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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웅게러
저자토미웅게러는1931년프랑스에서태어났다.어릴적부터그림을좋아하여디자인학교에진학했으나도중에중퇴하고,1956년미국에건너가본격적으로그림을그리기시작했다.어린이책에기여한공로를인정받아1998년한스크리스티안안데르센상을수상했으며,2014년프랑스정부로부터공로훈장을받았다.현재아일랜드에거주하며일러스트레이터뿐만아니라그래픽디자이너,만화가,조각가,작가로여러방면에서뛰어난재주를펼쳐보이고있다.작품으로《세강도》,《모자》,《괴짜손님과세개의병》등많은작품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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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가장특별하고사랑스러운보아뱀,크릭터!크릭터를살피는할머니의극진한사랑의손길가족과반려동물의관계가유머러스하게담긴아름다운그림책《크릭터》는웅게러가뉴욕에서가난한예술가로활동하던시기인1958년에발표한초기작품으로,그의출세작이다.사람들은창백한안색을한이젊은이의그림에압도되었고,심지어신랄한독설가인모리스샌닥까지도웅게러의그림을일러‘언어와예술의강렬한결합’이라는찬사를아끼지않았다.《크릭터》에서는징그럽고무서운보아뱀이뱀의생태나습성을완전히벗어버린동물로새롭게태어난다.아프리카에서파충류를연구하는한학자가있다.어느날이사람이프랑스에살고있는자기어머니에게생일선물을보낸다.학자의어머니는선물을풀어보고맨처음에는자빠질듯이놀란다.노파는그뱀이사람에게큰해를끼치지않는보아뱀임을확인하고나서야비로소애완동물로기르기시작한다.‘크릭터’는다행스럽게도‘경계의눈초리에서’벗어나외로운노파와한식구가된다.웅게러는드라마틱하리만치강렬한색채의콘트라스트를보여주는여느그림책과는달리《크릭터》에서는색채에욕심을부리지않고단세가지파스텔풍의색만으로자신이표현하고싶은것을다표현하고있고,선도무척조심스럽게절제하여마치만화처럼가벼운그림을보여준다.똬리를튼뱀은이제한노파의품에안겨우유를먹기도하고,책받침대가되기도하고,기다란침대에누워잠을자기도하고,제몸으로숫자와글자를그리기도하고,미끄럼틀이나줄넘기가되어아이들하고놀기도하더니만,뚱뚱한남자를꽁꽁묶는끈이되기도한다.마치상상력이너무풍부해서뱀을보고도도저히그상상력을멈출수없는한공상가가뱀그림으로‘뱀용도에관한보고서’를하나써놓은듯하다.웅게러는이그림책에서낯선것을혐오하지않는어린이의본성에기대어자신이하고싶은얘기를가볍게풀어놓는다.웅게러는색다른소재를사용하여독자성이강한책을여러권출간하였다.그의그림책에는뱀,악어,낙지,박쥐,강도처럼흉측하고,연상되는이미지가악이나부도덕을나타내는대상이주인공으로등장한다.웅게러는기발한착상과빠른전개가돋보이는그림과시니컬한웃음이넘치는그림으로기성사회가가지고있는그릇된가치관이나선입견을재미있고부드럽게풍자하고있다.그의치밀한풍자는,어른들에게는섬뜩함을주지만아이들에게는즐겁고밝은웃음을준다.혐오스럽고흉측하다고생각하는뱀을사랑스러운주인공으로만들어사람과공생하는관계를보여주는이작품은함께사는세상의아름다운풍경을유머러스하게,따뜻하게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