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글티 피글티 팝! (삶에는 뭔가 또 다른 게 있을 거야 | 양장본 Hardcover)

히글티 피글티 팝! (삶에는 뭔가 또 다른 게 있을 거야 | 양장본 Hardcover)

$12.00
Description
“난 나한테 없는 뭔가를 갖고 싶어.
삶에는 모든 걸 갖는 것 말고도 뭔가 또 다른 게 있을 거야!”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그림책 작가
모리스 샌닥이 보여 주는 대담한 상상력, 유쾌한 아이러니
《히글티 피글티 팝! 삶에는 뭔가 또 다른 게 있을 거야》는 모리스 샌닥이 쓰고 그린 여섯 번째 작품이다. 이 작품을 시작으로 미래를 촉망받던 젊은 일러스트레이터 샌닥은 자기만의 확고한 작가관과 세계를 구축한 예술가로서 인정받기 시작했다. 또한, 《히글티 피글티 팝!》은 다른 예술가들의 영감이 되어 주기도 했다. 이 작품을 원작으로, 영국의 작곡가이자 지휘자 올리버 너센은 1984년 동명의 오페라를 만들어 무대에 올렸고, 2010년에는 할리우드 영화 제작사 워너브라더스에서 동명의 단편 애니메이션을 만들기도 했다.

샌닥은 생전 한 인터뷰에서 가장 좋아하는 자신의 작품으로 《히글티 피글티 팝!》을 꼽았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작품은 샌닥이 세상에 내놓은 모든 작품의 압축판처럼 보인다. 짧고 단순한 이야기 속에 다층적으로 녹아 있는 진지한 메시지, 대담한 상상력과 상황의 아이러니, 작가 특유의 유쾌하지만 날카로운 유머까지. 놀라운 점은 이 많은 장점들을 직접적으로 드러내지 않고, 이야기를 읽는 독자 스스로 느끼고, 찾아내고, 감탄하게 만든다는 사실에 있다. 자신에게 없는 무언가를 찾기 위해 떠난 제니의 이상하고도 즐거운 여정에 동참하여 이 모든 것을 함께 ‘경험’해 보자.

제니는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가진 개다. 하지만 ‘삶에는 모든 걸 갖는 것 말고도 또 다른 뭔가가 있을 거’라고 문득 생각이 든 어느 날 밤, 제니는 그 뭔가를 찾기 위해 머나먼 여정에 나선다. 제니는 공짜 샌드위치를 나누어 주며 ‘월드 머더구스 극장’의 주연 배우를 구하고 있는 돼지를 만난다. 제니는 주연 배우에 지원하고 싶어 하지만, 돼지는 그러려면 ‘경험’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 경험을 얻기 위해 제니는 ‘하얀 저택’에 사는, 아무것도 먹지 않으려는 아기의 유모로 일하지만 천성적인 식탐 탓에 실패한다. 또한, 아기를 ‘머나먼 성’에 사는 엄마에게 데려다주는 일도, 심지어 아기 대신 저택 지하실에 사는 사자에게 잡아먹히려는 일도 모두 실패한다. 이제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제니, 어디로 가야 할까.
저자

모리스샌닥

저자모리스샌닥
《괴물들이사는나라》로1964년칼데콧상,1970년한스크리스티안안데르센상,1983년미국도서관협회가수여하는로라잉걸스와일더상을받았으며,1996년에는미국예술분야에세운공로를인정받아국가예술훈장을받았다.그리고2003년스웨덴정부가제정한국제어린이문학상인아스트리드린드그렌상의첫번째수상자가되었다.작품으로《아주머나먼곳》,《나의형이야기》,《로지네현관문에쪽지가있어요》,《괴물들이사는나라》,《깊은밤부엌에서》,《범블아디의생일파티》,《잃어버린동생을찾아서》등이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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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아이와어른모두를위한훌륭한읽을거리.인생의부조리를완벽하게포착한다._아마존서평

▶명작고전,샌닥의세계를구성하다
책의제목인‘히글티피글티팝HiggletyPiggletyPop!’은사실아동문학가사무엘굿리치가1793년에쓴일종의동시다.

히글티피글티팝HiggletyPiggletyPop/개가대걸레를먹어버렸네TheDogHasEatenTheMop/돼지가몹시서두르네ThePig’sInAHurry/고양이는정신이없네TheCat’sInAFlurry/히글티피글티팝HiggletyPiggletyPop_사무엘굿리치,<히글티피글티팝!>전문

사무엘은일명‘머더구스’로통칭되는옛이야기들의잔혹함과무의미한라임등을지적하면서이시를새롭게창작했다.샌닥은시전문을차용해이야기후반부에제니가주연으로출연하는연극으로그린다.심지어제니가경험을얻을수있게돕는조력자의이름은‘머더구스’다.또한,샌닥은옛이야기구조와《이상한나라의앨리스》로대표되는환상문학에자주나타나는소재들을작품에가져다썼다.
하지만이방식을그대로계승하지는않는다.비슷한듯다르게,중요한지점들을살짝비튼다.옛이야기주인공들은여정을떠났다가도다시집으로돌아와평안을느끼곤하지만,제니는오히려여정을거쳐도착한또다른세계에서더만족스러운삶을살며정착한다.또한,제니를괴롭히는특별한악역도,전지전능한능력으로그녀의문제를해결해주는절대자도없다.제니는그저자신이원하는목표를위해나아가며,마침내그것을이룬다.여정안에서제니는철저하게독립된단독자다.
샌닥의이러한시도와접목은자신이영미권명작고전과옛이야기에영향을받은작가임을부정하지않으면서도,옛이야기가가진전형성과편협함에서비껴나자신만의세계를구축한다.독자들이《히글티피글티팝!》의짧고단순한이야기속에서도익숙함과생경함을동시에느낄수있는것은아마이점때문일것이다.

▶경험은성공혹은실패가아닌,경험그자체다
《히글티피글티팝!》에대한독자들의서평을찾다보면‘아이와어른이함께읽을수있는책’이라는말이가장많이눈에띈다.미국의소설가이자평론가로버트펠프스는이책을‘예술가라는소명으로어른의주제를다룬최초의어린이책’이라고정의하기도했다.문학에정통한전문가와어떤책을그저사랑하는독자가이렇듯한목소리를낼수있는것은,이작품이어린이들도이해할수있을만큼빠르고단순한전개와구성으로경험에대한철학적사유와주제를담아냈기때문이다.
사실《히글티피글티팝!》에서제니의여정은실패로가득차있다.머더구스극장주연배우가되는데필요한‘경험’을얻기위해수많은사건을만나지만,그사건들은모두엉망진창으로끝이난다.하지만그럼에도불구하고제니는머더구스극장의주연배우자리를따낸다.이결과에의아해하며자신은모든것을실패했고,고로경험을얻지못했다고말하는제니에게극장의주인,머더구스는이렇게말한다.“사자의입에머리를넣었잖니.그건엄청난경험이야!”
《히글티피글티팝!》은인간의삶에서‘경험’이라는것이얼마나중요한지,더나아가원하던것을이루거나이루지못하는것과관계없이경험그자체가개개인에게특정한의미가된다는사실을담고있는이야기다.샌닥은이중요한메시지를교훈적으로‘말하지’않고,이야기를통해‘보여주는’방식을택하여이야기를한층더입체적이고풍성하게만들었다.

▶제니에게보내는편지_모리스샌닥과개제니의이야기
모리스샌닥과그의작품을사랑하는독자라면그림속제니를보고왠지모를익숙함을느낄지모른다.제니는실제로샌닥이젊은시절키우던반려견이었고,샌닥의많은작품에서심심치않게등장하는카메오였다.제니가짧은생을마감한직후,샌닥은한동안슬픔에서쉽게헤어나오지못했다고한다.그만큼제니는샌닥의영원한친구였고,영감의주체였다.
그런샌닥에게제니를주인공으로한《히글티피글티팝!》을쓰고그리는일은제니의죽음을나름대로이해하고수긍하기위한하나의방법이었을것이다.제니는자신의사랑을독차지했고,개로서살아가는데필요한모든것을갖고있었지만,‘삶의또다른무언가’를찾아떠난것이라는자신만의결론을샌닥은한편의이야기로만들었다.혹자들은이작품을샌닥이사랑했던제니에게보내는‘밸런타인카드’라고말하기도하는데,‘제니에게(ForJennie)’라고쓰인헌사는이비유에힘을싣는다.
샌닥과제니의관계와그들이나누었던긴밀한교류에대해어렴풋이나마알고나면,《히글티피글티팝!》은전혀다른느낌의책으로다가온다.특히뒷이야기에담긴제니의편지,그중에서도마지막문장은어딘지모르게가슴을찡하게울린다.

‘머나먼성’으로오는길을알려드리지는못하겠네요.저도어딘지모르니까요.하지만혹시이쪽으로오실일이있으시면꼭저를찾아주세요._본문중에서

독자는알수있다.제니의이름으로부쳐진편지지만,이편지에담긴바람과마음은주인인샌닥의것이라는사실을.주인을떠나도착한‘머나먼성’에서제니자신이얻고자했던무언가를찾아행복하기를,그렇지만제니를사랑했던주인인자신을잊지않기를바라는마음이라는것을.

▶젊은예술가모리스샌닥,그시절의그림을만나다
《히글티피글티팝!》은모리스샌닥의초기작품에속한다.그렇다보니이후에출간된샌닥의그림책에쓰인화법과비교했을때훨씬압축적이고회화적인그림을만나볼수있다.또한,이책에들어간몇몇삽화는제니의생전모습이담긴사진을거의그대로옮겨그렸는데,샌닥특유의섬세함과관찰력이돋보이는펜화는어디인지모르게따뜻한애정과애틋한향수가묻어난다.영화의스틸컷같기도한《히글티피글티팝!》속삽화들은그의그림책을사랑하는독자들에게신선함으로다가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