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늑대 작은 늑대의 별이 된 나뭇잎 (양장본 Hardcover)

큰 늑대 작은 늑대의 별이 된 나뭇잎 (양장본 Hardcover)

$12.55
Description
작은 늑대야, 기다려 봐. 언젠가는 떨어질 거야.
'내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 시리즈, 제192권 『큰 늑대 작은 늑대의 별이 된 나뭇잎』. 아이들이 집에서 벗어나 유치원 등을 통해 낯선 존재를 친구로 받아들이기까지의 심리적 변화를 그대로 반영한 <큰 늑대 작은 늑대>의 큰 늑대와 작은 늑대를 다시 만날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꼭 배워야 할 인생의 가르침이 들어있습니다.

이 그림책은 '작은 나뭇잎'을 둘러싼 큰 늑대와 작은 늑대의 사계절 이야기를 담아냈습니다. 아이들에게 배려와 믿음, 그리고 가치에 대해 일깨워줍니다. 아울러 서로를 걱정하고 보살피는 큰 늑대와 작은 늑대의 마음을 생동감 있게 묘사해냄으로써 진정한 우정과 사랑의 의미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선이 그대로 살아있는 그림은 아이들의 마음을 다독거려줍니다.

나무 꼭대기에는 작은 나뭇잎이 있었습니다. 작은 늑대는 나뭇잎을 맛보고 싶었습니다. 얼굴을 비춰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큰 늑대에게 부탁했습니다. "큰 늑대야, 나뭇잎을 따다 줘." 하지만 큰 늑대는 대답했습니다. "기다려 봐. 언젠가는 떨어질 거야." 봄이 지나고,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지나도 큰 늑대는 작은 낙뭇잎을 따주지 않았습니다.

나뭇잎도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헐벗은 나무 꼭대기에 혼자 매달려 있었습니다. 작은 늑대는 큰 늑대에게 아무 것도 부탁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큰 늑대가 말했습니다. "내가 나뭇잎을 따다 줄게." 이유는 없었습니다. 작은 늑대의 눈이 반짝이는 것을 보고 싶었을 뿐입니다. 큰 늑대는 작은 늑대에게 나뭇잎을 따줄 수 있을까요?
저자

올리비에탈레크

지은이:올리비에탈레크(OlivierTallec)
1970년프랑스브레타뉴에서태어났다.뒤페레응용예술학교에서공부한뒤광고회사에서그래픽디자이너로일했고,지금은신문,잡지와어린이책에그림을그리고있다.프랑스의내로라하는출판사에서책을출간한유명그림책작가로,어린이들에게많은사랑을받고있다.대표작으로《큰늑대작은늑대》,《난유행에뒤졌어!》,《움직이지마,선물아》들이있다.  

그림:나딘브룅코슴(NadineBrun-Cosme)
1960년프랑스에서태어났다.어린이와청소년을위해여러분야에서일한뒤,전업작가의길로들어섰다.그동안어른과어린이를위한책을십여권펴냈으며,국내에는《큰늑대작은늑대》,《아빠가해줘!》가소개되었다.  

옮긴이:이주희
연세대불어불문학과와동대학원을졸업하고파리4대학에서비교문학을공부했다.현재전문번역가로활동하고있으며,옮긴책으로『보이지않는도시에서』『네코토피아』『피에로와밤의비밀』『나무나라여행』『적도일주』『크라쿠프와나팔수』『검정새연못의마녀』『유레카실험원정대』『짜릿하고신나는놀이의역사』『황당하고위대한의학의역사』『내작고멋진세상』『키스』,『알몸으로학교간날』등이있다.  

출판사 서평

우리아이들이배워야할인생의가치!
정의를열거한사전보다
진정한가치를마음으로느끼게해주는
그림책의힘이더큽니다.


배려,용기,믿음등아름다운마음가짐과가치에대해아이들의시선에맞춰그정의를쉽게풀어놓은사전식책들이인기를누리고있다.인성보다는실력이강조되는요즘중요한가르침을담고있는책인것은분명하지만,한편으로는가르치고싶은인생덕목을다이제스트로아이들머릿속에구겨넣으려는부모들의마음을엿본것같아씁쓸하기도하다.
그런의미에서《큰늑대작은늑대의별이된나뭇잎》은우리에게꼭필요한책이아닐수없다.사계절의변화를겪으며점층적으로고조되는두늑대의감정을통해아이들에게배려가무엇인지,믿음이무엇인지,가치가무엇인지를마음깊이공감하게만드는책이기때문이다.

순수와믿음이있는인간관계에대한희망
우리는어떤기준으로사람들을대하고,함께살아가는존재들과어떤유대감을가지고이세상을엮어가고있을까.인간관계마저득이되는것을위주로택하고버리는요즘,이제는사랑하는사람들과도이런잣대를가지고관계를만들어가고있는것은아닌지.각박하고살기힘들어지는세상속에서살아남기위한어쩔수없는선택이었다고핑계댈수도있겠지만,과연아이들의눈을똑바로쳐다보면서도그렇게말할수있을까?이런어른들의마음조차촉촉하고맑게적셔주는그림책이있다.《큰늑대작은늑대의별이된나뭇잎》은우리마음구석어딘가에서꿈틀대고있는인간관계의순수함에대한갈망을해소시켜주는책이다.

네가기쁘다면,나도기뻐!우린같은곳을바라보고있으니까
한그루의커다란나무가있고,나무꼭대기에는유독삐죽나온작은나뭇잎이눈에띈다.작은늑대는그나뭇잎이갖고싶어큰늑대에게그것을따달라고부탁해보지만,봄,여름,가을이지나도록큰늑대는계속기다리라고한다.그렇게시간이흘러겨울이왔을때큰늑대는그나뭇잎을따기로결심한다.겨울나무의앙상한가지에눈까지덮여나뭇잎을향해가는길은너무나험난하다.작은늑대는눈덮인겨울나무위로올라가는큰늑대를바라보며점점불안해진다.정말갖고싶은나뭇잎이지만,이렇게까지큰늑대를고생시켜가며갖고싶었던것은아니었다.하지만작은늑대의눈이반짝이는것을볼수만있다면큰늑대는두려운것이없다.드디어나뭇잎을따기직전!나뭇가지에아슬아슬매달려있던나뭇잎은늑대의손이닿자바스스부서지고만다.
나뭇잎이손가락사이로산산이부서지는순간,큰늑대는어떤생각을했을까.작은늑대가그토록갖고싶어하던나뭇잎을온전히따지못하고가루로흩날려보내고만큰늑대의상실감은독자들에게도고스란히전달된다.하지만진정으로작은늑대를생각하는큰늑대의마음역시작은늑대에게그대로전달된다.나뭇잎은부서져버린허무함이아닌,별로승화된아름다움으로작은늑대의마음에박히고,결국큰늑대는작은늑대의눈이반짝이는것을볼수있었다.작은늑대는이야기한다.“그렇게예쁜것은태어나서처음보았어.”큰늑대가실망할까봐꾸며낸말이아니다.그것을전해주고싶었던큰늑대의마음을알기에,온전한나뭇잎을갖지못했어도작은늑대는다른어떤것보다값지게여길수있었던것이다.큰늑대와작은늑대가서로마주보는것이아닌같은곳을바라보고있는마지막장면처럼,사랑하는이들과같은곳을바라볼수있는믿음이필요한시대이다.전편에비해한치의실망감도안겨주지않는작가의솜씨에감탄하며,이책한권이이세상을아름답게바꿀수도있다는기대감을가져본다.

또하나의‘큰늑대작은늑대’이야기가주는두번째감동
그동안꾸준히사랑받아온《큰늑대작은늑대》의작가들이다시뭉쳤다.큰늑대와작은늑대가또한번의사계절을겪으며벌이는따뜻한감동의이야기가다시한번펼쳐진것.독자는전편에이어두늑대의또다른사계절을겪는다.떨어지지않는작은나뭇잎을작은늑대에게따주려는큰늑대와,자신을위해겨울나무를타고올라가는큰늑대를걱정하는작은늑대…….서로를걱정하고보살피는둘의마음을통해,진정한우정과사랑의의미를되새겨볼수있다.전편과마찬가지로시처럼절제된언어가주는감동,시간의경과로표현된기다림의미학을여전히감상할수있다.또한책장을넘기면서기다림속에서성장해가는관계,결과보다는과정을중시할줄아는마음을배운다.그감동은그림을통해더욱커진다.한나무의변화를통해계절을표현한아름다운배경은아이들의감수성을자극하고,그안에서언제나적당한거리를유지하고있는두늑대의모습은글과마찬가지로절제된아름다움을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