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형 이야기 (양장본 Hardcover)

나의 형 이야기 (양장본 Hardcover)

$11.00
Description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그림책 작가
모리스 샌닥의 생애 마지막 작품!

모리스 샌닥이 세상을 떠나며 남긴 아름다운 고별작
모리스 샌닥은 그림책 역사에서 현대 그림책의 시대를 연 작가이자, 가장 뛰어난 그림책 작가로 평가받는다. 그의 그림책은 세계 수십여 개 국에서 수천만 부 이상 발행되었으며, 대표작인 《깊은 밤 부엌에서》, 《괴물들이 사는 나라》는 우리나라 어린이와 어른 독자들로부터도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런 그가 오랜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전 세계 그림책 독자가 한마음으로 애도했다.

그리고 모리스 샌닥이 세상을 떠난 지 일 년이 되던 2013년 5월 《나의 형 이야기》 출간 소식이 알려지자, 미국은 물론 전 세계 그림책 독자들은 다시 한 번 샌닥에 대한 그리움과 관심으로 들썩였다. 샌닥이 세상을 떠나기 나흘 전까지 병상에서 최종 원고를 검토했다고 알려진 유작에 대한 기대감은 그만큼 높았다. 《나의 형 이야기》는 출간되자마자 수 주에 걸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리며 독자와 평론가 들의 찬사를 받았다.

모리스 샌닥의 작품을 처음으로 한국 독자들에게 알린 시공주니어를 통해 그 유작이 한국 독자들과 만난다. 모리스 샌닥의 많은 그림책들 가운데 최후이자 최고의 작품으로 꼽힐 《나의 형 이야기》는 삶과 죽음, 만남과 헤어짐에 대한 비장하고 아름다운 이야기이다.
저자

모리스샌닥

저자모리스샌닥은미국브루클린에서폴란드계유태인이민3세의막내아들로태어났다.고등학생때학교신문에만화를그리며그림에관심을갖기시작했고,학교를졸업한후에는장난감가게에서디자이너로일하면서뉴욕의아트스튜던트리그(TheArtStudentsLeagueofNewYork)에서미술공부를했다.그후일러스트를그리며자신만의표현기법을만들어나갔고,상상력넘치는독특한그림책들을탄생시켰다.칼데콧상을비롯해한스크리스티안안데르센상,로라잉걸스와일더상,미국국가예술상등을받으며활발히활동했으며,2012년5월8일83세의일기로작가로서의삶을마쳤다.작품으로《괴물들이사는나라》,《깊은밤부엌에서》,《범블아디의생일파티》,《잃어버린동생을찾아서》,《꼬마곰의친구》,《사랑하는밀리》들이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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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어른독자들까지생각에잠기게하는책_뉴욕타임스
▶모리스샌닥은예술에있어서기교를부리거나,겉치레하거나계산하지않은유일한예술가였다.
_크리스반알스버그(《압둘가사지의정원》작가)
▶어린이책은어떤책이며,어떻게만들어야하는지를다시정의한감각적인작가,모리스샌닥.
_쥴스파이퍼(《짖어봐,조지야》작가)

[줄거리]
어느겨울밤눈부시게빛나는별이지구에떨어진다.순간지구는둘로갈라진다.그바람에잭은차디찬얼음대륙에박히고,가이는보헤미아땅에있는곰의굴속에떨어진다.곰에게잡아먹힐뻔한가이는수수께끼를내어위기를넘긴다.가이의수수께끼를맞히지못한곰은하늘로올라가큰곰자리가되고,가이는곰의입을통과해잭이잠든지하세계로내려간다.가이가도착하자어두운지하세계는금빛햇살로씻기며환한봄이된다.가이가잭의코를깨물자얼어붙어있던잭은눈을뜨고,둘은부둥켜안은채편안하게잠든다.

●사랑하는형과의이별을슬퍼하며지은이야기
으스스한겨울밤,눈부신별이지구와부딪혀단단한지구를두동강낸다.그바람에형은차가운얼음대륙에갇혀꽁꽁얼어붙고,동생은보헤미아땅에떨어지게된다.동생은형을다시만나기위한여정을시작한다.주인공‘가이’와형‘잭’이헤어지고다시만나는과정은마치옛이야기처럼친근하고,신화처럼신비롭다.그런데이책의도입부에는한가지특별한사연이소개되어있다.
모리스샌닥은어린시절병약하고예민한아이였다.그런그에게가장의지가된인물은바로다섯살위인형잭샌닥이었다.1995년잭이먼저세상을떠나자모리스샌닥은깊은슬픔에빠져형을기리는시를썼다.5년뒤그시를바탕으로쓴그림책원고가이책《나의형이야기》이다.이책의주인공‘가이’는모리스샌닥자신을,‘잭’은형잭샌닥을의미한다.
이책곳곳에서느껴지는안타깝고진실한형제애가작가자신의경험에서나온것이라는사실은작품에감동을더한다.모리스샌닥에게형을잃은슬픔은‘지구가두동강나는’것과같았으며,그는지하세계로찾아가다시만나고싶을정도로형을그리워한것이다.거기에모리스샌닥은《나의형이야기》곳곳에자신과형의이야기를암시해놓았다.이를테면가이가곰에게낸수수께끼에서‘2월에오리라/내눈유령의기일이’는잭샌닥이세상을떠난때를의미하고,잭이‘차디찬영원속에서5년을’보냈다는구절은모리스샌닥이처음형을위한시를쓰고5년뒤에그림책으로만들기시작했기때문에붙여졌다.《나의형이야기》의한국판에서는독자들이‘가이’의머나먼여정에숨겨진의미를곱씹을수있도록번역가이자그림책평론가인서남희선생의작품해설을덧붙였다.

●거장의마지막인사에담긴인생의진리
가이는무시무시한곰과지혜를겨뤄이긴뒤,큰곰자리를통과해잭이있는지하세계로찾아간다.가이가도착하자,지하세계에봄이찾아온다.꽁꽁얼어붙었던잭이마침내눈을뜨고형제는재회의기쁨을나눈다.

이제잭은동생의팔에안겨/편안하게잠들었어요.
가이는속삭였어요,“잘자,우린꿈속에서보게될거야.”_본문중에서

이마지막구절이야말로《나의형이야기》에서가장중요한대목이자,이책을모리스샌닥‘최고의작품’으로꼽을수있는이유일것이다.
만약영웅적인주인공의모험담이었다면가이는지하세계에잠든잭을다시데려오는것으로마무리되었을지도모른다.그러나가이는위험을무릅쓰고지하세계로가,‘얼어붙은’형에게다시만날것을약속하고,편안하게잠재운다.형을다시만난다는것은죽음을의미하지만,그것은슬프거나고통스러운‘끝’이아니라먼저떠난형과의‘재회’이다.
이책은분명사랑하는이들의‘죽음’에서비롯되었고,작가자신의‘죽음’을앞두고쓴작품이다.그러나샌닥이그린죽음은상실과아픔이아니라,누구나거쳐야할과정이자사랑하는사람이먼저잠들어있는아름다운세계이다.삶과죽음을바라보는긍정적인시선,그것을어린이와어른독자들이모두이해할수있는단순한이야기속에자연스럽게녹여낸솜씨.이책은평생그림책만을탐구해온거장만이남길수있는뛰어난작품이다.

●고전과신화를망라한깊이있는글과환상적인그림의조화
모리스샌닥은무척다양하고독특한캐릭터와화풍으로독자들을사로잡아왔다.《나의형이야기》에서는샤갈이나18세기화가블레이크등을연상시키는강렬하지만다채로운색감으로마치고대신화의한페이지를보는듯한신비로운느낌을냈다.조금은낯설고상징적인그림이지만독자들은‘용감하고순수한주인공의모험’이라는친숙한줄거리에금세몰입하게된다.이제껏모리스샌닥의주인공들은현재에머무르지않고늘모험을떠나,시련을극복한뒤,자기세계로돌아와평화를얻었다.이런고리는더넓은세계로나아갈어린이들을격려하고,인생의고난에맞서야하는어른들을위로한다.샌닥은이책에서도그고리를충실히밟아가며,그동안추구해온작품세계를아낌없이쏟아부었다.이이야기에는셰익스피어희곡<겨울이야기>의대사,에밀리디킨슨의시구절,자신이그린그림책까지녹아들어있다.가이가잭을찾아지하세계로들어가는모습은그리스로마신화의오르페우스를떠올리게한다.신화와시,희곡을넘나드는글과신비로운그림은읽을때마다다른의미로다가와,어린이와어른독자모두를사로잡는다.
셰익스피어연구자이자하버드대학교수인스티븐그린블래트의서문과퓰리처상을받은극작가토니쿠쉬너의서평,한국의그림책평론가서남희선생의작품해설은풍부한상징과상상력으로가득한이책을독자들이제대로읽고이해할수있도록돕는다.《나의형이야기》는한시대를대표하는거장의마지막작품으로소장가치가충분하며,어린이와어른독자가함께읽을수있는이야기와읽을수록깊은철학을갖춘뛰어난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