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이 찾아왔어요 (양장본 Hardcover)

손님이 찾아왔어요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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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어느 작은 섬에 언니와 동생이 살았다. 둘은 참 행복했다. 그러던 어느 날 사촌 한스가 놀러 온다는 편지를 받는다. 둘은 한스를 진심으로 반긴다. 하지만 두 자매가 사는 곳은 한스가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많다. “어떻게 이렇게 살 수 있지? 내가 도와줄게. 나에게 맡겨.” 이렇게 말한 한스는 수도꼭지와 거실 전등을 손 봐 준다. 그러고 난 뒤에는 페인트칠도 새로 했다. 아침 식사도 몸에 좋은 콘플레이크로 바꾸었다. 전염병을 옮긴다는 이유로 애완동물도 밖으로 내쫓고 말았다. 두 자매는 점점 기분이 별로였다. 결국 둘은 “이제 그만!”이라고 솔직히 말하기로 했지만, 고민만 할 뿐 말하지 못하고 있는데, 한스는 자신이 베푼 친절에 고마워할 줄 모르는 자매에게 화가 나 그곳을 떠나겠다고 한다. 한스가 탄 배가 떠나자, 모든 것은 예전대로 돌아왔다. 동물들은 다시 집에 들어와 살게 되었고, 멍멍이는 소파에서 잠자도 괜찮게 되었고, 화단도 다시 엉망이 되었다. 하지만 두 자매의 기분은 훨씬 좋아졌다.
저자

소냐보가예바

지은이:소냐보가예바
1975년러시아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태어났다.예술대학교에서일러스트레이션과회화를배웠으며,졸업후에는카툰과애니메이션을공부하여영화스튜디오에서일했다.1998년이후독일함부르크에살고있다.대학졸업작품이었던것을새롭게엮음'손님이찾아왔어요'는그의첫번째그림책이다.  

옮긴이:임정은
출판사에서어린이책만드는일을해오며,다른나라책을우리말로옮겼다.
그림책『안전,나를지키는법』『출동,마을은내가지킨다』와어린이책『열두달환경달력』『열려라,뇌!』청소년책『김치도꽁치도아닌정치』『세상을바꾼동물』들을썼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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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너무깔끔한손님이찾아왔어요
사람들은모두바르게잘살려고노력하고,그렇게되길서로에게바란다.하지만모든사람들이똑같은방식으로살아야한다면세상이얼마나지루해질까?두자매의삶이지루해진것처럼말이다.
사촌한스는오자마자집안구석구석고쳐야할것들을손봐주고,자매가좀더나은생활을할수있도록나서서도와준다.아침식사로빵과버터와잼대신콘플레이크로바꾸고(버터와잼이얼마나몸에안좋은가!),고양이와개는집밖으로내보낸다(동물들은털을날리니위생상안좋은건당연!).하루는운동으로시작하고(정말온국민이본받아야할일이다),필요없는물건들은깨끗이치워버린다(제발필요없는물건들좀치우라는엄마의잔소리가떠오른다!).자매에게이제모든것은재미없고,지루하고,허전했다.이쯤되면누가주인이고누가손님인지도헷갈릴지경.아무래도언니와동생이감당하기에는“너무깔끔한”손님이찾아온것같다.

아이들에게너무정답만을강요하는건아닐까요?
남을존중할줄아는아이,자신만의방식을스스로찾는아이가되게해주세요!
어느날한스는짐을싸서떠나기로결심한다.이곳에머무는동안‘더좋은생활을할수있도록’노력봉사했는데,고맙다는말한마디없으니무척화가난듯하다.한스가탄배가떠나자,손때묻고익숙한물건들은다시제자리를찾고,동물들은집으로들어온다.거실은필요없고보기안좋은물건들로정신없어질것이고,개털과고양이털이날릴것이다.한스는“어떻게지저분한고양이랑같이살수있어?”라고말할지몰라도,두자매에게는위생보다동물들과함께지내는것이더기분좋고평화로운일이다.
사람마다중요하게생각하는것이다르다.그동안살아온방식을어느날갑자기나타난손님이바꾸려한다면,혼란이있을수밖에없다.작가는삶의방식이다른두부류를보여주며이런질문을던진다.‘올바른삶의방식에대한정답이있을까?’어떤사람들은자신의것이옳고,그러니남들도그것을따라야한다고생각한다.살아가는것,생각하는것은수학공식과는다른데,한가지답에끼어넣으려고하는것이다.그것도자신의공간이아닌남의공간에서그러는경우는더욱당황스럽다.내가불편하다고해서꼭남도불편하리라는법없고,내가좋다고해서남도좋으리라는법도없는데말이다.
아이들도마찬가지다.한참말배우는아이들의모습을보면,명령조의어른말투를따라하는아이들을종종본다.‘이렇게하는거야.’,‘이렇게하면안되는거야.’라는말을너무많이듣고사니,배우는말도그럴수밖에.
바른것만강조하는어른들의말에지친우리아이들.아이들이이책을유쾌하게읽을수있는건바로그런공감대가있기때문이다.이책이그런아이들에게한번쯤웃어넘기는돌파구를마련해주길기대한다.
흔히들“건강하게만자라다오!”라는말을한다.그런데곁에있다보면욕심이왜그리많아지는지,날이갈수록아이들에게많은것을바라게된다.물론다잘되라고하는잔소리다.이렇게하면쉽게갈수있는게눈에뻔히보이는데가만히지켜볼수가없으니까.하지만인생의10분의1도채살지않은아이들에게서옳고그름을판단할수있는,약간돌아가더라도자신만의방식을찾아갈수있는기회를빼앗고있는것은아닐까.
삶의방식에는정답이없다.자신에게아무리합당하고좋은일이라도그것이상대방에게는짐이될수있는법이니,우리는서로존중하고배려하며살아야하는사람들임을먼저배워야할것이다.

편안함으로독자에게다가가는일러스트레이션
애니메이션을공부한작가는그림에서캐릭터들의성격을잘표현했다.두자매의통통한몸과동글한얼굴은그들의집안모습처럼편안한인상을주고,첫등장부터반짝반짝구두를신은한스는단정하고꼼꼼한모습이다.그렇다고한스가악당으로그려지는것은아니다.한스는그저자신이할수있는일들에충실하고자매와다른가치관을가진인물일뿐,마찬가지로정감있는캐릭터다.마지막그림에서보여주는,액자에꽂아둔사진속활짝웃는한스의모습이서로삶의방식이달라도사촌에대한애정이있음을보여주는듯하다.또한사람처럼행동하는동물들의재미난모습이이야기를더욱익살맞고유쾌하게이끌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