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화 신은 고양이 (양장본 Hardcover)

장화 신은 고양이 (양장본 Hardcover)

$13.00
Description
장화를 신은 고양이 푸스의 활약을 그린 그림동화. 방앗간 주인이 죽으면서 세아들에게 방앗간과 당나귀, 고양이를 유산으로 물려주었어요. 큰아들은 방앗간, 작은 아들은 당나귀, 막내는 고양이를 나눠가졌어요. 그런데 막내는 고양이만을 유산으로 받아 앞으로 먹고 살일이 걱정되어 한숨만 쉬는데.
저자

샤를페로

저자샤를페로(1628∼1703)는독일의그림형제나노르웨이의아스뷔욘센.무와어깨를나란히하는프랑스의민담채록가이다.아이들에게들려주려고“어미거위이야기”라는부제를붙여만든《옛날,그리고짤막한이야기》는1697년에출판되었다.운문세편과산문여덟편으로구성되어있는이책에<신데렐라>,<장화신은고양이>,<잠자는숲속의미녀>,<빨간모자>들이실려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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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19세기샤를페로의작품에클래식한그림이덧입혀진색다른명작
1991년칼데콧수상작

뭔가좀이상하다.어딘가틀림없이아귀가안맞는다.후작이나공주나,잘생긴선남선녀라고하는데도대체수긍이안되고,쟁반에서비어져나온잔치음식을보면끔찍한괴물이라는말이맞는듯한데,하는짓을봐서는어리숙하고순진하기짝이없다.고양이는딱히주인에게충성스러워서기특한일을하기보다는그저주인이사는꼴이측은해서돌봐주는축이다.그것도정당한수순을거쳐서가아니라온갖권모술수를다부려도목적만달성하면된다는식이다.술몇잔들이켜고서잘생기고돈많다는이유로멋대로딸의혼처를정해버리는왕이나오고,주인공이란사람은영문도모르고앉아있다가고양이가다해다가들이밀면죄다자기의공적인양버젓이받아들인다.정말헛갈린다.
지금부터아주오래전인17세기에,그보다는훨씬오래전부터구전되어온이야기를채록한것이지만,요즘세태에도여지없이들어맞는다.쉽게감정이입할수있는착하고잘생긴주인공도없고,같이미워해버리면딱좋겠다싶은악당도없다.선악의대립구조에익숙한독자들에게는뭐이런책이다있나싶을수도있겠지만,이분법이척척들어맞는손쉬운세상에살고있지못한아이들에게는,고민해볼필요도없이물리적으로선악이양분되는마음편한이야기보다현실을훨씬더닮아있는이러한이야기가한층전해줄수있는게많을듯싶다.
그림도색다르다.화려하고예쁜그림으로가득찬그림책에익숙한눈에는생소하게느껴질만큼,페이지를넘길때마다테레빈유냄새가물씬배어나올듯한순수회화같은그림이다.원근과빛의방향,거기에빛의세기까지충실하게묘사한그림은색연필로섬세하게그려져있어서전체적으로는무척은은하다.부드럽지만생생한그림속에서글에다담지않은이야기들이튀어나온다.구석구석젊은화가의재치가숨어있다.세세한배경묘사와소품처리도한몫을한다.잘생긴카라바스후작을흘낏훔쳐보는공주의눈길,신기한듯이영특한고양이를바라보는사람들의표정에서처럼주연에서엑스트라까지모든등장인물이살아있다.처음에는멍청하고무기력해보이는막내의얼굴은페이지를넘기면서점점자신이붙고,카라바스후작이라는호칭에얼마만큼익숙해지고서는타고난귀족이기라도한것처럼당당한표정이된다.
덩치만크지아둔하고어리숙한거인과꾀바르고음충맞은고양이의대결을지켜보면서마땅히주인공고양이의손을들어주고싶기보다는밉살스러우리만치영악한잔꾀에그저혀가내둘러질뿐이다.능력이있거나노력을해서가아니라자기집에서먹여키우던잡종고양이에게불쌍해보인덕에성공을하는카라바스후작의출세기를따라가면서해피엔딩이주는안도감이느껴지기보다는조금은허탈한실소를짓게된다.여태껏생명력을유지하고있는‘옛이야기’답게,골치가지끈거릴만큼생각할거리를듬뿍안겨주는그림책이다.

작품의줄거리
아들셋있는방앗간주인이죽으면서세아들에게방앗간과당나귀와고양이한마리를유산으로남겨준다.맏형이방앗간,둘째가당나귀,막내가고양이를갖게되었는데,무기력한막내는앞으로살길이막막하다.하지만꾀많은고양이가장화한켤레와자루만마련해주면주인님을행복하게해주겠다고약속한다.고양이푸스는자루로토끼와메추라기를잡아왕에게바치고,막내를카라바스후작이라고소개하며후작의선물이라고말한다.그후왕이행차하는길목에서카라바스후작을강물에빠진것처럼위장하여살려달라고외치고,왕은카라바스후작을구해내어좋은옷을입히고마차에태운다.이때공주는멋진카라바스후작의외모에반하고만다.고양이푸스는마차를앞질러가면서들판과밀밭의농부들에게겁을주며땅과밀을후작님의것이라고말하라고시킨다.그런다음거인이사는성으로가서사자로변신하는거인에게생쥐로변할수있냐고물은뒤진짜생쥐로변한거인을꿀꺽삼켜버린다.그러고나서그성을왕에게카라바스후작의성이라고소개한다.성에서잔치를벌이게된왕은후작을사위로맞고싶다고하고,그날당장결혼식을올린다.그후고양이푸스는푸스경이되어재미로쥐를쫓아다니는삶을살게되었다는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