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 위의 여자 (양장본 Hardcover)

계단 위의 여자 (양장본 Hardcover)

$13.50
Description
《책 읽어주는 남자》의 작가 베른하르트 슐링크의 신작 장편소설 『계단 위의 여자』. 인간의 가장 복잡하고 내밀한 미로인 사랑과 죽음의 문제에 접근한 작품이다. 여기 한 남자가 있다. 20대 초반에 사법 고시를 통과하고 탄탄한 법률회사의 시니어로 성공 가도를 걸어온 남자. 서로를 지지하되 짐은 되지 않았던 결혼생활, 잔정은 부족했을지 몰라도 그 덕분에 다들 성공해 해외에서 자리 잡은 아이들. 안정적인 반생을 마치고 다시 혼자가 되었지만, 그는 여전히 회사의 대표 변호사이고 지금도 굵직한 기업합병 건으로 시드니에 출장을 와 있는 상태다. 그런 그가 평생 처음, 아니 두 번째로 일탈 행위를 하려 한다. 그 그림 때문이다. 40년간 사라졌다 바로 지금, 우연처럼 그 앞에 다시 나타난 그림.

40년 전 햇병아리 변호사였던 그는 그림과 관련된 한 소송에 휘말렸었다. 그림을 그린 남자와 그림을 주문한 남자 사이의 기이하고 끈질긴 싸움. 그리고 기묘한 아름다움을 지닌 그림 속의 여인. 남자는 그림을 본 순간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다. 그녀를 위해 의뢰인을 배신했고 그림을 훔쳤으며 한 번도 의심한 적 없었던 자신의 성공마저 버리려 했다. 운명이라고 생각했다. 그녀가 자신을 그린 그림과 함께 사라져버리기 전까지는. 사라졌던 그림이 다시 나타난 지금, 그는 그 그림 너머에 그녀가 있음을 확신한다. 이곳에 그녀가 있다. 그리고 그는 그녀를 만나 들어야 할 이야기가 있다.
저자

베른하르트슐링크

저자베른하르트슐링크(BernhardSchlink)는1944년독일빌레펠트에서독일인아버지와스위스인어머니사이의4형제중막내로태어났다.양친모두신학을전공했으며,신학대교수였던아버지는나치시절해직당한뒤목사로활동했다.하이델베르크대학과베를린자유대학에서법학을전공하고본대학과프랑크푸르트대학을거쳐베를린훔볼트대학에서2008년까지법대교수로재직했다.1993년뉴욕예시바대학객원교수를역임한바있으며,1988년부터2006년까지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헌법재판소판사를겸임했다.법학교수로재직중이던1987년친구와즉흥적으로소설을써보자고한것이계기가되어추리소설《젤프의법》을발표하며작가로데뷔했고,이후《고르디우스의매듭》(1988)과《젤프의살인》(2001)으로두차례독일추리문학상을수상했다.대표작이자영화<더리더>의원작으로잘알려진《책읽어주는남자》(1995)는출간즉시커다란반향을일으키며독일문학작품으로는처음으로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1위를기록했고,독일의한스팔라다상과디벨트문학상,이탈리아의그린차네카부르상,프랑스의로르바타이옹상,일본의마이니치신문특별문화상,남아프리카공화국의부케상등각국의문학상을수상함으로써그문학적성취를세계적으로인정받았다.현재48개국에번역출간된이작품은여러대학의독일문학과홀로코스트문학과정에커리큘럼으로포함되어있다.2001년그문화적공로를인정받아프랑스로부터레지옹도뇌르훈장을받았고,2014년에는한국최초의국제문학상인박경리문학상을수상했다.주요작품으로테러리스트와그주변인들의균열된삶을통해또하나의탁월한도덕적미로를제시한《주말》(2008),잃어버린소설의결말을찾아가는과정을통해아버지와아들,과거와현재의문제를재조명한《귀향》(2006)등의장편소설과단편집《사랑의도피》(2000)《여름거짓말》(2010),나치를포함한독일의과거사청산문제를다룬에세이《과거의죄》(2007)등이있다.2014년신작《계단위의여자》를발표,다시슈피겔베스트셀러에이름을올렸고현재베를린과뉴욕을오가며집필에전념하고있다.

목차

1부..............................7
2부.............................119
3부............................231
작가의말...................333
옮긴이의말...............335

출판사 서평

《책읽어주는남자》베른하르트슐링크최신장편
독일시사주간지《슈피겔》지베스트셀러·소설가배수아번역

■작품소개


세계적인베스트셀러《책읽어주는남자》의작가베른하르트슐링크의신작장편소설《계단위의여자》가소설가배수아의번역으로우리독자를찾아왔다.테러리스트와그주변인들의균열된삶을통해또하나의탁월한도덕적미로를제시한《주말》(2008)에이어6년만에선보이는이번장편에서,그는인간의가장복잡하고내밀한미로인사랑과죽음의문제에접근한다.

여기한남자가있다.20대초반에사법고시를통과하고탄탄한법률회사의시니어로성공가도를걸어온남자.서로를지지하되짐은되지않았던결혼생활,잔정은부족했을지몰라도그덕분에다들성공해해외에서자리잡은아이들.안정적인반생을마치고다시혼자가되었지만,그는여전히회사의대표변호사이고지금도굵직한기업합병건으로시드니에출장을와있는상태다.그런그가평생처음,아니두번째로일탈행위를하려한다.그그림때문이다.40년간사라졌다바로지금,우연처럼그앞에다시나타난그림.
40년전햇병아리변호사였던그는그림과관련된한소송에휘말렸었다.그림을그린남자와그림을주문한남자사이의기이하고끈질긴싸움.그리고기묘한아름다움을지닌그림속의여인.남자는그림을본순간그녀를사랑하게되었다.그녀를위해의뢰인을배신했고그림을훔쳤으며한번도의심한적없었던자신의성공마저버리려했다.운명이라고생각했다.그녀가자신을그린그림과함께사라져버리기전까지는.
사라졌던그림이다시나타난지금,그는그그림너머에그녀가있음을확신한다.이곳에그녀가있다.그리고그는그녀를만나들어야할이야기가있다.

돈,명예,투쟁과혁명.그녀는그가그녀에게줄수있다고생각한안정적인삶외의것들을좇으며살았고,다시돌아온지금도무언가다른것을찾고있다.그그림이조명탄이라도된듯하나둘모여든그녀의남자들,그들과그녀가벌이는줄다리기를다시구경꾼이되어바라만보아야하는남자.남자는생각한다.그들에게그녀는무엇이었나,내사랑에게나는무엇이었나.평생불평한마디없다가어느날교통사고로죽어버린아내,인정할수없었던아내의알코올의존증,미래를위해서라는명분으로빼앗긴아이들의여름방학과집안을더럽힌다는이유로자신이다시버린그유기견이그의가족에게줄수있었던따듯한어떤것.

스릴러처럼빠르게전개되는도입부를지나후반부에이르면,소설은서로에대해진실로알아가는남자와여자를통해사랑하고원하고,그리고잃어버린것들에대한애잔함을,마지막의마지막까지수수께끼로남는우리인생의의미를그려나간다.여자는말한다,젊다는건우리가망쳐버린것들을바로잡을수있다는느낌이라고.그리고남자는말한다,자신이젊은이들을부러워하는건그들에게살아갈날이많이남았기때문이아니라그들의과거가쉽게정의될수있을만큼짧기때문이라고.더이상무언가를되돌릴수도없고흘러간시간들은그형체마저희미해져갈때우리는무엇을말할수있을까.흔히이야기가끝나는지점,주인공들의노년에서다시시작되는이야기는그렇게인생을이야기한다.남자의삶이그랬듯이담담하고단단한문장으로,그러나여자의삶처럼너무도많은것을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