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고양이, 작은 고양이 (양장본 Hardcover)

큰 고양이, 작은 고양이 (양장본 Hardcover)

$13.00
Description
2018 칼데콧 아너 상 수상작 출간!
남에게 힘이 되는 삶이란 책임져야 할 대상이 있을 때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그림책 『큰 고양이, 작은 고양이』. 흑백의 선을 효과적으로 표현하여 삶의 순환성을 안정적으로 잘 보여 주었다는 심사평을 받으며 2018년, 현존하는 전통 깊은 어린이책 상인 칼데콧 아너 상의 영예를 얻었다. 이 작품은 두 고양이의 모습을 통해 생명의 빈자리에서 오는 상실감이야말로 또 다른 생명의 존재를 통해서만 극복해갈 수 있음을 설파하며 관계의 아름다움을 잔잔하게 보여 준다.

큰 고양이는 작은 고양이에게 언제 먹고, 언제 마시고, 어디를 가고, 어떻게 놀고, 언제 쉬는지를 ‘보여 준다’. 큰 고양이가 ‘보여 준다’는 것은 ‘함께 그 일을 한다’는 뜻이다. ‘보여 준다’는 것은 말과 글로 가르치는 것과 다르다. 큰 고양이는 품격 높은 삶, 편안한 삶을 살려면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치지 않았다. 그저 고양이로서 먹고 자고 쉬고 놀면서 고양이의 본성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법, 그리고 누군가와 교감하며 살아가는 법을 몸으로, 생활로 보여 준다.

어릴 때부터 동물들을 키우고 돌볼 수 있는 환경에서 자랐고 현재도 고양이들과 함께 살고 있는 자지는 검은 선만으로도 고양이들의 크고 작은 움직임과 교감을 생동감 있게 묘사했다. 또한 반려동물들과의 작별로 적지 않은 마음고생을 했던 어린 딸이 작별과 만남의 과정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다양한 생명들과 지속적인 사랑을 나누기를 바라는 아빠의 마음을 이 작품에 담았다.
수상내역
- 2018 칼데콧 아너 상 수상
저자

엘리샤쿠퍼

지은이:엘리샤쿠퍼(ElishaCooper)
미국에서태어나예일대학교를졸업하고미국주간지
<뉴요커>
에서일하며작가로활동해왔다.어린이를위한작품에는《기차Train》,《농장Farm》,《바닷가Beach》,《8:동물알파벳8:AnAnimalAlphabet》,2001년뉴욕타임스최고의그림책으로선정된《댄스!Dance!》가있다.그밖에부성애를그린,엄마가된아빠의육아일기《너를사랑하라고아빠를만들었다》가있다.현재뉴욕에서가족과고양이두마리와함께살고있다.  


옮긴이:엄혜숙
서울에서태어나연세대학교에서독일문학을,대학원에서한국문학을전공한뒤일본에서그림책과아동문학을공부했다.오랫동안출판사에서편집자로일하다가지금은어린이책을기획하고쓰면서외국어린이책을우리말로옮기는일을하고있다.쓴책으로는『혼자집을보았어요』,『세탁소아저씨의꿈』,『야호,우리가해냈어!』등이있고,옮긴책으로는『깃털없는기러기보르카』,『개구리와두꺼비는친구』,『비에도지지않고』,『할머니주름살이좋아요』등이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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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2018칼데콧아너상수상작출간!

색을자제하고흑백의선을효과적으로표현하여
삶의순환성을안정적으로잘보여준작품
-칼데콧상심사평


현존하는전통깊은어린이책상인칼데콧상의2018년도수상작이발표되었다.작품성과함께사회와문화를반영한영미권출판물의시류를엿볼수있는상이란점에서해마다칼데콧상수상작들에대한세간의주목과관심은매우크다.《큰고양이,작은고양이》는“흑백의선을효과적으로표현하여삶의순환성을안정적으로잘보여주었다”는심사평을받으며,2018년칼데콧아너상의영예를얻었다.
어릴때부터동물들을키우고돌볼수있는환경에서자랐고현재도고양이들과함께살고있는작가는검은선만으로도고양이들의크고작은움직임과교감을생동감있게묘사했다.또한반려동물들과의작별로적지않은마음고생을했던어린딸이작별과만남의과정을자연스럽게받아들이며다양한생명들과지속적인사랑을나누기를바라는아빠의마음을이작품에담았다.이작품은두고양이의모습을통해생명의빈자리에서오는상실감이야말로또다른생명의존재를통해서만극복해갈수있음을설파하며관계의아름다움을잔잔하게보여준다.

“혼자살고있었지.새고양이가올때까지는.”
한공간에서서로다른인격체와함께살아가는것,책임있는삶

그옛날우리의전통적인가정은삼세대가한공간에서함께숨을쉬고밥을먹고같이잠을자는모습이었다.조부모에게듣는할머니할아버지의어린시절과살아온시간들,옛이야기들,그리고삶의지혜는어린삶들에게불안한미래에대한든든한기반이었다.핵가족화를넘어1인가구가많아진요즘에는두세대가한공간에서함께살아가는모습을찾아보기가어려워졌고,셰어하우스,입양등다양하게구성원을만드는방법들이날로활성화되어가고있다.서로다른두생명체의만남과동거는서로의배려가큰만큼서로의책임도큰법.혼자살고있었던고양이도그랬다.작고작은고양이지만,낯선생명체를받아들여서로익숙해지는과정이결코쉽지않았을것이다.큰고양이는작은고양이에게고양이로서일상을살아가는방법을알려준다.그렇게자신의삶의방식을전하면서점차작은고양이의삶을책임지는입장이된다.남에게힘이되는삶이란책임져야할대상이있을때가능하다는것을《큰고양이,작은고양이》는자연스럽게보여준다.

“어떻게하는지보여주었어.언제,어디를,어떻게”
나답게살아가는법을배우는산교육의현장,가정의힘

큰고양이는작은고양이에게언제먹고,언제마시고,어디를가고,어떻게놀고,언제쉬는지를‘보여준다’.큰고양이가‘보여준다’는것은‘함께그일을한다’는뜻이다.‘보여준다’는것은말과글로가르치는것과다르다.큰고양이는품격높은삶,편안한삶을살려면어떤삶을살아야하는지를가르치지않았다.그저고양이로서먹고자고쉬고놀면서고양이의본성을잃지않고살아가는법,그리고누군가와교감하며살아가는법을몸으로,생활로보여준다.그야말로삶의전범인셈이다.그러면서작은고양이와함께요리도하고단장도하고사냥도하고계획도세운다.그리고작은고양이와함께날마다5분동안뒤엉켜뒹굴고,함께꿈을꾼다.현실과이상을함께하면서둘은서로닮아간다.두고양이의모습을살펴보다보면자연스레가정의모습이떠오른다.우리가나답다는것을확인하고확신하는곳이야말로가정,바로집이아닐까.
그러나현대사회의가정에서엄마,아빠,아이들은각자서로다른방에서자고먹고쉬고논다.엄마아빠가일상을어떻게사는지아이들이볼기회가거의없어지고있다.게다가나답게살도록가르치기보다는,함께꿈을꾼다는것이무엇인지경험시키기보다는,가령고양이로서사냥을잘하는법,혹은다른고양이들을조심(경계)하는법을더우선하여가르치고있는것은아닐까.함께뒹굴시간도없고,함께꿈을꾼다는건정말꿈같은일이되어버린현대사회에서《큰고양이,작은고양이》이가우리에게주는울림은자못깊고진하다.

“참힘겨웠어.모두에게.새고양이가올때까지는.”
계속되는사랑,계속되는삶의힘

세상의모든생명체는태어나자라고죽는다.만나면헤어지고헤어진후에다시누군가를만나는것.이러한자연의이치에순응하고삶을이해하는것은하늘에서뚝떨어지는깨달음도아니요,골방에서터득할수있는깨달음도아니다.수많은경험과시간이필요한깨달음이다.다양한생명들과의조우속에서경험해얻어지는자연스러운깨달음이다.큰고양이가늙은고양이가되어떠난그빈자리는또다른고양이의온기로채워졌다.돌고도는삶의순환은다시사랑을시작하도록해준다.그러기에우리는누군가를떠나보내는힘겨운순간에도다시금사랑을,삶을기대할수있다.《큰고양이,작은고양이》는작별과상실의아픔이있는우리인생이지만든든한위로가되는안정적인삶의순환이있기에희망이있다고이야기한다.아름답고잔잔한이야기,상실의아픔이큰이들에게깊은위로가될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