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피 아저씨의 코뿔소 (양장본 Hardcover)

검피 아저씨의 코뿔소 (양장본 Hardcover)

$13.00
Description
아프리카 여행을 하던 검피 아저씨는 엄마 아빠를 잃은 어린 코뿔소를 발견하고는 찰리란 이름을 붙여주고 집에 데려온다.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코뿔소의 먹이를 감당하지 못하자, 검피 아저씨는 찰리를 학교에 데려가서 아이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그 중 한 아이의 재치 있는 아이디어로 찰리는 시청의 일꾼이 되어 길가의 잡초를 뜯어먹는 일을 하게 된다. 도움을 받은 찰리는 여름 수학여행을 떠난 아이들이 교통문제로 힘든 상황에 빠지자, 아이들이 무사히 여행을 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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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존버닝햄

1937년영국에서태어났다.어린시절부터학교에데려다놓아도친구들과어울리지않고무심한얼굴로자기혼자만의세계에빠져있는아이였고,청년시절에는병역을기피하면서까지세상의소란으로부터완강히자신을지키는좀독특한성향의사람이었다.초등학교는,관습을거스르는것을정상으로받아들이기로유명한닐섬머힐학교를다녔다.미술공부는런던의센트럴스쿨오브아트에서했는데,거기서헬린옥슨버리를만나1964년에결혼했다.같은해에첫그림책'보르카'로케이트그린어웨이상을수상했다.헬린옥슨버리도남편의영행을받아그림책을만들기시작해서,뛰어난그림책일러스트레이터의한사람이되었다.버닝햄은브라이언와일드스미스,찰스키핑과더불어영국3대일러스트레이터의한사람으로꼽히고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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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사람들이내책을사랑한다고말하는것을들으면너무기쁘다.
50년전에내가한일은여전히효과가있다.”
-존버닝햄

지난2019년1월4일영면소식으로전세계독자들의가슴에깊은슬픔을안겨주었던존버닝햄.그가살아생전에마지막으로작업했던작품,검피아저씨의세번째이야기《검피아저씨의코뿔소》가2019년12월출간되었다.1963년《깃털없는기러기보르카》를출간하면서작가활동을시작한존버닝햄은《검피아저씨의뱃놀이》로영국케이트그린어웨이상을받으며대중성과작품성이보장된작가로주목을받았다.그는50여년간60여개작품을선보이며절제된언어속에이미지로상상력과호기심을불어넣어주는그림책거장이었다.전통적인주제나교훈을제시하기보다는아이들스스로이야기를생각하고즐길수있도록여백을주는작가,어른들에치인외로운아이들에게따뜻한이야기로기운을북돋워주는작가,동물과사람이하나의생명체로평등하게살아가는세상을꿈꾸게하는작가였다.
노령에도해마다신간을선보일정도로왕성하게작가활동을해온존버닝햄은한스크리스티안안데르센상후보에여러번이름을올릴정도로영국을대표하는그림책작가였다.타계하기전,존버닝햄은2018년삶의동반자헬린옥슨버리와함께북트러스트평생공로상(TheBookTrustLifetimeAchievementAward)을공동수상했다.북트러스트평생공로상은영국에서가장큰어린이독서자선단체인북트러스트가아동문학에탁월한공헌을한작가또는일러스트레이터의작품을기념하기위해2015년만든상으로,역대수상자로는2015년셜리휴즈(ShirleyHughes),2016년주디스커(JudithKerr),2017년레이먼드브릭스(RaymondBriggs)가있다.

영원한검피아저씨존버닝햄이남긴
아름다운선물,《검피아저씨의코뿔소》

케이트그린어웨이상수상작으로주목받은《검피아저씨의뱃놀이》는‘배’라는탈것을소재로동물에대한존중,나아가생명체에대한존중을생각하게하는이야기를담고있다.검피아저씨의두번째이야기,《검피아저씨의드라이브》에서는‘자동차’란탈것이등장한다.드라이브를하기로마음먹은검피아저씨는멋진빨간자동차에크고작은여러동물과두아이를태우고드라이브를떠난다.뱃놀이나드라이브나순탄하지않은나들이였음에도,검피아저씨는짜증한번내지않고아이들과동물들에게차를대접하고수영을하게해준다.검피아저씨가남긴마지막말,“다음에또오라”는말은독자들의가슴에따뜻한여운을남긴,50여년간꺼지지않는불씨였다.
《검피아저씨의코뿔소》는1,2권보다조금더진화된이야기다.검피아저씨는군용차량을타고아프리카여행을하다가밀렵꾼들에게엄마아빠를빼앗긴어린코뿔소를발견한다.어린코뿔소의굶주린배를채워주느라애를쓰던검피아저씨는급기야집으로데려와애완동물처럼돌보기시작하는데…….존버닝햄은이작품의탈고를두고40년전에썼을지도모르는책을최근에완성했다며,부모가살해된코뿔소에관한이야기를어린아이들에게어떻게전달할수있을까를고심하다가아프리카여행을떠난검피아저씨를생각해냈다고한다.

아이들을믿는작가,아이들의편이되어준작가,존버닝햄

지구상에는동물을위협하는인간이있는반면에,동물을보호하고살리는인간도존재한다.검피아저씨도그렇다.어린코뿔소에게찰리란이름을붙여주고,돌보기에지극정성을다한다.검피아저씨의정성은강도를만나길에쓰러진이방인을살리기위해고군분투하는성경이야기‘선한사마리아인’을생각나게할정도다.존버닝햄은이야기를통해아이들스스로어떤인간으로살아갈것인지를묻는다.
검피아저씨는한창자라는어린코뿔소찰리의먹이를감당하기어렵자,학교에데려가아이들에게방법을구한다.검피아저씨는보통어른들과달리아이들에게지혜를구한다.아이들의순수한생각과뛰어난직관력을알고있는어른인셈이다.
어린아이들을향한존버닝햄의사랑은《검피아저씨의코뿔소》의표지에가장잘드러난다.앞표지에는아이들이찰리등을타고즐거워하는모습이있다.반대로어린찰리에게우유를먹이는검피아저씨의모습은뒤표지에있다.표지는동물과사람이함께웃으며살수있는세상을꿈꾸며,그런세상을만들수있는희망이미래의주인공인아이들에게있다는작가의믿음을담은듯하다.

검피아저씨의추억과현재가담긴《검피아저씨의코뿔소》

《검피아저씨의코뿔소》는검피아저씨의지난세월의추억이담긴앨범이자,현재의이야기가담긴그림책이다.속표지그림속에여행복차림으로책을읽고있는검피아저씨와,베개를베고자는코뿔소찰리가있다.커다란창문밖에는배한척이강가에묶여있고,한때드라이브를신나게떠났던빨간자동차가담긴사진이벽난로위에걸려있다.검피아저씨의뱃놀이이야기와드라이브이야기,그리고아프리카여행이야기가속표지한장면에담겨있는것이다.검피아저씨의이야기는50년의세월을간직하고있는추억의앨범같지만,여전히‘지금’을살아가는사람들에게감동을주는현재진행형그림책이기도하다.이속표지한장에서영원한검피아저씨,존버닝햄의위트가엿보인다.

그림책작업은생명을살리고돌보는일
-존버닝햄이보여준그림책의힘

어린코뿔소는엄마아빠를잃었다.그러나다행히검피아저씨를만나생명을이어간다.존버닝햄은수단의코뿔소를생각하며《검피아저씨의코뿔소》를만들었고,이작품을마지막으로세상과작별했다.아프리카의어린코뿔소의삶을외면하지않았던검피아저씨의마음,존버닝햄은그마음을독자들에게남기고떠났다.존버닝햄은북트러스트평생공로상수상소감으로“사람들이내책을사랑한다고말하는것을들으면너무기쁘다.50년전에내가한일은여전히효과가있고,여전히여러가족들이나의책들을즐기고있다.”라고말했는데,이말에는그림책작가로서의영예,시공간을뛰어넘는그림책의힘이담겨있다.생명을살리고돌보는일은시공간을넘어생명성을유지시키는숭고한일이다.한권의그림책을작업하는일은그처럼시공간을넘어오래오래살아갈이야기에생명을불어넣는일과도같다.검피아저씨가어려운환경속에서도어린코뿔소를데려와돌보았듯이,존버닝햄은죽음을목전에두고도그림책작업을했다.비록존버닝햄의육신은우리곁에없지만,그가보여준그림책의힘,치열한작가정신은,코뿔소찰리가검피아저씨의손길을기억하듯,독자들의가슴에영원히남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