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잡았어! (양장본 Hardcover)

내가 잡았어! (양장본 Hardcover)

$14.02
Description
승리를 넘어선, 해낼 수 있다는 희망!
“잡다”라는 동사만으로 이야기를 끌어가는 데이비드 위즈너의 그림책 『내가 잡았어!』. “잡다”란 동사는 ‘차지하다, 얻다, 놓지 않다, 취하다’ 등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는, 주어의 능동적이고 강한 의지가 담겨 있는 동사이다. 그림만으로 완벽한 스토리텔링을 구사하는 그림책 작가 데이비드 위즈너는 위기의 순간에 느끼는 마음의 불안과 공포에 대한 생각을 섬세하고 치밀한 슬로 모션으로 담아내며 마음과 생각을 보여 주는 내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빨간 옷을 입은 한 남자아이가 펜스 밖에서 서성인다. 친구들의 야구 놀이에 참여하고 싶어 하는 눈치다. 선수가 모자란 상황을 틈 타 계속 글러브를 만지작거리며 친구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간 아이는 마침내 경기에 참여하게 되고, 곧 공이 아이에게로 날아온다. 공을 잡아야 한다는 마음의 부담, 공을 놓칠 것 같은 마음의 불안과 공포가 아이의 눈앞에 나무, 새 등 원인 모를 장애물들을 만들어 낸다.

이야기 속 아이가 잡은 것은 야구공이지만, 인생에서 정작 아이가 잡은 것은 야구공만은 아닐 것이다. 흔들리고 흩어지는 자신의 마음을 모으는 힘, 넘어지고 쓰러지는 자아를 일으켜 세우는 힘, 다른 사람들보다 못 한다는 열등감을 극복해 내는 힘은 교과서나 학습지에서도 가르쳐 주지 못하는 것. 이 모든 것을 이겨 내고서야 잡아낸 야구공은 아이에게 그 어떤 것보다 큰 인생의 가르침이 되었을 것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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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데이비드위즈너

저자데이비드위즈너(1956~)는미국뉴저지에서자라로드아일랜드디자인학교에서공부하며일러스트로학사학위를받았다.《이상한화요일》(1992년),《아기돼지세마리》(2002년),《시간상자》(2007년)로칼데콧상을받았으며,《자유낙하》(1989년),《구름공항》(2000년),《이봐요,까망씨!》(2014년)로칼데콧아너상을받았다.선보이는작품마다꿈같은상상,신비로운환상의세계로끌어들이는매력이담긴작품으로독자들의사랑을꾸준히받고있다.그외작품으로《아트와맥스》,《허리케인》등이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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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독창적인비주얼이야기꾼데이비드위즈너가보여주는
위기의순간을이겨내는마음의힘과용기

“데이비드위즈너는우리의꿈들이우리가생각하고있는것보다가까이있다고이야기한다.”-뉴욕타임스북리뷰

한결같이그림만으로완벽한스토리텔링을구사하는그림책작가데이비드위즈너가신작을출간했다.2013년《이봐요,까망씨!》(2014칼데콧아너상수상작)출간이후5년만이다.글없는그림책,환상모험,자연과사람이라는독특한특징으로꾸준하게작품세계를구축해온데이비드위즈너가이번신작에서다룬소재는‘야구’.스피드를요구하는승부의세계에놓인남자아이의마음상태를조명한《내가잡았어!》는위기의순간에느끼는마음의불안과공포에대한생각을섬세하고치밀한슬로모션(SlowMotion)으로담은작품이다.드라마틱하고스펙터클한외적인사건이아닌,마음과생각을보여주는스펙터클한내적인이야기가담겨있다.그림속이야기를들여다보면볼수록,독자들은칼데콧상세번,칼데콧아너상세번,무려여섯번이나칼데콧상수상작가의반열에이름을올린작가의위용와역량을실감할것이다.

마음의불안이만들어낸현실같은상상
빨간옷을입은한남자아이가펜스밖에서서성인다.친구들의야구놀이에참여하고싶어하는눈치다.선수가모자란상황을틈타계속글러브를만지작거리며친구들에게한걸음더다가간아이는마침내경기에참여하게되고,곧공이아이에게로날아오는데…….공을잡아야한다는마음의부담,공을놓칠것같은마음의불안과공포가아이의눈앞에나무,새등원인모를장애물들을만들어낸다.모두가주목한선수가아닌,어렵게경기에참여하여자리를받은선수인만큼제몫을잘해내고싶어하는심리적욕망과부담때문에,아이는자신의상상속에서계속넘어지고작아지고뒤쳐진다.땅과하늘의새와나무....친구들까지자신의방해물이자경쟁자들이라고생각한다.데이비드위즈너는마음과생각을읽어내는섬세한카메라맨처럼아이의마음을밀도있게찬찬히,촘촘하게읽어간다.

강한의지와용기로잡은야구공에담긴삶의의미
위기의순간에자신의마음을잡아낼줄아는용기와의지,그마음의힘을모으고집중하여어떤목표물을잡아내는성취는비단스포츠에서만필요한것은아니다.친구들에게치여자신의자리를찾지못할만큼움츠러든자아,공을잡기는커녕다른아이의발꿈치를잡을것만같은불안,넘어져버릴것같은무력감등을이겨내고아이는마침내공을“잡았다!”.
데이비드위즈너는《내가잡았어!》에서유일하게“잡다”라는동사만으로이야기를끌어간다.‘차지하다,얻다,놓지않다,취하다’등의의미를포함하고있는“잡다”란동사는주어의능동적이고강한의지가담겨있는동사이다.이야기속아이가잡은것은야구공이지만,인생에서정작아이가잡은것은야구공만은아닐것이다.흔들리고흩어지는자신의마음을모으는힘,넘어지고쓰러지는자아를일으켜세우는힘,다른사람들보다못한다는열등감을극복해내는힘은교과서나학습지에서도가르쳐주지못하는것.이모든것을이겨내고서야잡아낸야구공은아이에게그어떤것보다큰인생의가르침이되었을것이다.

그림책의장인이이야기하는‘상상이현실이되는희망’
같은목표를향해서로협력하는과정에서정신력과체력을기르고,긴장감의연속중에도심리의한계를뛰어넘어기록을세우는스포츠가우리에게주는것은승리를넘어선희망이다.해낼수있다는희망은해냈다는자부심과자신감을이끌어내는원동력인셈.야구를하고싶다는소년의희망은소년을필드에서뛰게했고,공을잡고야말겠다는강한의지는공을잡게만들었다.야구공을잡는쾌감을맛본소년은친구들과어울려앞으로도계속야구를할것이다.맑고유려한수채화,다소정적이고느린속도로마음의풍경을담아낸《내가잡았어!》.그림책장인은이신작에서인종과성별,능력을뛰어넘어모두가함께야구를즐기는장면으로이야기를맺는다.유색인종으로보이는주인공남자아이가아이들사이에앉아환하게웃고있는마지막장면이야말로이야기속소년이,그림책작가가,독자들모두가함께꿈꾸고함께만들어가야할‘현실’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