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들의 행복 백화점(리커버 에디션)

여인들의 행복 백화점(리커버 에디션)

$24.07
Description
백화점이 탄생한 순간
여인들의 욕망도 탄생했다
세계 최초의 백화점 ‘봉 마르셰’를 모델로, 19세기 자본주의 메커니즘을
완벽하게 재현한 에밀 졸라식 자연주의 소설의 숨은 걸작!

“군인과 성직자 같은 겁쟁이, 위선자, 아첨꾼들은 매년 100만 명씩 태어나지만 에밀 졸라 같은 인물이 태어나기까지는 5세기가 걸린다.” -마크 트웨인

스무 살 처녀 드니즈는 부모님이 세상을 떠나자 남동생들을 데리고 큰아버지를 찾아 파리로 상경한다. 직물 전문점을 하고 있는 큰아버지는 가게 맞은편에 백화점이 생긴 이후 장사가 잘 되지 않아 조카들을 맡아줄 수가 없고, 마침 드니즈는 백화점의 여성 기성복 매장에서 직원을 구한다는 소식을 듣는다.
화려한 천들 속에 탐욕을 감춘 우아한 여인들과 자본주의의 메커니즘 안에서 하루하루를 버티는 직원들이 공존하는 백화점에서 드니즈는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개척해나간다. 한편 정력과 야망이 넘치는 백화점 사장 무레는 순수하고 야성적인 드니즈의 매력에 끌리기 시작하는데…….
저자

에밀졸라

저자에밀졸라(?mileZola,1840.4.2~1902.9.29)
1840년파리에서이탈리아인토목기사아버지와가난한프랑스인어머니사이에서태어나,엑상프로방스에서어린시절을보냈다.7세때아버지를여윈후1858년파리로돌아와,어려운환경속에서생루이고등학교를다녔다.대학입학자격시험에두차례낙방한후학업을포기하고힘겹게생활하다아셰트출판사에취직했다.1863년부터는신문에콩트와기사를기고하며차츰이름을알리기시작했다.
1865년자전적중편소설《클로드의고백》을발표하고,이듬해부터본격적인비평가이자작가로활동하여최초의자연주의소설《테레즈라캥》(1867),《마들렌페라》(1868)등을출간했다.《마르세유의신비》(1867)라는통속적인대작으로발자크적인사회탐구를시도한후에는발자크의‘인간극’에영향을받은‘루공-마카르’총서를구상했다.‘제2제정하의한가족의자연사와사회사’라는부제가붙은루공-마카르총서는5대에걸친루공가와마카르가사람들의이야기를총20권의연작소설로그려낸대작이다.《루공가의운명》(1871)을시작으로거의매년한편씩발표되어1893년《파스칼박사》를끝으로완결되었다.총서에는《목로주점》(1877),《나나》(1880),《제르미날》(1885),《대지》(1887),《인간짐승》(1890)등졸라의대표작들이포함되어있다.
1894년부터는3부작소설‘세도시이야기’를집필해나가는한편,유대인에대한편견과반유대주의에기인한드레퓌스사건이일어나자대통령에게보내는공개서한형식의<나는고발한다>(1898)를발표하여진보지식인으로서진실과정의를수호하는데앞장섰다.말년에는연작소설‘네복음서’중《풍요》(1899),《노동》(1901)등을출간했다.1902년9월29일,파리에서가스중독으로사망했다.드레퓌스사건에서영감을얻은‘네복음서’의세번째권《진실》(1903)은사후출간됐으며,1908년유해가국립묘지팡테옹으로이장되었다.

목차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5장
제6장
제7장
제8장
제9장
제10장
제11장
제12장
제13장
제14장

해설여인들의욕망과판타지가넘실대는곳에서꽃핀동화같은사랑
에밀졸라연보
부록

출판사 서평

백화점의발전상에따른사회적명암과이를둘러싼
다양한인간군상들의모습을그려낸기념비적소설

에밀졸라일생의역작‘루공-마카르’총서의열한번째작품《여인들의행복백화점》이2018년리커버에디션으로새로이출간되었다.국내초역으로선보인이후꾸준히독자들의사랑을받아온《여인들의행복백화점》이기존의두권에서합본으로,무선제본에서고급양장본으로탈바꿈하여작가와작품의명성에걸맞은소장판으로재탄생했다.
그간19세기유럽사회사나풍속사등을다룬각종책에서언급되어온《여인들의행복백화점》은졸라의작품중에서도여러가지면에서‘유일함’을지닌소설이다.무엇보다이작품은세계문학사상아마도유일무이하게,백화점이배경의역할에머무르는것을뛰어넘어이야기를이끌어가는실질적인주인공으로기능하는소설이다.《여인들의행복백화점》은당시《목로주점(L'Assommoir)》(1877)과《나나(Nana)》(1880)등의성공으로이미대가의반열에올라있던졸라가처음으로‘사회의진보’라는문제에관해적극적인관심을드러내며,자본주의의메커니즘을소설의가장강력한장치로활용한작품이다.그리고그의소설들중유일하게해피엔딩으로끝맺을뿐아니라,삶과행위의기쁨을그리고자하는작가의적극적인의지가반영된작품이기도하다.이는졸라가주창한자연주의소설의경향이나그의작품전반에스며있는삶의비참함과빈곤,우울함등과는궤를달리하는것이다.
《여인들의행복백화점》은또한졸라의작품중가장시의성이강한소설이기도하다.고전이라고일컫는대부분의작품들이인간의본질을이야기하고있음을새삼들먹이지않더라도,이책을읽는독자라면누구나이소설이이야기하고있는것이바로오늘의우리들이라는사실을인정하지않을수없을것이다.소설의배경(1864~1869년)이아닌출간연도(1883년)를기준으로보더라도,130여년전의파리에지금과별반다르지않은‘현대적’백화점이존재했다는점과,그속에서벌어지는일들,인간군상의모습들이지금과거의다르지않다는점은그사실만으로도독자들에게신선한놀라움을선사하기에충분하다.

방대한자료와치밀한현장답사를토대로탄생한제2의주인공‘백화점’
《여인들의행복백화점》을말할때빼놓을수없는것이제2의주인공이라고할만한소설속의백화점‘오보뇌르데담’(‘여인들의행복속에서’라는뜻)이다.누구보다도자신이살아가는시대의삶과그혁신에많은관심을기울였던작가졸라는19세기중반무렵부터하나둘씩생겨나기시작한백화점에서당시의상업과소비문화는물론라이프스타일까지바꿔놓을수있는요소들을발견하고는예의주시했다.그리하여백화점을배경으로한,전무후무한장편소설이탄생할수있었던것이다.
루공-마카르총서의《목로주점》,《제르미날(Germinal)》(1885),《인간짐승(LaB?teHumaine)》(1890)등에서각각파리변두리노동자들,프랑스북부탄광촌노동자들,초창기철도노동자들의삶을생생하게그린바있는졸라는《여인들의행복백화점》집필을앞두고는그의부인이단골로다니는‘봉마르셰’나‘루브르’그리고‘플라스클리시’백화점에서한달내내하루에대여섯시간씩머무르며자료를수집했다.그렇게작가노트에모인자료는무려384쪽에달했으며,그정보들은고스란히대작가졸라의손을거쳐《여인들의행복백화점》이라는값지고흥미로운소설로탄생되었다.본서에서도말미에《여인들의행복백화점》과관련된컬러자료들을실어더욱풍부한독서가되도록했다.

“여자들의마음을얻을줄알아야합니다.그럴수만있다면세상을팔아치울수도있다니까요!“
‘소비의신전’,‘현대상업의대성당’,졸라의백화점이보여주는마케팅기법의원형
정가제,바겐세일,미끼상품,반품제도,카탈로그통신판매,직원성과급제,고객음료서비스,신문광고,포스터광고,비수기전략인백색대전시회,아동마케팅,경품증정…….오늘날우리가익숙하게받아들이는백화점의전략들은실제로봉마르셰백화점의창업자인아리스티드부시코가처음도입한것들로서봉마르셰를모델로한《여인들의행복백화점》에서자세히묘사된다.빅토리아시크릿,코카콜라,맥도널드,도미노피자,니만마커스,이케아,반스&노블,페덱스,월마트,프라다등유명기업들의마케팅기법의원형이이소설안에모두담겨있음은두말할필요도없다.이뿐만아니라졸라는계절과시간에따라달라지는백화점안팎의모습,백화점의혁신적인건축양식과실내장식,매장들의분위기와판매원들간의관계,다양한쇼핑객들의모습과고객과판매원과의관계등도상세히묘사했다.소설의이런다큐멘터리적인면모로인해독자들은19세기파리로시간여행을떠난것처럼그시대사람들의삶을생생하게그려볼수있다.

거대자본과소상인의갈등,노동문제,쇼핑중독으로인한가정과사회의문제등
지금우리사회를비추는거울과도같은소설
졸라는《여인들의행복백화점》에서백화점의눈부신발전상만을그리지않았다.드레퓌스사건에서도알수있듯,진보지식인으로서그는백화점이라는‘화려함’뒤의그늘에도공평한시선을보내고있다.무슈보뒤,부라영감등으로대표되는백화점주변영세상인들의몰락은,대형마트가들어선이후동네상권이붕괴하고있는2018년우리사회의모습을그대로보여주는듯하다.그들을보듬고감싸는것은이상적인여성으로그려지는여주인공드니즈다.수습직원에서사장의파트너로서백화점여주인의위치에까지오르는그녀는백화점편에서있지만백화점의이익만을대변하지는않는다.그녀는또한백화점근로자들의지위향상이나노동환경의개선에도많은노력을기울인다.이런점들덕분에이소설은현재우리에게단순한문학적고전을넘어더욱큰의미로다가올것이다.

책의매페이지마다대가의강력한숨결이느껴지는듯합니다.그대는이책의출간을진정매우자랑스럽게생각해야할것입니다!_조리스-카를위스망스가졸라에게보낸편지중

이책은소설이아니다.14장으로이루어진,새로운상업을노래하는열네편의노래이다!_폴알렉시스

전체와디테일의조화와짜임새있는구성,개연성있는상황들,사실적인캐릭터,간결하고도함축적인문체.이소설에는걸작이라고칭송받는작품에서발견되는특성들이모두모여있다._앙리바우어

영롱하게빛나는천들과욕망을안으로감추며미소짓는여인들,치열한생존경쟁에서살아남기위해고군분투하는직원들,현대적행위로가득찬《여인들의행복백화점》에는차분하면서도가르침으로가득한철학이곳곳에스며있다._알베르르루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