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오빠 좀 때려 주세요

우리 오빠 좀 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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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일곱 살 희진이는 오빠 친구 명준이를 볼 때마다 콧구멍이 벌렁거리고 얼굴이 붉어진다. 그래서 일부러 기침을 해댄다. 희진이는 명준이 오빠를 몰래 바라보고 때로는 잘 보이려고 노력하지만, 명준이는 그런 희진이를 마냥 꼬맹이 취급한다.
어느 토요일, 맞벌이를 하는 부모님 대신 2시까지 집에 가서 동생을 돌보는 일을 맡은 현호는 명준이네 집에서 게임하다가 4시를 훌쩍 넘겨 집에 도착한다. 현호는 늘 희진이에게 심부름을 시키고, 뭐든 자기가 먼저 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희진이의 용돈을 노린다.
또한 좋아하는 연경이한테 생일 초대장을 받은 날엔, 좋아하는 사람한테 카드를 받아 본 적 있냐며 잘난 척하고 희진이를 놀려 댄다. 이런 오빠 때문에 희진이는 늘 “오빠 좀 때려 주세요.”를 달고 산다.
하지만 현호는 희진이가 동네에서 형들과 실랑이를 하는 모습을 보자 한걸음에 달려간다.
또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산타 할아버지에게 고릴라가 달린 가방을 받고 싶은 희진이. 현호는 희진이가 평소 말을 안 들어서 고릴라가 희진이를 혼내 줄 거라고 겁준다. 하지만 희진이가 진짜로 걱정하고 울자 산타 할아버지가 친척이니까 잘 말해 보겠다고 하며 안심시킨다.
이렇듯 현호는 희진이와 늘 티격태격 싸우지만, 위기의 순간엔 늘 희진이를 돕고 위하는 의리를 보여 준다.
저자

노경실

저자노경실은서울에서태어나서울예술대학문예창작과를졸업하고,중편소년소설《누나의까만십자가》로중앙일보신춘문예에,단편소설《오목렌즈》로한국일보신춘문예에당선되면서작가로서의길을걷기시작했다.
탄탄한구성에현실감있는묘사,살아있는인물묘사와빠른글전개로어린이독자들의마음을사로잡는다.지은책으로《우리아빠는내친구》,《아버지와아들》,《아빠는1등만했대요》,《상계동아이들》,《복실이네가족사진》,《동화책을먹은바둑이》,《엄마,내마음아세요?》,《짝꿍바꿔주세요!》,《철수는철수다》,《열네살이어때서?》들이있다.

목차

작가의말

1.오빠친구에게편지를쓴희진이

2.아기토끼의목소리를들은오빠

3.아빠바지를입은현호

4.불행했다가행복해진오빠

5.내동생을위해서라면

6.산타클로스친척이될뻔한오빠

출판사 서평

노경실은한국아동문학의기성작가로서오랜시간동안꾸준히작품을발표하며많은사랑을받고있는동화작가이다.요즘아이들의일상을리얼하게묘사하고,아이들내면세계를애정을듬뿍담아표현하면서‘아이들의마음을사냥하는이야기꾼’으로자리매김했다.발표하는작품마다어린독자들의주목을받으며,탄탄한구성에현실감있는묘사,살아있는인물묘사와빠른글전개가탁월하다는평을받고있다.이번에새로발표하는저학년동화《우리오빠좀때려주세요》에서는1학년현호와일곱살희진이라는사랑스러운캐릭터를내세워오누이의일상을유쾌하게보여주고있다.끝도없이티격태격싸우는오누이를통해동생의마음과오빠의마음을동시에들여다볼수있다.영원히풀리지않는미스터리한관계,오빠와동생사이.그마법같은일상속으로들어가보자.

이세상모든동생들에게보내는따뜻한위로의편지
이책은이세상모든동생들이충분히공감하며읽을만한작품이다.이책의주인공일곱살희진이는“우리오빠좀때려주세요.”라는말을달고산다.그도그럴것이희진이의오빠현호는늘희진이를놀려대고,무시하며,희진이를때리기까지한다.가벼운꿀밤정도지만말이다.현호가친구랑게임을하기시작하면,희진이는어느덧현호앞에서투명인간이된다.혼자노는게심심하기도하고현호친구명준이를좋아하는마음에희진이는오빠들에게귤을담아서가져간다.하지만고맙다는말은커녕현호는“뭐야?우리귤안먹어!나가!방해하지마!”라고신경질을낸다.또한희진이가휴대폰을갖고싶어하자,현호는당연히오빠인자기가먼저가져야한다고주장한다.이럴때희진이의마음이어땠을지는오빠에게모든우선권을양보해야했던모든동생들이잘알것이다.상황이이러니오빠와겨루어이길힘이없는동생희진이로서는“오빠좀때려주세요!”라고외칠수밖에.희진이가때로는앙앙울어대고철없이굴어도작가는'그럴만하다'며희진이의마음을달래준다.희진이에대한작가의이런애정은독자들에게고스란히전해지며오빠때문에서러움을달고사는동생들에게따뜻한위로를준다.

이세상모든오빠들의억울한마음대변
작가는오빠현호의마음을헤아리는것도잊지않았다.희진이못지않게현호도할말이많다.동생을돌봐야하는건알지만,때론친구와맘껏게임을하고싶은마음,엄마아빠한테혼나고있는데동생이얄밉게먼저끼어들어일러바치거나거들때얄미운마음등은이세상모든오빠들이공감할수있다.
“엄마!오빠왔어!집나가라고할까?”,“엄마,오빠왔어요!내가대신때려줄까요?”등희진이가나설때마다현호는억울하기만하다.용돈이떨어져희진이에게천원을꾸는데,동생은오빠를동생용돈만노리는파렴치한오빠로몰아간다.그래도오빠이기에희진이처럼유치하게“동생좀때려주세요!”라고외치지는못한다.그저무시하기나꿀밤정도로마무리할수밖에.작가는이런현호의마음을달래며,동생앞에서늘다큰척하며거들먹거리던현호의소원을들어준다.말만앞세우고오빠노릇을하지않는철없는오빠에서정말멋있는오빠로후반부에재탄생시킨것이다.
현호는동생과싸운끝이지만,다른형들과실랑이를하고있는희진이를보자멋있게달려가구해주는슈퍼맨오빠로거듭난다.이렇듯작가는오빠와동생의마음을균형있게조명하며양쪽모두의감정을해소해준다.

티격태격,알콩달콩,오누이의리얼하고즐거운일상
《우리오빠좀때려주세요》에는이렇듯미운일곱살희진이와더미운1학년현호의일상이리얼하고재미있게펼쳐진다.게임만하면시간가는줄모르는현호,좋아하는사람앞에선자꾸만콧구멍이벌렁거리는희진이,오빠친구와오빠를자꾸만비교하는마음등모든아이들의공통심리가유쾌하게드러나있다.무엇보다빠르게전개되는이야기에콕콕박혀있는유머조각들이어린독자들로하여금책읽는즐거움에푹빠지게한다.
이책을읽은다음에는진한여운이남는다.'비온뒤에땅이굳어진다'고두오누이는갈등과위기를겪으며더욱두터워지는형제애를보여준다.겉으론늘티격태격하지만결국현호는자기의말한마디에동생이잘못될까봐노심초사하고,동생이어려움에빠질땐오직동생을구해야한다는생각밖에없다.평소에는게임만해도동생을까먹기일쑤지만,결국현호에게가장중요한건동생희진이였던것이다.작가가'작가의말'에서밝혔듯이이책이말하고자하는진심은책제목과달리'나는우리오빠가세상에서가장좋아!'이다.그리고우리는이작품을읽으면서스스로그마음을알아차릴것이다.

소원을들어주는행복한삽화_반전과익살
이책의빠질수없는묘미는남주현화가특유의익살맞은삽화이다.등장인물들의과장된행동과표정에절로웃음이나게하며,글의안팎을자유롭게넘나들며인물의심리를다양하게조명하고있어이야기를더욱풍성하게해준다.
각장이끝날때마다별도의만화컷을넣어희진이의소원도들어준다.본문에서는자기마음대로되지않고늘오빠에게당하지만,이컷에서만큼은희진이가바라는세상이펼쳐진다.예를들어오빠친구명준이를짝사랑하는희진이,그런희진이마음은전혀모른채명준이와현호는희진이를그냥귀찮아하고무시한다.좋아하는오빠앞에서잘보이고싶은마음과는다르게자꾸만실수를하는희진이,결국뀌지도않은방귀를꼈다는오해만산다.하지만그장이끝나면희진이와명준이가결혼하는장면이삽화로표현되어있다.이처럼본문에서이루지못한희진이의소원은익살스러운삽화한컷으로이루어지며재미와감동을이끌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