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파노와 곰 (양장본 Hardcover)

참파노와 곰 (양장본 Hardcover)

$13.00
Description
대들지 않으면 다 힘이 없다고 생각하는 남자 참파노 는 순한 곰을 심하게 다루어 돈을 버는 나쁜 사람입니다. 재주를 부리던 곰이 그를 하늘로 날려버리고 자신은 숲속으로 들어가버렸다는 이야기를 화려한 컬러 그림과 함께 꾸민 유아그림책.
저자

야노쉬

저자야노쉬(1931~)는1931년폴란드국경근처의‘자브르체’라는작은마을에서태어났다.어려서부터대장간과공장등지에서일하며어렵게그림공부를했는데1953년이후그림과동화창작에전력을쏟는다.그런노력이결실을맺어1960년,마침내첫그림책을발간했다.이후화가이자작가로활동하면서300권이상의그림책과소설을출간해브라티슬라바비엔날레(BIB)황금메달상을두번이나받았고,독일아동청소년문학상,프랑스청소년도서상등그림책과청소년소설분야에서권위있는여러상을받았다.야노쉬는주로동물을주인공으로거친터치의그림과대비되는잔잔한이야기를통해철학적인내용을전한다.늘자유를꿈꾸며그림을그린다는그의그림은원색에가까운강한색채와마치어린이가그린듯한자유분방한이미지가친근감을준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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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자유와권력의의미를짚어주는서커스단이야기
단순하고해맑은조명으로더깊이주제를이야기하는돋보이는야노쉬식표현
야노쉬는여러가지동물을주인공으로아이들의세계를잘표현해내는작가이다.그가그린곰이나호랑이,늑대같은동물들은사람보다더‘인간적인’분위기를풍긴다.이책의곰역시그렇다.책속곰은그단순함과순진함이아이의그것과똑같다.아무것도모르는듯한눈이귀여운아이를연상시킨다.야노쉬는이순진한곰을통해어떤이야기를하고싶었을까?그림책을한장한장넘겨가며되짚어보자.
어느마을에작은서커스단이찾아온다.그서커스단에는곰과참파노단둘밖에없다.참파노는곰을부려서돈을버는서커스단의주인이다.곰은커다란덩치를가졌음에도불구하고채찍과구둣발로자신을누르는참파노의지시에순종한다.때로는부당한대우를받는데도말이다.그러다곰앞에나타난작은파리한마리로인해상황은역전된다.참파노와줄로이어진곰이파리를잡으려다참파노를그만하늘로날려보내는것이다.그래서곰은자유의몸이되어숲속으로들어가고참파노는그후로도오랫동안땅에내려오지못한채하늘을난다.너무통쾌해서기분좋은웃음이나게하는결말이다.
이이야기를다읽은독자는한번쯤‘힘’에대해생각해보게될것이다.커다란덩치를지닌힘센곰조차꼼짝못하게하는‘힘’말이다.그힘은사회적인힘,즉‘권력’이다.참파노가곰에게부당하게채찍을휘두르는것처럼,권력은권력자의이익을위해남용되기일쑤다.그리고권력에예속된자는자신속에내재된힘조차인식하지못한채권력(그것이부당할지라도)에무릎을꿇는다.그래서이구도는좀처럼깨지지않는다.그러나야노쉬는곰이자신도모르게휘두른힘으로참파노를날려보내게함으로써말한다.“대들지않는다고힘이없는건아니”라고,문제는자신이가진힘과의지를깨닫고믿는것이라고말이다.이러한메시지는그림책을읽는아이나어른모두에게지금,혹은앞으로겪을부당한힘에대해저항할수있는근거를마련해준다.
이이야기를들려주는이는어린이이다.서커스공연을보러친구들과함께몰려드는호기심많은어린이말이다.그래서읽는이는쉽게말하는아이의마음과하나가된다.그런데그림책속어른들은서커스나곰따위에는관심도없는듯하다.아이들이파리를쫓아가는곰을흥미롭게지켜보는가운데에서도어른들은아랑곳하지않고갈길을가는것을보니말이다.재미있고살맛나게하는것들을바쁘다는핑계로놓치고사는어른들을살짝비꼬는게아닐까?
아이와함께책을읽는어른에게전하는메시지는또있다.아이에게덩치크고아는것도많은어른또한참파노처럼두려운존재이다.시키는대로하라고고압적이고권위적으로아이들을다그칠때그렇다.이이야기는아이와함께참파노의행동을보는어른독자에게자신은어떤가되돌아볼계기를제공해준다.
제법철학적인메시지를담았음에도이책은무겁거나부담스럽지않다.오히려아이가그린듯삐뚤빼뚤서툰것같은그림이읽는이의입가에유쾌한웃음을가져다준다.들여다볼수록많은이야기를독자에게건네는수채삽화는그자연스러움과풍부한표현으로독자를이야기속에빠져들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