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소년과 아홉살 할머니

버섯 소년과 아홉살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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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줄거리]
게파오는 신나게 노래를 부르며 버섯을 따기 시작한다. 바구니에 버섯이 가득 차자, 곧 잠이 든다. 그때 어디선가 소리가 들려와 고개를 돌려보니, 저만치 바위 아래에 웬 주름투성이 할머니가 쓰러져 있는 게 아닌가. 세상에! 할머니는 아홉 살 소녀라고 한다. 이름은 루루. 루루는 남들 한 살 먹는 사이에 십 년씩 늙는 병에 걸렸다고 한다. 병을 고칠 수 있는 방법은 딱 하나, 올빼미섬 동굴 속에 있는 생명 촛불을 찾아 촛불이 꺼지지 않도록 막는 것. 루루의 딱한 사연에 게파오가 나선다. 게파오는 험한 벼랑을 기어 올라가 루루의 꺼져가는 생명 촛불을 찾아 새 초에 옮겨 준다. 그런데 그만 자신의 생명 초를 건드리는 바람에 쓰러지고 만다. 한편 루루는 아홉 살 소녀의 모습을 되찾고 기뻐한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한참을 기다려도 게파오가 오지 않자 루루는 불안한 마음에 직접 게파오를 찾아 나선다.
“안 돼!” 비명을 지르며 루루가 번쩍 눈을 뜬다. 사실 루루는 함달라 왕국의 하나뿐인 공주다. 루루는 꼬박 사흘 밤을 보내고서야 이제 깨어난 것. 루루 공주는 게파오를 구해야 한다며 왕을 설득하고, 왕은 공주가 꿈을 꾼 것뿐이라며 달래지만, 공주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곧 공주의 말이 모두 사실이라는 게 드러나고, 공주는 게파오를 살린 뒤 함께 왕궁으로 돌아와 결혼식을 올린다.
게파오는 이 모든 게 꿈만 같아 자기 볼을 꼬집어본다. 그런데 전혀 아프지 않다. 그때 게파오의 머리 위로 장대비가 퍼붓고, 게파오는 화들짝 놀라 잠에서 깨어난다. 과연 게파오와 공주의 이야기는 현실인 걸까, 꿈인 걸까?
저자

정해왕

1994년《개땅쇠》로MBC창작동화대상을받으며작가가되었다.현재‘어린이책작가교실’대표로서참신한어린이책작가들을길러내는한편,재미있고알찬어린이책을쓰는데힘쏟고있다.그동안지은책으로는《땅속나라도둑괴물》,《신기한비단》,《먹보장군》,《불가사리》,《도깨비감투》,《개똥도아끼다자린고비일기》,《뺑덕의눈물》들이있다.

목차

버섯소년,게파오
아홉살할머니의비밀
깊고깊은동굴속엔
그건꿈일뿐이야
반지야,진실을말해줘!
어제의눈물,오늘의웃음
꿈은끝나지않았다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독특한구성으로,꿈을현실처럼,현실을꿈처럼보여주는꿈속꿈이야기
버섯소년,게파오가꿈속에서아홉살할머니루루를만난다.그런데그게아니다.루루공주가꿈속에서게파오를만난다.그러나이야기는게파오가잠이든장면으로바뀌면서,마지막두페이지를남겨두고게파오꿈속에서벌어진일일뿐이라고결론을짓는다.여기까지만읽어도앞뒤를짜맞추어보는재미가솔솔한데,이야기는마지막두페이지에반전을숨겨두고독자들에게더욱큰재미를선사한다.
마지막페이지를열면이야기는비로소현실세계로돌아와,단지이모든이야기는매일밤이야기꾼이바구아저씨가아픈공주를위해들려준재미난이야기일뿐이라는사실이드러난다.
꿈속에꿈이야기를따라가는독특한구성,거기에마지막반전!이야기는읽는내내기대하게하며흥미를돋운다.우연적사건전개로비현실적세계를보여주는상상동화,생활동화소재에서벗어난옛이야기형식의신선한재미,사람은받은은혜를갚을줄알아야한다는뚜렷한교훈등작품은재미와함께깨달음의효과를기대하는독자들에게도큰만족감을준다.

·예측불허,상상그이상의상상!
게파오가꿈을꾼다.세상에,아홉살소녀가할머니라니?게파오의꿈속에나타난루루는다른사람한살먹는사이에십년씩늙는병에걸렸다고한다.방법은하나,생명촛불을찾아꺼져가는촛불을되살리면된다.용감한게파오가나서는데…….게파오는공주의목숨을살리는대신자신은그만쓰러지고만다.
그무렵함달라왕국에서는루루공주가사흘동안깊은잠에빠져있다가깨어난다.공주는깨어나자마자게파오를살려야한다며소리친다.그러나아무도공주의말을믿으려들지않는다.공주는자신의반지가없어졌다며사람들을설득한다.게파오에게자신의반지를주었다는것!
게파오꿈속에나타난아홉살할머니,루루.루루공주의꿈속에나타난버섯소년,게파오.과연무엇이진실일까?이야기는이렇게시종일관궁금증을증폭시키며흥미를유발한다.누구도예측할수없는뛰어난상상력은군더더기없는간결한문체,단숨에읽히는빠른전개로아이들에게‘문학의즐거움’을맛보게할것이다.

·이루어지지못한꿈도소중하다
_꿈을잃은아이들에게,그리고꿈을꾸는아이들에게

“어여쁜공주만나결혼할거야.둘이서곰보버섯볶아먹을래.”_본문중에서

산골깊숙이홀어머니와살고있는버섯소년,게파오.게파오는공주와결혼하는게꿈이다.비록산골소년에겐이루어지기힘든꿈이지만,게파오는하루하루즐겁게살아가며결코그꿈을포기하지않는다.그리고꿈속이지만공주와만나성대한결혼식을올리며자신의꿈을이룬다.
‘꿈’은중의적인단어다.하나는잠을잘때꾸는‘꿈’,또하나는바라고이루고자하는소망을나타낸다.<버섯소년과아홉살할머니>는게파오의‘꿈속’상황을독특한구성으로재미난스토리와함께보여주면서,실상은늘바라고목표하는‘꿈’을잃지말고,품고살아가자고전한다.더나아가“이루지못한꿈도소중하다”고이야기한다.게파오가이루지못할꿈을품고살아가지만,꿈이있다는것만으로도밝게살아가는것처럼.정작작가가들려주고싶은이야기가여기에있다.

·빛나는상상력이돋보이는개성있는그림
꿈속에꿈이이어지고,아홉살짜리소녀가아흔살할머니라면?그림으로표현하기쉽지않은상상을그림작가나현정은글만큼독특한구성으로,거기에안성맞춤캐릭터로독자들의눈을즐겁게한다.루루공주의외모는할머니이지만앉아있는모양새나,손짓,표정은영락없는아홉살소녀그대로이다.작가는꿈속의꿈이야기를따라가는형식에따라각장이시작되는곳에틀을넣어액자식구성에힘을보탠다.또현실세계로돌아오는마지막엔책장을펼쳐놓는그림을연출해‘모든것이재미난이야기일뿐’이라는결론에딱들어맞는상상력을발휘한다.개성있는그림스타일,감각적인구성력이돋보이는매력적인그림임엔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