는안될‘좋은소식’
아들하나더낳아야겠네
연예인만삭화보는그저꿈
노키즈존에대한단상
육아에도티타임이필요해
어린이집사고가전업맘때문이었을까?
엄마의눈으로본저출산대책
10년뒤,30년뒤에는달라져있을까?
4개국엄마들의독박육아
세월호참사가초보엄마에게가르쳐준것
엄마들은왜찌라시를퍼다날랐나?
아이가내게준선물
엄마가되어엄마를생각한다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쪽잠은기본,세수는사치!
눈물없이는읽을수없는생존육아의기술

대한민국엄마라면누구나겪는,하지만아무도대놓고이야기하지않았던초보엄마로서의삶을거침없이쏟아내수많은네티즌들의열렬한공감과인기를얻었던서울신문온라인칼럼‘독박육아일기’가책으로출간되었다.‘독박육아’란홀로‘독(獨)’자에바가지를뜻하는‘박’자를써서혼자육아를도맡아하게되었다는의미로,특히오늘날육아현실을단적으로보여주는표현으로대한민국엄마들사이에서즐겨회자되고있다.저자는친정과시댁을비롯한친인척의도움을전혀받지못하고아이를낳아키우며겪어야했던애환과외로움을절절하게토로하며요즘과같은핵가족시대,윗세대로부터의육아지식이나도움이단절된상태에서아이를키운다는것이어떠한일인지를생생하게보여준다.또한육아휴직후직장에복귀해워킹맘으로생활하며남의손에아기를맡기는대가로월급의절반을떼어내도채워지지않는대한민국보육정책의허점과워킹맘의설움을절절하게토로한다.그럼에도불구하고저자는이러한경험을통해세상이완전히달라보이는것을경험했다고말하며,‘독박육아’가‘읽을독(讀)’자에‘넓을박(博)’자를쓴,세상을넓게읽게된육아라는의미로읽히게되기를바란다고말한다.이미육아를하고있는부모라면이에깊은공감과위안을얻을수있을것이며,특히임신중이거나출산을계획하고있는예비부모라면이책을통해육아를하기전꼭알아두어야할유용한정보도엿볼수있을것이다.

누적조회수100만건,공감또공감!
언제부터육아가‘독박’인세상이되었나?

내아이를내가키우는일이왜‘독박’인세상이되었을까?과거여권신장의수혜를오롯이받으며자랐고열심히공부해좋은대학,좋은직장에가서자아실현하는것을최고의가치로여기며자란요즘엄마들은육아를시작하면서생각과는전혀다른현실을온몸으로접하게된다.남녀평등,육아도남편과아내가분담하는시대는머릿속에만있을뿐,아이를키우고돌보는책임은여전히대다수의가정에서온전히엄마‘만’의몫이기때문이다.과거대가족시대에는할아버지,할머니를비롯해다양한가족들이함께살았기에아이를함께키울수있었고,육아지식과노하우를전달받기도쉬운환경이었다.하지만핵가족시대,워킹맘이흔해진요즘은오로지엄마혼자육아를감당해야하기에,그무게와부담이전에없이큰상황이되었다.이에육아에대한지식과대비가전혀없는요즘엄마들이이러한현실을버거워하며‘독박육아’라는단어로자조적으로부르게된것이다.

월급의절반이상을갖다바쳐도채워지지않는친정엄마의빈자리
아빠육아예능에는절대나오지않는서글픈육아현실

임신을알게된순간부터마주해야하는현실은그야말로구구절절하다.시시때때로입덧과졸음에시달리고매일오가던익숙한출퇴근길은아무도‘그깟자리’하나를양보해주지않아무모한도전이된다.출산휴가와육아휴직을쓰면서도혹시나회사에서불이익을받지는않을까노심초사해야하고,출산의고통보다더높고험난한모유수유의장벽을넘고나면월급의절반을고스란히갖다바치면서도아이의안전을확신할수없는불안한보육환경에어린핏덩이를내몰아야한다.이것으로끝은아니다.영유아기보육이끝나면더많은사교육비를각오해야하는교육으로,엄마의고민은산넘어산,끝없이이어진다.현실이이렇다보니둘째아이는꿈에서나그려보는것이되었고,육아복지의미비함과허술함은고스란히아이와엄마가온몸으로견뎌내야하는몫이되었다.무엇보다도이모든현실을오로지엄마홀로견뎌내야한다는외로움,그절절한외로움에사무칠때면그저친정엄마의빈자리만이더욱크게느껴질뿐이다.

10년뒤,30년뒤에는달라져있을까?
아이를키우고있다면,출산을계획중이라면반드시읽어야할육아필독서

보육정책에수조원을쏟아부어도OECD최하위를달리는대한민국의출산율은왜좀처럼오르지않을까?왜여전히우리아이들은어린이집폭행에멍들어야할까?왜워킹맘으로사는일이무모한선택이되고,수많은능력있는여성들이어쩔수없이‘경단녀’가되어야할까?과연10년뒤,30년뒤,우리아이들이어른이되고아이를낳을때이러한현실이조금이라도달라져있을까?아이를키우다보면단순히육아의기술과지식을습득하는것과는또다른별개의차원에서이러한문제들에대한답을생각해보게된다.이에저자는‘독박육아’에대한공감과공분(公憤),엄마들의문제의식이보다발전적인육아문화로이어지기를바라며이책을썼다고말하고있다.그러한의미에서이책은독박육아에지쳐힘든하루하루를보내고있는부모는물론,아이를임신중이거나출산을계획중인예비부모도반드시읽어보아야할육아필독서이다.

[책속으로추가]
잘안먹고잘안자는아기여서인지유난히몸무게가적게나갔다.그동안내게몸무게란단순히살덩이의무게를드러내는숫자에불과했는데,아기몸무게는마치내육아성적표요,때마다받는영유아검진은엄마로서의내실력을검증받는고시처럼느껴졌다.아기의키와몸무게,머리둘레를재고육아정보에대한조언을들으며10분안팎이면끝나는검진결과지를받아들때면망친수능모의고사성적표를받아든것마냥참담했다.4개월때우리아기는키가15퍼센타일,몸무게18퍼센타일이었다(100명중하위15등,18등이라는말이다).“정상체중(3.15킬로그램)으로태어났는데도작네요”라는의사선생님의말이비수처럼가슴에팍꽂혔다.그날일기에‘충격’이라는단어와함께“(지금까지의육아가)완전히잘못된것같아후회되고마음이무겁다”고적었다.가뜩이나모유양이부족하다고여기고있었는데능력부족인엄마라는자책이더욱커졌다.·아기몸무게는엄마의육아성적표/pp.103~105

임신하기전국회에출입하며보육관련전문가라는한국회의원을만난적이있다.마침동석했던기자들이모두여성이어서보육문제가화젯거리가되었는데그의원은“이제는여성도더당당히일하고일과가정의양립이가능한사회가돼야한다”며관련정책을자신이주도하고있음을자랑스럽게말했다.그는자신이주도하는정책만실현되면육아때문에일을포기하는것이오히려이상한세상이될거라며꿈같은이야기도늘어놓았다.그러자한기자가“나중에일하면서아기를봐줄사람이없어걱정”이라며현실적인고민을토로했다.그러자갑자기그의원이깜짝놀라며물었다.“아니,왜친정엄마가안봐줘요?”진심으로놀라는눈치였다.이렇게할말을잃게되는순간은한두번이아니었다.경제전문가라던한국회의원도“왜부모님께애를안맡기느냐?”고물었다.누구든육아의해법그마지막에는부모님을갖다댔다.일과가정의양립을해결하는최선책은곧‘친정엄마’였다.그때는“정치인이아직도저렇게현실을모른다.어떻게저런고리타분한이야기를하느냐?”고볼멘소리를했는데막상부딪쳐보니슬프게도그게진짜현실이었다.임신소식을알리자주위에서모두당연한듯해외에있는친정엄마가언제오는지를물어지겨울정도였는데,친정엄마없는독박육아를경험하고나니왜다들그렇게물었는지알수있었다.·왜친정엄마가안봐줘요?/pp.125~126

애초에‘슈퍼맘’이되겠다는욕심따위는없었지만일도,육아도,집안일도,어느것하나잘하는게없는것같아자책감이들때가많다.회사로돌아온뒤,하루하루를허덕이는느낌으로살면서매일자신에게묻게된다.이렇게사는게맞는걸까?이생각은복직을하고1년이훌쩍지난지금까지도가시질않는다.하루24시간이이렇게짧았나싶을만큼늘여유가없다.오전8시집에서나와9시부터오후7시넘어서까지회사에서일한다.일찍집에돌아오면저녁8시반.베이비시터이모님에게오늘아이에게있었던일을전해듣는다.옷을갈아입고9시부터저녁준비에들어간다.저녁식사를하고나면금세밤10시를넘긴다.워낙늦게자는아기였지만복직이후로자는시간이더늦어졌다.아이를씻기고같이책을좀읽다재우면밤12시가넘는다.거실로나와바라본집안은전쟁터를방불케한다.정리라도조금할라치면금방새벽1시가다되어간다.겨우잠자리에누우면그토록정신없던온종일나는도대체무얼했는지,허탈함이밀려온다.여유와틈이전혀없었는데그마저도어떻게지나갔는지알수없다.쫓기듯잠에든다.·잘하는것도없이모두에게미안한삶/pp.144~145

아이들도바깥에서맛있는음식을먹고즐길권리가있고,사람들을구경하는즐거움도누려야한다.그런데이처럼노키즈존이늘어나고아이들에대한시선이곱지않게된데에는일차적으로엄마들에게원인이있지않나한다.내자식이어디서든귀한대접을받으려면나부터다른사람들을귀하게대접해야하지않을까?엄마가먼저다른사람에게피해를주지않는행동을보여야아이가이를보고배울것이다.식당에서뛰지않는것,다른사람들을방해하지않는것은아이가공동체안에서살아갈수있도록가르치는첫걸음이다.아이가뛰다가누군가와부딪히면엄마가먼저사과를해야한다.아이가성인이되어서도다른사람들과함께하는삶을살게하고싶다면엄마가가장먼저그방법을가르쳐야할것이다.하지만다른한편으로는아이들을바라보는사람들의시선도조금너그러워졌으면하는것이아이를키우는엄마로서의솔직한바람이다.다안다,엄마들도.아이가뛰지말아야하는것,떠들지말
아야하는것을.그런데때로는아이를통제하기쉽지않은경우가있다.아이와있다보면당황스러운일들이끊임없이찾아온다.아무리달래도울음을그치지않고더크게울거나,가만히있다가갑자기먹은것을게워내거나하는식의돌발상황을마주하면엄마도순간몸과머리가멈추는듯난감하기만하다.·노키즈존논란에대한단상/p.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