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크리스마스, 늑대 아저씨!

메리 크리스마스, 늑대 아저씨!

$12.51
Description
크리스마스엔 신기한 일이 생길 거라고, 노래를 부르면서 트리와 화환을 장식하는 아기 돼지 열두 마리. 그 모습을 지켜보는 이가 있었으니, “신나는 크리스마스 좋아하네! 내가 모조리 잡아먹을 거야!” 하고 주먹을 꼭 쥐고 있는 늑대다. 보기에도 심술궂은 이 늑대는 돼지들의 마당을 덮쳐 트리와 화환을 모두 망가뜨리고 돼지들을 잡는 데까지는 성공하지만, 무안하게도 그만 넘어져서 자기만 다치고 만다.

돼지들의 정성스런 간호에 정신을 차린 늑대는 침대에 누워서도 돼지들을 잡아먹겠다고 으르렁댄다. 그런데 이게 웬일. 늑대는 입까지 다쳐서 붕대를 감고 있기 때문에 무슨 말을 해도 돼지들에게는 그저 “우우우” 소리로 들릴 뿐이다. 그러자 돼지들은 나름대로 해석을 한다. “미안하다는 것 같아.” “이번엔 고맙다나 봐.” 늑대는 분하고 창피해서 울지만, 돼지들은 착하게도 눈물을 닦아 주면서 내일이면 다 나을 거라고 위로해 준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선물로 빨간 장갑까지 주는데…….
저자

미야니시타츠야

저자미야니시타츠야(1956~)는작가스스로한국판이특히마음에든다고한《개구리의낮잠》으로한국어린이들에게처음인사했다.보기만해도웃음이절로나는그림,작가의한없는애정이뚝뚝묻어나는등장인물들로엮인따뜻한이야기,그리고글과그림에흐르는유머감각은미야니시타츠야작품의특징이다.1956년시즈오카현에서태어나일본대학예술학부미술학과를졸업했으며,인형미술가,그래픽디자이너를거쳐그림책작가가되었다.《오늘은정말운이좋은걸》로고단샤출판문화상,그림책상을수상했고,《아빠는울트라맨》,《돌아온아빠는울트라맨》으로‘겐부치그림책마을’대상을수상했다.그밖의작품으로《돼지와늑대100마리》,《아빠,빠빠,아버지》,《숨바꼭질》,《배고픈늑대》,《크림,너라면할수있어》들이있다.종이연극,동화구연과같은일도하면서부지런히책을내고있다.2남2녀의아버지이며,부인인미야니시이즈미는동화작가이다.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온세상에크리스마스의따뜻함을알리는독특하고경쾌한이야기
서로사랑을전하는특별한날
“메리크리스마스!”크리스마스엔신기한일이생길거라고노래하는아기돼지들.《메리크리스마?스,늑대아저씨!》의첫장면이다.생각해보면정말신기한일이다.일단“메리크리스마스!”라는인사가종교를넘어많은이들의마음에같은울림을주는것부터그렇다.그울림이란이런것이다.서로화해하게하는울림,고백하게하고,용서하게하는울림,이웃을돌아보게하는울림.그것은크리스마스가갖고있는메시지,‘서로...
온세상에크리스마스의따뜻함을알리는독특하고경쾌한이야기
서로사랑을전하는특별한날
“메리크리스마스!”크리스마스엔신기한일이생길거라고노래하는아기돼지들.《메리크리스마스,늑대아저씨!》의첫장면이다.생각해보면정말신기한일이다.일단“메리크리스마스!”라는인사가종교를넘어많은이들의마음에같은울림을주는것부터그렇다.그울림이란이런것이다.서로화해하게하는울림,고백하게하고,용서하게하는울림,이웃을돌아보게하는울림.그것은크리스마스가갖고있는메시지,‘서로사랑을나누며살아야한다’는것이인류에게아주보편적인진리라는뜻일게다.한때만반짝하고관심을보인다할지라도,또종교가다르다할지라도,크리스마스는내안의사랑을꺼내어남들과나눌수있는고마운기회이다.
《메리크리스마스,늑대아저씨!》는이런크리스마스의따뜻한메시지가담긴즐거운이야기이다.“메리크리스마스!”라는인사처럼아무리들어도질리지않는이야기말이다.어린이들에게‘크리스마스에는이웃에게,친구에게사랑을베풀어라’라고말하는것은너무어렵고어색하다.하지만《메리크리스마스,늑대아저씨!》가보여주는사랑은자연스럽고경쾌하다.
크리스마스에아기돼지들과늑대아저씨에게생긴즐거운해프닝
크리스마스전날,돼지들을잡아먹으려다한바탕소동을벌이는늑대의이야기에깔깔거리고웃다보면어느새어린이는,아무리심술궂은이라도따뜻하고다정한이로변화시키는‘사랑의힘’을알게될것이다.“도무지말이통해야말이지!”따뜻한마음이못된상대를변화시켰다는이야기는일견평범한것으로여겨질수있다.그러나진리는언제나평범함속에있는것이아니던가.그리고이야기도하기나름!한번보면잊을수없는독특하고재미난화풍,단순하고소박한주제를솜씨있게풀어내는(이것은좋은그림책의필수조건이기도하다!)재능,게다가넘치는유머감각을가진미야니시타츠야는이번책에서도독자들을실망시키지않는다.우선아기돼지들과심술맞은늑대가화해하게된계기가도무지말이통하지않기때문이라는설정이무척산뜻하다.돼지들을잡아먹겠다고큰소리치던늑대가제실수로넘어져다친것도우습지만,다친늑대가으르렁거리는것이아마사과한다는뜻일거라고끝까지오해하고(얼마나좋은오해인가!)무조건보살펴주는돼지들의모습은웃음을참을수없게한다.심술로똘똘뭉친늑대의말이다정함으로똘똘뭉친돼지들에게는통하지않는것이다.거기다지금은크리스마스,“상냥한마음이가득가득”하고,“신기한일”이생기는크리스마스이다.처음엔창피하고분해서눈물이날지경이던늑대도나중엔조그맣게“메리크리스마스”라고인사한다.늑대의표정이달라진것만봐도이건대단한변화이다.열두마리돼지로배불리식사를하려던늑대로서는,정말큰맘먹은크리스마스선물이니까.
작품의줄거리
크리스마스엔신기한일이생길거라고,노래를부르면서트리와화환을장식하는아기돼지열두마리.그모습을지켜보는이가있었으니,“신나는크리스마스좋아하네!내가모조리잡아먹을거야!”하고주먹을꼭쥐고있는늑대다.보기에도심술궂은이늑대는돼지들의마당을덮쳐트리와화환을모두망가뜨리고돼지들을잡는데까지는성공하지만,무안하게도그만넘어져서자기만다치고만다.돼지들의정성스런간호에정신을차린늑대는침대에누워서도돼지들을잡아먹겠다고으르렁댄다.그런데이게웬일.늑대는입까지다쳐서붕대를감고있기때문에무슨말을해도돼지들에게는그저“우우우”소리로들릴뿐이다.그러자돼지들은나름대로해석을한다.“미안하다는것같아.”“이번엔고맙다나봐.”늑대는분하고창피해서울지만,돼지들은착하게도눈물을닦아주면서내일이면다나을거라고위로해준다.그리고크리스마스선물로빨간장갑까지준다.다음날,그러니까크리스마스아침,늑대는어디론가가고없지만,늑대가망가뜨린트리와화환은모두말끔히고쳐져있다.그리고저멀리숲속을걸어가는늑대는아기돼지들의노랫소리를들으면서중얼거린다.“메리크리스마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