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농장

장기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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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하하키기 호세이 소설 『장기농장』. 벚꽃이 피기 시작하는 어느 봄, 노리코는 꿈에 그리던 세이레이 병원 소아과에 첫 출근을 한다.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그림같이 자리한 최첨단 병원, 뛰어난 의료진과 베테랑 선배들, 작고 여린 몸으로 꿋꿋하게 병마와 싸워나가는 아이들. 아직 한 사람 몫을 다하기엔 부족한 자신이지만, 그런 만큼 더 힘을 내야한다고 각오를 다지는 그녀다. 하지만 기분전환 겸 찾은 산 정상 레스토랑에서 만난 묘한 커플이 남긴 ‘무뇌아 출산’이라는 말, 그리고 단짝 유코가 전해준 병원 내 비밀병동에 관한 이야기. 무뇌아, 뇌가 없이 태어나는 아이들…… 그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저자

하하키기호세이

저자하하키기호세이는1947년후쿠오카에서출생했다.도쿄대학교불문과를졸업한후,TBS(일본의민간텔레비전방송국)에서근무하다2년만에퇴직하고,규슈대학교의학부를거쳐정신과의사가된다.1979년에국제모험소설의선구자격인데뷔작《하얀여름의묘표》를발표하며등단,이작품으로그해나오키상후보에올랐다.1993년《세번째해협》으로제14회요시카와에이지문학신인상수상,1995년《폐쇄병동》으로제8회야마모토슈고로상수상,1997년《도망》으로제10회시바타렌자부로상을수상하는등일본유수의문학상을휩쓴바있다.
필명인‘하하키기’와‘호세이’는모두《겐지이야기》의각권제목에서따온것이며,후생병원진료부장으로재직한의료인출신답게의학을중심으로인간을조망하는따듯한시선을느낄수있는휴머니즘넘치는작품들을주로선보이고있다.
최신작으로한국의세월호사건을모티브로한《수난(Cross)》이있다.

목차

장기농장

작품해설
사건의시작이자결과인'인간'
_하하키기호세이의《장기농장》

출판사 서평

햇병아리간호사가엿들은‘무뇌아’라는한마디,
모든것은그로부터시작되었다.

벚꽃이피기시작하는어느봄,노리코는꿈에그리던세이레이병원소아과에첫출근을한다.바다가내려다보이는언덕위에그림같이자리한최첨단병원,뛰어난의료진과베테랑선배들,작고여린몸으로꿋꿋하게병마와싸워나가는아이들.아직한사람몫을다하기엔부족한자신이지만,그런만큼더힘을내야한다고각오를다지는그녀다.하지만기분전환겸찾은산정상레스토랑에서만난묘한커플이남긴‘무뇌아출산’이라는말,그리고단짝유코가전해준병원내비밀병동에관한이야기.무뇌아,뇌가없이태어나는아이들……그아이들에게무슨일이일어나고있는것일까.

60만독자들의심금을울렸던《폐쇄병동》의작가하하키기호세이가더욱깊은이야기로독자곁으로돌아왔다.단1년후의미래도그릴수없고,돌아갈집도없는폐쇄병동환자들의실상을통해우리네세상자체도폐쇄병동으로바꾸어버리는편견의벽을아프게그려냈던호세이는이번작품에서도정상과비정상,옳고그름,그리고인간과‘인간아님’혹은‘인간이하’의벽을만드는인간들의과오를뼈아프게지적한다.그것도실제로일어날수있는일이라는점에서더욱충격적인,의료현장의생생한기록과현실들을가지고서.

사건의시작이자결과인‘인간’

생명이라는절대불변의가치를다루면서도한편철저한자본주의에지배받는의료계,그리고그안에서벌어지는극한의드라마는그자체로소설의재미를극대화한다.하지만호세이가그것을그리는방식은우리가흔히상상하는메디컬스릴러들과는사뭇다르다.고전<겐지이야기>에서필명을가져온것에서도짐작할수있듯이,작품이다루는충격적인소재와는달리호세이의문체는정갈하고우아하다.짜릿한청량음료가아니라공들여오래우려낸녹차의맛이다.처음엔아무맛도없는듯하다가도쉬지워지지않는뒷맛을남기는차처럼그의작품들역시긴여운을남긴다.
뇌사상태의환자가기증한장기가죽음에임박한여러환자를살릴수있다면그것은분명구원일것이다.그환자자신이다시살아날가망이없다면말이다.하지만그가능성을누가판단할것인가?그렇다면애초에뇌가없이태어난무뇌아의장기는어떤가.기억할뇌가없고삶이시작되지않았기때문에죽음에대한고민도필요없는것인가?생명자체에대한고민도?
어차피며칠을넘기지못할뇌없는아이하나의희생으로다수를구할수있다면고민할여지가없다고,소설속그들은말한다.하지만 정말로그렇게생각해도좋은걸까? 
호세이는이질문을햇병아리간호사의입을통해전함으로써우리모두의질문으로승화시킨다.

현직정신과의사이자후생병원진료부장으로재직한바있는전문의료인출신답게하하키기호세이는그간의학을중심으로따듯한시선으로인간을조망하는작품들을선보여왔다.《장기농장》은제8회야마모토슈고로상수상한《폐쇄병동》과함께이러한하하키기호세이스타일의정점을이룬작품이다.하지만인간에대한그의관심은단순히본인의전문영역에만국한되지않는다.제14회요시카와에이지문학신인상수상한《세번째해협》에서한국인징용노동자의참상을적나라하게그림으로써일본과한국독자모두에게충격과감동을선사했던그는최근세월호사건을소재로한《수난》을발표,모든사건의시작이자결과인‘인간’에대한관심과애정을다시금확인시켜주고있다.

[추천사]

읽은후에도많은것을생각하게만드는작품._IDU-1

마지막에는울어버렸습니다……픽션인데도엄청난리얼리티가있어서깊게생각하게만드는명저였습니다._IDArie

정말로불온한제목이지만,재미있었습니다.가슴이답답해질것같은어두운이야기인가하고생각했지만,실제로는동시에양지처럼따뜻한부분도있어,밸런스가좋은책이라고생각했습니다._IDshimiji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