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부시카의 인형 (양장본 Hardcover)
Description
나타샤는 아주 버릇없는 아이는 아니었다. 하지만 좀처럼 기다리는 법이 없었다. 할머니를 졸졸 따라다니며, 바쁜 할머니에게 그네를 밀어 달라고 하고, 지금 염소 수레 타고 싶다며 투정을 부리기도 한다. 또 염소 먹이를 주러 간 할머니에게는 자기 먼저 먹을 것을 달라고 보챈다. 겨우 일을 마친 할머니와 점심을 먹으러 집 안으로 들어온 나타샤는 선반 위에서 못 보던 작은 인형을 하나 발견한다. 할머니가 나타샤만 했을 때 ‘딱 한 번’ 가지고 논 인형이란다. 나타샤가 가지고 놀고 싶어 하자, 할머니는 ‘지금이 딱 좋은 때’라며 인형을 건네고 가게에 나간다. 그런데 할머니가 사라지자마자 이상한 일이 일어난다. 인형이 살아 움직이며 나타샤에게 밖에 나가 놀자고 한 것! 대체 이 인형의 정체는 무엇일까? 과연 떼쟁이 나타샤는 버릇을 고쳤을까? 흥미로운 이야기가 펼쳐지며, 할머니가 어릴 때 이 예쁜 인형을 왜 딱 한 번만 가지고 놀았는지에 대한 수수께끼가 풀린다.
저자

패트리샤폴라코

저자패트리샤폴라코(1944~)는미국미시간주의랜싱에서아일랜드계아버지와러시아계어머니사이에서태어났다.그녀는말솜씨가뛰어난할머니를비롯하여주위어른들이들려주는이야기를들으며자랐다.미국과호주에서공부했으며,예술사특히러시아와그리스의회화와미술사에대한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다.그녀의작품은대부분가족사에바탕을둔따뜻한이야기들이많으며,러시아민속풍의그림이나실제의주변인물들을연상시키는생동감있는그림들로사랑받는그림책작가중의한사람이되었다.1989년우크라이나부활절달걀이야기인《레첸카의알》로국제도서연합회청소년부문도서상을받았다.다른작품으로는《천둥케이크》,《선생님,우리선생님》,《바바야가할머니》,《할머니의조각보》,《고맙습니다,선생님》,《꿀벌나무》들이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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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고집쟁이버릇고치는아주특별한인형!
바쁜할머니에게지금!당장!놀아달라고보채던나타샤가
어느날신기한경험을합니다.그러고는아주착한아이가되었대요!
고집쟁이,떼쟁이나타샤에게도대체무슨일이있었던것일까요?

떼쟁이아이와날마다전쟁을치르는엄마아빠를위한작품
미운4살,고집쟁이7살이란말처럼,말도늘고운동능력이왕성하게발달하는4살이상의아이들은정말어디로튈지모른다.게다가혼자자라는아이들이많은요즘,응석받이들이엄마아빠의머리를아프게하는일은비일비재하다.‘지금’,‘당장’자기랑놀아달라고징징거리거나할머니치마끝을잡아끄는나타샤의모습이낯설지않은이유가바로그것이다.이런나타샤가‘착한아이’가되었다는결말을보면,주로아이들의마음에귀를기울였던작가패트리샤폴라코가이번엔,엄마아빠의마음을깊이들여다보았다는것을알수있다.우리아이가나타샤만큼,아니그보다더고집불통에떼쟁이라면이책을슬쩍보여주는것은어떨까.

역지사지의경험,그리고깨달음
할머니가빨래하랴염소먹이주랴바쁜데나타샤는졸졸따라다니며놀아달라고생떼를쓴다.할머니야바쁘든말든제고집만피우는것이다.그러던나타샤가인형이살아움직이는순간부터는인형에게질질끌려다닌다.인형은뭐든지빨리!당장!해달라고떼를쓰며,나타샤는지치든말든,자기가좋아하는건계속해달라한다.사실나타샤도고집쟁이에떼쟁이였는데,인형은나타샤를뛰어넘어도훨씬뛰어넘는다.그러니까나타샤는자기가할머니한테했던행동을고스란히반대입장에서겪게된셈이다.결국나타샤는몸고생,마음고생을하면서깨닫는다.그동안자기때문에할머니가힘들었다는것을.나타샤는처음으로다른사람의입장이되어본것이고,이특별한경험을통해한층자란다.
자기중심적사고를하는아이들에게배려를요구하는것은,무리일지모른다.하지만아이들도자신의욕구를스스로조절할줄알아야한다.세상은혼자사는것이아니기때문이다.그래서다른사람의마음이어떨지헤아리는경험은꼭필요하다.그런점에서이책은의미를지닌다.

움직이는인형,현실과판타지의세련된만남
패트리샤폴라코는개인적인추억을그림책에담는작가이다.그동안의작품을보면,몇몇을빼고는,거의어린시절할머니나오빠와의이야기들을담은것이많다.그런데이작품은기존의것들과결이살짝다르다.현실과판타지를교묘히섞은것.판타지의법칙처럼어른이사라지자인형이살아움직이기시작하고,다시어른이나타나자보통인형으로돌아간다.아무도없는사이,인형과나타샤,둘만의승부가펼쳐진다고할까.못된인형에게호되게당한나타샤는꿈을꾼것이라고달래는할머니의말에반신반의하면서도,그기억을오랫동안기억하게될것이다.꼭나타샤의할머니처럼말이다.그리고어쩌면나타샤가할머니가된다음에,손녀에게‘어린시절딱한번가지고놀았다’는말과함께인형을건넬지모를일이다.

살아숨쉬는주인공들
빨강과파랑의과감한보색대비와러시아민속풍의알록달록한무늬는역시패트리샤폴라코의작품이구나싶다.특히다른작품들에비해흰여백이많아나타샤와인형에게더집중하게한다.그래서시무룩한얼굴에서부터화가나서노려보는표정까지나타샤의기분을고스란히느낄수있다.시시각각변하는아이의표정을세심하게관찰하지않았다면나오기힘든그림이다.또천방지축아이들을상징하는인형의행동역시눈여겨볼만하다.화가나면발을쿵쿵구르고,맘에안들면오만상을지으며큰소리로외친다.그만큼감정에솔직하다는뜻일게다.이처럼살아숨쉬는두캐릭터를보는재미만으로도충분히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