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익은 걸로

잘 익은 걸로

$11.00
Description
하루하루 버티며 살아가는 청춘들을 생생하고 비장하게 담은 성장 소설
“나도 미치고 팔짝 뛰겠다고요.
출구 없는 내 인생, 제대로 갈 수 있을까요?”
열일곱 혼혈 청소년 두공의 절망 섞인 외침!
날개 꺾인 청춘들의 비장한 용기를 그린
현실 밀착 성장 드라마!

《잘 익은 걸로》는 17세 혼혈 청소년 두공이 기억을 잃은 초등학교 담임을 이용해 한몫 챙기려는 계략을 펼치다가, 담임의 행적을 엿보며 조금씩 변화를 겪는 이야기이다. 속임수의 성공 여부가 궁금해지는 초반 설정은 호기심을 끌고, 사회의 편견과 불합리한 시선에서 휘둘리는 혼혈 청소년과 최선을 다해도 희망이 보이지 않는 십 대 아이들의 고통을 인정하고 출발하는 서사는 읽는 이들의 공감을 끈다. 절망에 빠진 청소년들의 버둥거림은 믿음직한 우리 아이들이 보이고, 그런 아이들에게 현실을 냉소적으로 사실적으로 보여 주면서, 살아갈 용기를 잃지 않도록 격려한다. 작품을 생동감 있게 은유적으로 표현한 작가의 필력은 돋보인다. 중학교 학교도서관 사서로 재직 중인 작가 최은규는 “최근에 첫 장을 펼치고 이렇게 휘리릭 읽은 책이 없다”는 추천의 말로, 작품의 흡인력과 서사에 찬사를 보냈다. 그동안 탄탄한 문장력과 사건 구성력을 인정받으며 그림책, 동화, 인물 이야기, 청소년 고전 인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글을 써 온 작가 유타루의 첫 청소년 소설이다.

▣ 작품 내용
17세 소년 두공은 동남아 혼혈 청소년. 아빠는 사망, 엄마는 본국 라오스로 출국. 옥탑방에서 혼자 지내는 두공은 지하도에서 구걸하며 생계를 이어 간다. 여느 날처럼 구걸하던 두공은 치매 노인 부랑자가 초등학교 3학년 담임이라는 걸 알고, 선생의 가족에게 ‘사례비’를 받을 속셈에, 선생 집을 찾아 나선다. 그러나 예전 선생 집은 온데간데없다. 파출소에 선생을 인도하지만 왠지 찜찜하다. 그즈음 아랫집 아저씨는 두공에게 초등 2학년 아들 은갑의 과외를 부탁하고, 육상부 선배 ‘뼈다귀’와 ‘단코탱’은 틈틈이 육상을 권한다. 두공은 고정 수입 과외를 하고, 뼈다귀의 훈련 파트너를 하게 된다. 며칠 후, 두공은 봉사활동으로 위장해 선생이 있는 들꽃요양원에 찾아가 창고에서 선생의 물건들을 보게 된다. 졸업한 제자들에게 끊임없이 관심을 놓지 않고 제자들의 흔적을 기록한 노트를 보며 묘한 감정에 휩싸인다. 그 속에서 동생과 폭행당한 제자를 지켜내지 못한 자책 등 선생의 인간적 고뇌를 들여다본다. 두공은 선생의 일기를 읽다가, 선생이 제자들에게 돈을 빌려주고 받지 못했다는 사연에 다시 한 번 계략을 꾸민다. 선생의 돈을 대신 받아 수수료를 챙기는 것. 선생의 생일날, 복숭아 봉지를 들고 제자 하나가 찾아온다. 제자는 계단을 오르다 넘어지고, 그 바람에 잘 익은 복숭아 하나가 두공 앞에 굴러온다. 두공은 생각한다. ‘선생님, 지금 제 인생 잘 익고 있을까요?’ 두공의 마음은 조금씩 꿈틀댄다.
저자

유타루

전북부안에서태어나산과들을마음껏뛰어다니며어린시절을보냈다.대학에서스와힐리어를공부했다.이름‘타루’는물고기가사뿐사뿐걷는다는뜻이다.아름다운문장과따뜻한상상력으로그림책,동화,인물이야기,청소년고전인문학등다양한분야의글을썼다.《별이뜨는꽃담》,《한줄의반성문》,《왕십리벌달둥이》,《반점달이》,《촌수박사달찬이》,《북정록》,《내마음의나이테》,《젓가락달인》,《도토리탐정》,《김홍도》등많은작품을썼다.탄탄한문장력과사건구성력을인정받으며한국문화예술위원회문예진흥기금을비롯해창원아동문학상,송순문학상,건국대학교창작동화상등을받았다.

목차

1.후훗,헤헤헤9
2.오늘따라거슬리는것들18
3.흉터처럼복원되지않는구멍28
4.심장사이의거리39
5.망고와복숭아49
6.선생님,탱,스승님60
7.버리고싶은것69
8.쯩78
9.물방울알86
10.널린게들꽃95
11.창고안에서105
12.일기도둑114
13.대신받아줘?124
14.사랑하는사람134
15.금빛엽서143
16.누굴만났을까?154
17.D-Day164
18.잘익은걸로173

작가의말186
추천의말189

출판사 서평

▶현실에무기력한십대,아니우리들의이야기
17세혼혈청소년두공.아빠는사망,엄마는라오스로출국.홀로남은두공은옥탑방에서보호자없이살아간다.식당알바등등으로먹고살문제를해결하지만,어느날김밥한줄값에좀도둑누명을쓰고거리로내몰린다.비참함에비틀거리다지하도에서잠든날,두공은자신앞에떨어진동전들을본다.그날로두공은알바업종을‘구걸’로확바꾸어버린다.암담하고암울한환경의끝판왕이다!작가는어쩌려고이막막하고무기력한캐릭터를만들었을까.대체어떻게수습하려고.《잘익은걸로》는최선을다해도나아지지않는현실,그로인해더어둠속으로내몰려지는청소년아니우리들의현실을초반부터강하게드러내며솔깃한공감을끌어낸다.

어디할짓이없어서,대가리에피도안마른것이,공부나할것이지,멀쩡하게생긴놈이이런짓을!탕탕,따가운눈총도몸곳곳에박혔다.거지새끼,버러지같은놈,빌어먹다뒈질놈,네인생땡이다!-본문중에서

▶짠하고아리게다가오는현실밀착소설
두공은구걸하던중에치매노인부랑자하나가자신의초등학교3학년담임선생임을알아채고,선생의가족에게사례비를받을속셈에선생을집으로데려온다.뜻대로되지않자,이번엔선생이제자들에게돈을빌려주고받지못한사실을알아채고,선생대신돈을받아수수료를챙기려는계략을세운다.선생을이용해한몫챙기려는두공의속임수밑바탕엔사회의불신과편견,출구없는절망감,엄마에대한그리움,선생을향한묘한애정과경의가뒤섞여있다.독자들은아리고짠한두공을마주하며,두공의그럴싸한추리와계략에함께휘말리며,‘공범’이된다.현실적이면서공감가는인물과속도감있는전개,가독성넘치는문장에서오는효력(?)이다.

▶무기력하고암울한청춘들이여,다시날아오르기를!
두공은이른바'제자관찰기록부'인선생의노트를엿보며선생과자신의과거를복기한다.선생의헌신적인제자사랑도사랑이지만,동생을잃은슬픔,폭력에노출된제자를지켜내지못한죄책감으로평생고통스러워한선생의과거에두공은자신과다르지않은선생의상처와결핍에당황한다.작품은초반의속도감있는전개와다르게,선생의노트를엿보는두공의행위에는속도를늦춘다.그럼으로써두공이자신의상처와결핍에몰입하도록이끈다.두공과타인의상처는교집합이되고,깊은상처는결국변화를자극하여,열일곱두공의마음을건드린다.'지금……제인생…잘……익고있을까요?'반성과성찰,미래에대한소망이담긴혼잣말이다.시간이흐른뒤,두공은초등학생시에자신의시를덧붙여,이전과조금달라진자신의목소리를들려준다.타인과자신의차이를인정하고,소통하고화해하는몸짓이엿보인다.
이렇듯작품은혼혈청소년의출구없는배경을토대로,냉소적이나실낱같은희망을이야기한다.태풍의핵을지나는열일곱청소년의시기의상처와결핍이아름답게다져지기를당부한다.나아가절망과두려움속을지나는모든이들에게따뜻한호소로격려의힘을보탠다.

어디에있든삶은귀하고소중하다.포기해서는안된다.열일곱의나이는더욱그렇다.용광로속을,폭풍속을지나는시기.시련이닥칠수있다.고통받고상처받고수렁에빠지고쓰러질수도있다.그래도부디좌절하거나포기하지않았으면.자신이연약하고하찮게느껴질지라도씨앗같은희망만은품고있기를.-본문중에서

▶거칠고투박해도인정있는우리이웃
알게모르게관심을주는주변인물들덕분에두공은차츰변화한다.두공이달리기에소질이있다는걸알고틈틈이육상을권유하는육상부선배‘뼈다귀’와‘단코탱’,입은거칠고험하지만틈틈이살펴주는지하방할머니,인정많은장돌뱅이아저씨,그리고초등학생은갑이등.그들은두공의성장의열매가잘익어가도록도와주는자양분이다.날개꺾인청춘들에게든든한무기는뻔해도불변한진리,그들을포기하지않는관심과사랑,그리고소통이다.

·청소년주인공‘두공’의당돌하고도기발한활약이영화를보듯생생하다.
좌절과실패로방황하는청소년들에게권한다.?김지수(중등학교국어교사)

·가꾸고보살피지않아도아름답게피는들꽃처럼
혼자세상에발을내딛은열일곱두공의성장은찡하지만,눈부시다.?허윤설(지역아동센터교사)

·다문화가정청소년이주인공이라반갑다.두려움속에서도세상을향해나아가는
청소년들과이들을응원하는어른들모두에게권한다.?이정희(중등학교국어교사)

·진짜재미있다.단숨에훅읽힌다.?최은규(작가,중학교학교도서관사서)

·날아라,박두공!수렁에빠져버둥대는것만으로도믿음직하다.?곽수(형사)

·공감되는부분이많았고,모르던세상도알았다.절망속에헤매는우리들곁에
응원해주는누군가가있다는사실을깨달았다.-석세민(고등학교1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