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 (양장본 Hardcover)

찬성 (양장본 Hardcover)

$15.00
Description
비쩍 마른 돼지보다 사과가 훨씬 맛있어!
미야니시 타츠야 그림동화『찬성!』. 비루, 부루, 베루, 보루, 바루. 생김새는 비슷한데 이름도 입맛도 제각각인 늑대 오 형제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늘 특유의 유머와 놀라운 반전, 따뜻한 메시지와 감동을 선사하는 작가가 늑대 오 형제의 이야기를 통해서 아름다운 공동체의 전형을 보여준다. 자기가 먹고 싶은 것을 먹자고 힘을 겨루며 떼를 쓰기보다는 각자의 서로 다른 입맛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늑대들의 태도, 먹음직스러운 한 마리의 돼지보다 사이좋은 형제애를 더 소중히 여기는 마음 등이 깊은 여운을 전해 준다.
늑대 오 형제가 점심밥으로 무엇을 먹을지를 의논한다. 저마다 오믈렛, 사과, 새우 덮밥, 크로켓, 꽁치 등 다채로운 의견을 내놓았다. 바루가 돼지를 먹자고 하자, 모두가 "찬성!"을 외친다. 돼지 사냥에 나선 늑대들은 성공적으로 돼지를 포획하고 맛있게 먹으려고 하던 순간, 어디선가 맥없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애석하게도 돼지 사냥에 실패한 비루인데….
저자

미야니시타츠야

저자미야니시타츠야는일본시즈오카현에서태어나니혼대학예술학부미술학과를졸업했다.인형미술가,그래픽디자이너를거쳐지금은프리랜서로그림책,동화,일러스트분야에서폭넓게활동하고있다.작품으로《개구리의낮잠》,《메리크리스마스,늑대아저씨!》,《고녀석맛있겠다》들이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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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아름다운공동체의전형을유쾌하게보여주는
늑대오형제의독특하고이상한점심이야기
생김새도비슷하고이름도비슷한비루,바루,보루,부루,베루.
무슨일로주먹을불끈쥐고“찬성!”을외치며달려가는것일까?

국내에이미《개구리의낮잠》,《메리크리스마스,늑대아저씨!》,《고녀석맛있겠다》등몇몇작품을선보인미야니시타츠야는간결하고시원한그림과잔잔함가운데톡톡튀는유머,거친듯하나깊은속정을가진캐릭터,삶의본질을꿰뚫는섬세한주제로이미두터운독자층을갖고있는작가이다.이번작품《찬성!》에서도미야니시타츠야는작가특유의개성으로아름다운공동체의전형을매우경쾌하고단순하게그려내며즐거운웃음과깊은여운을전해준다.

공동체를아름답게만드는기분좋은말,“찬성!”
어느날늑대오형제비루,바루,보루,부루,베루가점심밥으로뭘먹을까논의하고있었다.저마다오믈렛,사과,새우덮밥,크로켓,꽁치등다채로운의견을내놓았다.각각다른메뉴에바루가‘돼지’를먹자고하자,모두가“찬성!”을외친다.마치준비되었다는듯이어디선가돼지다섯마리가나타나고,늑대오형제는들뜬기분으로돼지사냥에나선다.마침내저마다한마리씩포획하고나자,군침을삼키던부루가돼지를한입에막삼키려할때어디선가맥없는목소리가들려온다.“좋겠다…….”
목소리의주인공은애석하게도돼지사냥에실패하여형제들의식사를물끄러미쳐다보고있어야했던비루였다.부러움과아쉬움으로고개를떨군채딴청을부리는비루.그런비루를보며네형제는황당하기그지없는위로작전을펼친다.하나같이돼지를먹고싶지않았다며너스레를떨기시작한것.결국늑대오형제는개수가모자란돼지로배를채우기보다는비루가먹고싶어했던“새빨간사과”를그날의점심밥으로결정하는데흔쾌히“찬성!”한다.
‘찬성’의사전적의미는‘어떤행동이나견해,제안따위가옳거나좋다고판단하여수긍함,또는어떤일을도와서이루어지도록하는것’이다.작품에서“찬성!”이란말은딱두번나온다.그런데이늑대들이주먹을높이올리며기분좋게찬성을외치게된전후사정을보면왠지고개가갸우뚱거려진다.늑대들은기껏먹고싶은음식들을실컷이야기하고선정작은전혀새로운메뉴,즉돼지를먹자는바루의말에“찬성!”을외친다.또돼지사냥에실패한비루의마음을헤아리기위해비루가처음에먹자고했던“사과”를먹자는데에“찬성!”을외친다.허기를채울맛난돼지를손에쥐고도다시내놓다니,게다가식성에맞기는커녕먹어도배고플만한사과를먹자는데찬성이라니,도무지이성적으로이해하기어렵다.
그럼에도늑대들의찬성의외침이작품을대하는독자들의가슴을따뜻하게하는것은무엇때문일까.자기가먹고싶은것을먹자고힘을겨루며떼를쓰기보다는각자의서로다른입맛을이해하고존중할줄알았던늑대들의태도,늑대가되어돼지한마리조차제손으로잡지못해점심을굶어야할지도모를비루를비웃기는커녕보듬어주려는늑대형제들의마음,그리고먹음직스러운한마리의돼지보다사이좋은형제애를더소중히여겨별볼일없는사과를따러가기로흔쾌히동의한늑대오형제들의모습때문은아닐까.
개성을존중해야한다고소리쳐외치면서도정작현실에서는다수가소수를억누르는오늘날의현실에서,상대의의견을하찮게무시하며내목소리키우기에급급한현대사회에서,손아귀에있는살진돼지를포기하고사과를따러달려가는늑대오형제의이야기는새삼아름다운공동체를만들고이끄는저력이무엇인지를생각하게만든다.

아이들의건강한심성을보여주는,늑대같지않은늑대오형제
이작품에나오는늑대오형제의이름은비루,부루,베루,보루,바루이다.생김새도비슷한데,이름도비슷하다.그림을봐도언뜻누가누군지구분하기쉽지않다.그런데입맛하나는제각각이다.물고기,과일,심지어감자를캐서요리를해먹자고하니왠지평소의견하나모으기가쉽지않아보인다.먹고싶은메뉴를들으면들을수록문제가복잡해질것만같고점심메뉴하나정하는일로큰싸움이일어날것만같아보인다.그러나상황은아주단순하고쉽게정리되었고문제는간단하게해결된다.놀라운반전이다.
그런데왠지늑대들의모습이낯설지않는것은왜일까.불끈쥔주먹을높이들며“찬성!”을외치는늑대오형제의해맑은표정,바람을가르며사과를따러달려가는즐거운모습은흡사즐거운놀이에흠뻑빠져있는아이들의모습을보는듯하다.상대의말을해석하고자신의권위를내세우고자기의말이관철되지않으면자존심상하는것은아닐까지레짐작으로공동체에작은불신의불씨를던지는어른들과는달리,문제를복잡하게보지않는단순한마음과상대의마음을꼬아서생각하지않는맑은시선,힘과서열을따지지않는늑대들의순수한태도는어딘가아이들의건강한심성과닮았다.늑대같지않은늑대들을보며빙그레즐거운웃음을짓게되는이유,그것은늑대란생김새와는상관없이바로천진하고순수한아이들의건강한모습이담겨있기때문이다.

더불어사는삶을보여주는건강한주제를경쾌하게풀어낸간결하고단순한그림
미야니시타츠야의그림은늘간결하다.굵고진한선과그래픽채색은다소차갑고단순해보이지만귀엽고친근하다.누구나따라그릴수있을것처럼‘쉬운그림’같아보인다.그런데작품을읽다보면삶을돌아보게하는건강한주제,가슴을따뜻하게만드는깊이있는주제를그토록간결하고단순하게표현할수있다는사실에자못놀라게된다.《찬성!》에는처음부터끝까지숲속을무대로늑대다섯마리와돼지다섯마리만이단촐하게,반복적으로등장한다.장면마다큰차별없이그림과색감이비슷비슷해보이지만,이야기는확장되고반전되고놀라운울림을남긴다.쉽고친근해보이는그림을따라깔깔웃으며책장을넘기다가마지막에책을덮는순간,다시한번책을들여다보게되는재미와감동은미야니시타츠야만의작품이주는매력이자즐거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