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려 줘, 내 모자 (양장본 Hardcover)

돌려 줘, 내 모자 (양장본 Hardcover)

$11.33
Description
진정한 용기를 가르쳐주는 그림책! 이 책의 주인공인 한 소년은 머리에 있는 동전만한 흉터 때문에 늘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습니다. 한쪽 눈이 어두운 할머니는 그런 손자를 위해 예쁜 털모자를 짜 주지만, 친구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 모자를 벗겨서 놀려댑니다.

어렴풋이 자신의 상처가 할머니와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아는 주인공은 할머니에게 심술을 부리고, 아버지로부터 흉터가 생긴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다음 날 친구들은 다시 소년의 모자를 빼엇아 나무 위로 던져 버리는데, 주인공은 모자를 돌려달라며 친구들과 맞서 싸우게 됩니다.

<돌려 줘, 내 모자>의 등장인물들은 모두 착하기만 합니다. 머리에 난 흉터 때문에 놀림을 받아도 할머니에게만은 그 얘기를 꺼내지 않는 주인공도, 그 아이를 놀리지만 다투고 화해하고 나무 아래서 응원하는 친구들도, 손자를 구하려다 사고를 당하고도 흉터 때문에 늘 미안해하는 할머니도 모두 착하기만 합니다. 비현실적인 이야기이지만 그 착한 힘의 원동력은 '가족간의 사랑'이라는 메세지를 은근슬쩍 전달합니다.

또, 소년의 흉터를 매개로 친구들과 싸우고 화해하면서, 진정한 용기를 배웁니다.부드러운 목탄선 위로 번진 맑은 수채화는 밝고 따뜻한 색채로 그려졌습니다. 특별한 구도나 눈에 띄는 캐릭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보는 보는 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합니다.
저자

우메다??사쿠

우메다순사쿠는1942년쿄토에서태어났다.작은생명도소중히여기는그의가치관은언제나인간미넘치는그림책을만들어낸다.작가는유치원에서직접아이들과얼굴을부비고놀면서작품의영감을얻을정도로적극적으로어린이들의세계에다가간다.담백한그림에서도생명이느껴지는것은그런이유이다.국내에소개된책으로는'얼룩고양이와할아버지','모르는척(97년일본그림책상수상)'들이있으며'열네살타우타우씨(일본그림책상선고위원특별상수상)','다녀왔어요,엄마','쥐들의싸움','그림같은누나','안짱의논','할머니의여름휴가','러브유포에버','보름달바다'등많은그림책을출간했다.어른을위한수필집'산골짜기노스텔지어'를출간하기도했으며때때로자신의작품세계와어린이책에대한강연을열기도한다.

목차

이책은목차가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마음을밝혀주는따뜻한그림

좋은그림책에대한정의는여러가지가있을수있겠지만,‘그림으로먼저감동을전하는책’이좋은책이라는데는이견이없을것이다.책한권을관통하는정서를일차적으로전달해주는그림,그리고오래오래기억될몇장면들이그그림책을빛나게한다.그런점에있어서《돌려줘,내모자》는한눈에좋은점수를받을수있는책이다.먼저밝고따뜻한색채가눈에띈다.특별한구도라든가눈에띄는캐릭터가없는담담한그림이오랫동안마음에남는것은,이따뜻한색채가먼저독자의마음을풀어놓기때문이다.특히주인공이할머니가완성시킨모자를쓰고기뻐하는뒷모습(아이의표정을볼수없어도충분히짐작이가능하다!)을보여주는장면이나,주인공이모자를되찾고빙긋웃을때은행나뭇잎이쏟아지는장면은독자들까지기쁨으로가득차게한다.부드러운목탄선위로번진맑은수채화.글보다그림이먼저말을거는이책의그림들은어찌보면참착하다.

▣마음을움직이는착한이야기

이책의등장인물역시모두착하다.머리에난흉터때문에놀림을받아도할머니에게만은그얘기를꺼내지않는주인공도,그아이를놀리지만다투고화해하고나무아래서응원하는친구들도,손자를구하려다사고를당하고도흉터때문에늘미안해하는할머니도모두착하다.세상에착한사람들만있는게아닌데이렇게모두착한인물들만등장한다는것이비현실적일정도이다.그럼에도불구하고이인물들은독자를설득한다.그것은이들이착한것이다그럴만한이유를가지고있기때문이다.
착한힘의원동력은다름아닌가족간의사랑이다.무엇보다먼저,손자를위험에서구하기위해어떤판단이나망설임도없이자신의몸을내던진할머니의사랑이마음을울린다.할머니는사고때문에눈이잘보이지않게되었을정도로손자보다더큰상처를입었지만,그보다는손자의머리에난작은상처가더아프다.잘보이지도않는눈으로한땀한땀떠서만든모자를집어던지며속상해하는손자앞에서할머니는정말죄인이라도되는것처럼고개를숙인다.
흉터때문에놀림받는주인공도할머니앞에서그얘기만큼은참아왔다.어린마음이지만,할머니가무척슬퍼한다는것을잘알고있기때문이다.그리고막연하게느꼈던할머니의사랑이얼마나깊은것이었는지사연을알게된후에는할머니에게상처를준것을깊이후회한다.할머니의방앞에서머뭇거리는주인공의뒷모습과어서들어오라고부르는할머니의대화는보는이의가슴을먹먹하게만든다.
이런가족간의사랑을통해서주인공은자란다.늘자신을놀리던친구들을향해‘모자를돌려달라고’당당하게말하는것이다.주인공말마따나“얻어맞아도걷어차여도나뒹굴어도손을놓지않았”던것이다.짓궂은친구들앞에서그저눈물만가득품던주인공으로서는대단한변화가아닐수없다.그런데여기서놀라운일이일어난다.심술꾸러기로보이던친구들의마음이누그러지는것이다.그것은단순히싸움에서졌기때문만은아닐것이다.지켜보고있던반친구들도한마음으로주인공의편을든다.그리고뜻밖에도,나무에도오르지못할정도로약한면이있던요지를대신해서주인공이직접나무에오른다.“지금까지이렇게높은나무에올라가본적이없는데,지금은왠지오를수있을것같은기분이들었다.”면서.이것이바로주인공이성장했다는증거이다.그성장을응원하듯친구들도모두주인공을거든다.“영차!영차!영차!영차!”
사랑의기운은사람을바르게성장하도록도와준다.(그것은어린이와어른모두에게해당되는진리이다.)그렇게성장한사람은사람과사람,사람과사물,그리고세상의따뜻함에대해서잘알고있는착한사람이된다.아무것도모르는‘순진한’사람이착한것이아니라잘자란사람이착한것이다.자라고있는어린이들에게사랑이필요한것은바로그런이유이다.
주인공의머리에난흉터는자라면서차차지워질것이다.혹시평생없어지지않는다고하더라도,괜찮을것이다.할머니의진정한사랑을깨달았고,그흉터를계기로다툰친구들과도화해하면서성장해갈것이기때문이다.사랑만있다면,모든상처는언젠가아물기마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