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할머니가 이상해요 (양장본 Hardcover)

우리 할머니가 이상해요 (양장본 Hardcover)

$11.04
Description
이 이야기는 작가 울프 닐손이 여섯 살 때 겪었던 일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작가는 어려서는 할머니, 커서는 엄마에게 일어난 이상한 사건을 통해, 보통 때와 다른 모습을 보인다고 다른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란 것을 깨닫게 된다. 이런 이상한 행동들은 나이가 들면 찾아오는 병 때문이라는 것도 알게 되고 말이다. 작가는 마음 한구석을 차지하고 있던 이 기억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이야기로 만들어 냈다.

울프 닐손은 삶 속의 진지한 주제를 경쾌하게 담아내면서 깊이를 놓치지 않는 탁월한 솜씨를 바탕으로, 치매 이야기를 할머니가 이상해진 한낮의 해프닝으로 가볍게 풀어냈다. 치매를 다룬 다른 작품들이 아이가 치매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초점을 맞춘 반면, 이 책은 사건 자체에 초점을 맞추어 시종일관 경쾌한 분위기를 유지한다는 데 강점이 있다. 그러면서도 아이의 모든 행동은 할머니에 대한 사랑과 이해를 바탕으로 할 때에만 가능하다는 중요한 진실을 내비친다.
저자

울프닐손

지은이:울프닐손(UlfNilsson)
1948년스웨덴헬싱보리에서태어났다.어린이를위한동화부터어른을위한소설까지,폭넓고다양한작품을쓰고있으며,그의작품에는유머가넘치고풍부한상상력과따스한시선이잘어우러져있다.작가는특히동물을좋아한다고하는데,《내사랑스런개코원숭이》에서는작은아기원숭이의진정한행복을위해고민하는한소년의이야기가가슴을훈훈하게데워준다.울프닐손은일러스트레이터안나클라라티드홀름과함께작업한《내작은친구,머핀!》으로2002년스웨덴문학상‘어거스트프라이즈’를수상했으며,많은작품들이여러언어로번역되어널리읽히고있다.지은책으로《세상에서가장멋진장례식》,《우리할머니가이상해요》,《귀여운아기돼지》,《용감한막스와사나운동물들》들이있다.  

그림:에바에릭손(EvaEriksson)
1949년태어났다.스웨덴의대표적인일러스트레이터로대학에서미술을공부한후에,1979년부터어린이들을위한그림을그리기시작해1992년IBBY상을수상하기도했다.그의작품에는친숙한일상생활과어린이와어른들의관계에대한유머가잘표현되어있다.작품으로는<아기돼지그랭가레><까마귀야조심해><미미와비스킷>등이있다.  

옮긴이:박민수
연세대학교독어독문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교대학원에서실러미학에관한논문으로석사학위를받았다.이후독일베를린자유대학교에서독문학과철학을공부했으며‘바움가르텐,람베르트,칸트,실러,헤겔의미학에서미적가상의복안’이라는주제로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는한국해양대학교국제해양문제연구소에인문한국교수로재직하고있다.주요논문으로
<미와현상에서의자유>
,
<풍경과모던의예술>
,
<미적경험과좋은삶-마르틴젤의미학에대하여>
,
<들뢰즈의사건철학과문학>
,
<정치와미학그리고예술-랑시에르의사상에관하여>
,
<고트프리트뵘의이미지론>
등이있으며,2015년대한민국학술원우수학술도서로선정된《해항도시와초국경네트워크》(공저)와2016년세종도서교양부문선정도서《고전콘서트》(공저),《바움가르텐의
<미학>
읽기》,《가상:미학의개념》을썼다.옮긴책으로는《세계철학사》,《데리다-니체,니체-데리다》,《우리의포스트모던적모던》,《곰브리치세계사》,《이것이완전한국가다》,《자성록-마르쿠스아우렐리우스명상록》,《아그네스》,《희미한풍경》,《크라바트》,《만들어진나!》등과꿈결클래식《데미안》,《젊은베르터의고뇌》,《변신》이있다.  






출판사 서평

어느날갑자기,우리의부모혹은할머니할아버지가낯선행동을보이면우리는어떤기분이들까?눈을끔벅이며우리에게누구냐고묻고,사소한일로화를버럭낸다면?아마익숙한이의낯선모습에,뭐가잘못된건아닐까걱정이되는한편두려움도느껴질것이다.그런데만약이러한일을겪는사람이여섯살꼬마라면어떨까?아이는이이상한상황을어떻게받아들일까?여기,치매로‘이상해진’할머니와하루를보낸한아이가있다.

내이름을잊어버려도,할머니는우리할머니
사실,아이에게는이런상황이상당히충격적일수있다.아이를위해과자를사주고,책을읽어주던할머니가진지한얼굴로“너는누구냐?”며존재자체를되짚어물으니말이다.치매로대표되는노인정신장애는아이에겐너무어려운정신영역이기에이해시키기도쉽지않다.
하지만이책의주인공은아무편견없이할머니를받아들인다.단지할머니가‘이상해졌다’고만생각하고말이다.의심이심해지고욕심이많아졌을뿐이라고.낯선얼굴을하고낯선질문을해도,눈앞의사람이‘우리할머니’라는변함없고단순한진리를,아이는알고있다.본질을볼줄아는아이의순수함은작품에그대로드러난다.아이는자신의이름을잊어버린할머니가조금섭섭하지만,할머니가이상해졌으니까자신이할머니를지켜야겠다고마음먹는다.그리고활과화살을들고문앞을지키며,할머니가다시괜찮아지기만을바란다.
작품속아이가두려움없이‘이상해진’할머니를받아들인근본적인이유는무엇일까?그건바로할머니와함께한행복한시간,할머니가아이에게보여준무조건적인사랑을바탕으로,아이마음속깊이할머니에대한사랑과이해가내재되어있기때문이다.그렇기에비록장난감활과화살이지만,아이는자기가할수있는최선의방법으로할머니를돌본다.이런주인공의모습을보며아이들은어떤상황에서도든든한힘이되는진정한가족사랑을깨닫게될것이다.

묵직한주제를유쾌하게담아내는울프닐손의탁월한솜씨
이이야기는작가울프닐손이여섯살때겪었던일을바탕으로한것이다.작가는어려서는할머니,커서는엄마에게일어난이상한사건을통해,보통때와다른모습을보인다고다른사람이되는것이아니란것을깨닫게된다.이런이상한행동들은나이가들면찾아오는병때문이라는것도알게되고말이다.작가는마음한구석을차지하고있던이기억을아이들눈높이에맞는이야기로만들어냈다.
울프닐손은삶속의진지한주제를경쾌하게담아내면서깊이를놓치지않는탁월한솜씨를바탕으로,치매이야기를할머니가이상해진한낮의해프닝으로가볍게풀어냈다.치매를다룬다른작품들이아이가치매를어떻게받아들이고어떻게행동해야하는지에초점을맞춘반면,이책은사건자체에초점을맞추어시종일관경쾌한분위기를유지한다는데강점이있다.그러면서도아이의모든행동은할머니에대한사랑과이해를바탕으로할때에만가능하다는중요한진실을내비친다.

유머와간결함,따뜻함이살아있는그림
그림또한줄곧밝고경쾌한분위기를유지한다.스웨덴에서가장사랑받는일러스트레이터중의한사람으로꼽히는에바에릭손은,가벼운색감의따뜻한수채화풍그림으로글과조화를이루어냈다.무거운주제를재미있고따뜻하게풀어내기위해인물의표정과행동에신경을쓴작가의솜씨가돋보인다.‘이상해진’할머니의표정과활과화살을든비장한아이의표정은웃음을자아낸다.여섯살꼬마의눈에도불안해보이는곳에돈을숨기는할머니는또어떤가.식탁보아래,꽃병,장작더미,신발,요강,과자통등숨은그림찾기하듯할머니가돈을숨긴곳을찾아보는작은재미도놓치지말길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