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와 할아버지와 눈보라

안나와 할아버지와 눈보라

$7.00
Description
손녀와 고집 센 할아버지의 따뜻하면서도 조마조마한 모험!
쉴 새 없이 몰아치는 눈보라로 높은 선로 위에 갇힌 안나와 할아버지.
과연 안나는 무사히 학교에 갈 수 있을까?

안나네 집에 온 할아버지는 얼른 도시를 떠나 고향으로 돌아가고픈 마음뿐이다. 지루해하는 할아버지의 모습이 싫은 안나는 내일은 꼭 할아버지를 모시고 도시의 이곳저곳을 구경시켜 드리리라 마음먹는다.
하지만 다음 날 아침, 마을에 엄청난 눈이 쏟아진다. 엄마는 학교에 가지 말라지만, 오늘은 안나가 받아쓰기 대회에 나가는 날이다. 안나는 학교까지 갈 일이 막막하지만, 할아버지가 선뜻 안나와 함께 길을 나선다. 안나와 할아버지는 겨우 기차역까지 걸어가서 고가 기차를 탄다.
기차는 눈보라를 뚫고 출발하지만, 얼마 안 가 눈 때문에 오도 가도 못하게 된다. 기차 안은 온몸이 덜덜 떨릴 정도로 춥고, 안나는 겁이 나 죽을 것만 같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씩씩하게 기차에 탄 승객들에게 인사를 건넨다.
자기소개를 하며 친해진 승객들은 안나가 가르쳐 준 게임을 함께하며 추위를 녹이려고 애쓴다.
잠시 뒤, 승객들을 구하기 위해 소방 마차가 출동한다. 소방관들은 높은 선로 위에 사다리를 대고 승객들에게 한 명씩 내려오라고 한다. 안나는 용기를 북돋아 주는 할아버지 덕분에 힘을 내서 가장 먼저 사다리를 내려온다. 다들 무사히 내려와 마차에 오르지만, 말들이 제대로 걷지 못해 직접 걸어가야 한다.
집이 먼 2명의 승객은 그곳에서 가장 가까운 안나네 집에 잠시 머물다 가기로 한다. 안나와 할아버지, 2명의 승객은 손을 꼭 잡고 앞이 보이지 않는 길을 쉬지 않고 걸어 마침내 따뜻한 집에 도착한다. 안나는 집에 와 있던 아빠 품에 꼭 안긴다.
저자

카를라스티븐스

저자_카를라스티븐스
미국뉴욕에서태어났습니다.어릴때기차의나무의자에앉으면언제나근사한모험을떠나는기분이들었다고합니다.스티븐스는대학교의글쓰기연구회에서학생들을가르치기도하며,어린이를위한동화를발표했습니다.스티븐스는대학교의글쓰기연구회에서학생들을가르치기도하며,어린이를위한동화를발표했습니다.

그림_마고톰스
미국뉴욕에서태어나,롱아일랜드섬에서어린시절을보냈습니다.
미술전문대학교인프랫인스티튜트에서공부한뒤수많은어린이책에그림을그렸습니다.
톰스도할아버지할머니에게1888년에몰아쳤던대단한눈보라이야기를들었다고합니다.<안나와할아버지와눈보라>에서는그기억을되살려따뜻하면서도생생한느낌의삽화로작품의분위기를살렸습니다.

역자_햇살과나무꾼
동화를사랑하는사람들이모여만든어린이책전문기획실로,세계곳곳에묻혀있는좋은작품들을찾아소개하고,어린이의정신에지식의씨앗을뿌리는책을집필한다.《쇠막대가머리를뚫고간사나이》,《시튼동물기》,《멋진여우씨》등을우리말로옮겼으며,《놀라운생태계,거꾸로살아가는동물들》,《신기한동물에게배우는생태계》,《마법의두루마리》시리즈등을썼다.



목차

도시에온할아버지
눈내린아침
할아버지와밖으로
3번가고가철도
기차에갇히다
소방관출동
거세지는눈보라
마침내집에!
뒷이야기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손녀와고집센할아버지의따뜻하면서도조마조마한모험!

쉴새없이몰아치는눈보라로
높은선로위에갇힌안나와할아버지.
과연안나는무사히학교에갈수있을까?

1888년미국에엄청난눈보라가불어닥친다.이틀동안내린눈으로미국동부지역에1미터가넘는눈이쌓이고,곳곳에서눈으로인한사고가일어난다.특히뉴욕시에서는무려만오천여명이나되는승객들이높은선로위를달리는고가기차에꼼짝없이갇히고만다.
옛신문기사를흥미롭게읽은작가는실제이야기를바탕으로한,짧지만아주특별한동화한편을탄생시킨다.손녀와할아버지가눈보라때문에기차에갇히며벌어지는이야기를그린《안나와할아버지와눈보라》는고집세고무뚝뚝한할아버지를싫어했던안나가조금씩마음을열어가는과정을섬세하게그려내잔잔한감동을준다.펑펑쏟아지는하얀눈과눈보라가휘휘몰아치는작품배경은한겨울로접어드는이맘때모습과맞물려독자들을작품에더욱몰입시킨다.또한지금은사라진고가기차와석탄난로,소방마차같은작품속소품들은펜삽화와함께고전적인분위기를자아내며독자들을1888년으로자연스레데려간다.

▶손녀와고집쟁이할아버지의마음터놓기
안나는시골에서온할아버지가좀처럼마음에들지않는다.입을열었다하면하루빨리고향에돌아가고싶다며투덜대는할아버지.안나는자기집을싫어하는할아버지가야속하기만하다.그런데폭설이쏟아진날아침,웬일로할아버지가안나를학교에데려다주겠다고나선다.
할아버지와의외출은가뜩이나어색한데,할아버지는거리에서처음만나는사람한테괜스레말을걸어안나를당황시킨다.손녀가받아쓰기대회에나간다고자랑을해대는할아버지가안나는그저창피할뿐이다.
안나의등굣길은어려움의연속이다.이번에는기차가높은선로위에서눈보라로꼼짝도못하게된것!학교생각도,받아쓰기생각도싹사라진채안나는겁에질리지만,할아버지는이번에도활기차게다른승객들에게인사를건넨다.
아까는모르는사람한테말을거는할아버지가싫었지만,이제는할아버지덕분에모두가인사를나누며친해진다.기차안에드리웠던추위와두려움은서서히걷어지고,안나도선뜻용기를내승객들에게재미있는놀이를제안한다.그렇게8명의승객들은어린소녀의지휘에맞춰배와이마를두드리고,기차안을한바퀴도는등영화속한장면같은진풍경을연출한다.그러는사이안나와할아버지사이에놓였던벽도허물어진다.
할아버지의단점이라고생각했던부분이힘을발휘하는모습과승객들을다독이고이끌어나가는할아버지의또다른모습을보며,안나는할아버지를조금씩믿고따르게된다.그렇게안나는할아버지를믿음직스러운보호자로받아들이고,할아버지또한겁에질린안나를따뜻하게감싸안는다.함께어려움을헤쳐나가며서로의마음을터놓는손녀와할아버지.《안나와할아버지와눈보라》는그과정을섬세하고은근하게그려내며독자들에게잔잔한감동을선사한다.

▶작품에활기를주는할아버지의매력적인캐릭터
작품속할아버지의모습은우리주위에있는여느할아버지의모습과다르지않다.집에우두커니앉아심심해하며,고향을그리워한다.나이가들었다는이유만으로아무일도맡기지않으려는자식들을야속해한다.
하지만막상어려운일이생기자,할아버지는오히려씩씩해진다.한치앞을모르는상황속에서도여유를잃지않는다.엄청난폭설앞에서도‘눈좀온다고세상이멈추느냐’며큰소리를치고,기차가선로에갇혔다는소식을듣고서도느긋하기만하다.이렇게모든상황을침착하게받아들이는할아버지를승객들은전적으로믿고의지하게된다.할아버지는승객들이기차에서무사히내려오도록도와주고,집이먼두여자승객들을잠시자기집에머무르게해주는배려심도발휘한다.
흔들림없이어려움을헤쳐나가는할아버지의침착한모습은오랜세월을살면서얻은연륜과지혜가없었더라면나올수없었을것이다.고집세고무뚝뚝해보였던작품초반의모습에서벗어나적극적으로문제에맞서는할아버지의캐릭터는작품에활력을불어넣는다.또한할아버지안에감춰져있던따뜻함은아이들이막연히갖는할아버지에대한거리감을좁혀주고,더나아가편견없이사람을바라보게하는미덕을가르쳐준다.

▶따뜻한이야기속에녹아있는절묘한긴장감!
《안나와할아버지와눈보라》는할아버지와손녀의따뜻한이야기를담고있으면서도,처음부터끝까지긴장감을잃지않는다.승객들이높은선로위에서아슬아슬하게사다리를타고내려오는모습,손에손을잡고눈보라를헤치며나아가는안나와할아버지의모습은읽는내내손에땀을자아낸다.독자들은과연안나와할아버지가기차에서무사히내릴수있을지,안나가무사히학교에갈수있을지가슴을졸이며끝까지이야기에몰입하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