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기 싫은 수프

먹기 싫은 수프

$9.00
Description
어느 날, 폴이 레미에게 폴의 검은 돌집에 사는 할아버지 집에 함께 가자고 한다. 레미는 낯선 곳이 끔찍하기만 하다. 드디어 도착한 검은 돌집. 하지만 할아버지는 무뚝뚝하기 짝이 없다. 게다가 저녁은 레미가 가장 싫어하는 채소 수프! 수프 앞에서 한참 망설이는 레미를 보자, 할아버지는 버럭 화를 낸다. 폭군이 따로 없다는 생각에 레미는 앞으로 보낼 일주일이 더더욱 막막하기만 하다. 그날 밤, 레미는 쉬이 잠들지 못한다. 그때 다락방에서 누군가의 발소리가 들리고, 여자 목소리도 들려온다. 레미는 할아버지가 미쳤거나, 혹은 여자를 가두어 놓았다고 확신하기에 이른다. 다음날 아침, 할아버지는 사냥을 하다 개를 잃어버렸다며 폴과 함께 나가고, 집에 혼자 남은 레미는 호기심에 다락방에 올라가 본다. 다행히 여자는 없다. 다만 벽 전체에 한 여자 사진이 가득 걸려 있는 게 아닌가. 의문투성이 다락방. 다락방 안에서 너무 긴장한 탓일까. 레미는 갑자기 열이 나고 몸이 나른해진다. 잠에서 깨어난 레미는 자신이 수두에 걸렸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할아버지는 레미를 정성껏 간호해 주고, 레미는 그런 할아버지 모습이 당황스럽기만 하다. 곧 레미는 다락방 안의 여자 사진의 정체를 알게 된다. 할아버지가 사진작가였던 시절, 할아버지는 한 여배우를 짝사랑하고, 그녀의 사진을 모았다. 하지만 그녀는 얼마 안 있어 사고로 죽고, 그 뒤 할아버지도 결혼을 했다. 할머니는 할아버지를 위해 다락방에 ‘여신의 신전’을 꾸며 주고, 할아버지는 다락방에 종종 올라가 옛 생각에 잠기곤 했다. 할아버지의 옛 추억담을 듣고 난 레미는 할아버지의 참모습을 깨닫고, 일주일 동안의 여행을 무사히 마친다.
저자

프랑수아즈그라로

1957년모로코에서태어났다.어린시절부모를따라전세계를돌아다니며성장했고,문학공부를위해프랑스파리에정착했다.배신,질투,우정,첫사랑등아이들이자라면서한번쯤겪게되는인간관계와갈등을사실감있게다루며독자들의마음을사로잡고있다.《먹기싫은수프》에서는낯선환경과낯선사람을겁내는주인공레미가친구의할아버지를만나겪는여러가지감정과사건들을섬세하게묘사했다.지은책으로《솔베이의침묵》,《어둠의골목》,《11월의그
림자》,《눈속의코끼리》들이있다.

목차

1.초대
2.검은돌집
3.첫날밤
4.검은돌집에혼자남아
5.푸른수염의방
6.부치지않은편지들의비밀
7.전쟁의끝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살아있는폭군이바로내눈앞에있었다!

폴이검은돌집에사는할아버지집에함께가자고했다.
낯선곳은질색이지만,감히거절할수없었다.
영원한친구의부탁을거절하는건배반이니까.
드디어도착한검은돌집,할아버지는너무도퉁명스럽다.
게다가저녁은내가싫어하는수프라니.
먹고싶은마음이들지않아휘휘젓고만있는데,
할아버지의고함소리가들려왔다!
“지금수프대접을푸대접하고있는거냐?
이집에선뭐든다먹어야해!”

▣작품특징

▶낯선것에대한두려움,긴장,불안감을사실감있게전개하다
레미는걱정이태산같다.단짝친구,폴이방학동안검은돌집에사는할아버지집에함께가자고한다.비디오게임이란게임은거의다해보고,유도수업도받아보고,친구들과주먹다짐도해본레미.하지만어쩐지다른사람의집에가는것만큼은아직도싫고,또가서잘지낼자신도없다.이런레미에게찾아온폴의부탁!
《먹기싫은수프》는이처럼낯선환경,낯선사람을두려워하는주인공레미가친구의할아버지집에가면서벌어지는갖가지사건과감정을사실감있게보여주는동화다.엄마아빠와떨어져새로운곳,새로운사람을만날때부딪치는불안감,긴장,초조함은열한살소년레미의입장에서1인칭시점으로전개되며독자들의공감을이끈다.핵가족시대,명절만돌아와도가족들끼리섞이는것조차두려워스트레스로몸살을앓고있다는요즘아이들.그러니낯선곳,낯선사람과마주할때의불안감은또얼마나심할까.레미가곧우리아이들의입장을대변하며‘어쩔수없는여행기’를들려준다.그안에는사랑,배려,편견허물기,우정,가족애등문학의영원한테마가작가의예리하고정확한시선아래흥미진진하게펼쳐진다.

▶궁금증을불러일으키는흥미있는이야기
레미가처음만난폴의할아버지는(레미입장에선)폭군과다름없다.게임기사용은그냥금지다.아무이유도없다.게다가저녁엔레미가가장싫어하는채소수프!겁많은레미가용기내어항변하지만할아버지의규칙일뿐이라는말만되돌아온다.친절은커녕권위적이고무섭기만한할아버지.과연레미는폭군할아버지집에서어떻게보낼까?
레미가더욱끔찍하게여기는건밤에다락방에서들려오는이상한소리.“소설속에서뿐만아니라실제삶속에서도사람들이왜그렇게다락방에대해호들갑을떠는지”,레미가말한것처럼다락방은호들갑을떨만큼독자들의궁금증을불러일으키기에충분하다.게다가다락방안에는또다른문이하나더있다!레미는호기심에,또억지로수프를먹이려고했던할아버지에대한복수로할아버지몰래그문을열고들어가본다.방안에는벽전체에한여자사진들이가득걸려있다.그여자는누구일까?대체이곳의정체는?이야기는내내독자에게끝없는상상의나래를펼치게하며흡인력있는문학작품의본을보여준다.

▶편견을허물어버리는진실의눈!
할아버지는레미가수두를앓자정성껏간호해주고,다락방에얽힌사연을들려주며굳어있던레미의마음을달랜다.할아버지는젊은시절짝사랑한여배우의사진을다락방에걸어두고,그녀의인터뷰등을녹음한테이프들을보관해둔것.이제레미는할아버지가외딴곳,큰집에서홀로지내며보내는쓸쓸함을옛추억으로위로받고힘을얻는다는사실을깨닫는다.폴이비디오게임을하면서,자신이낡은열쇠꾸러미를만지며용기를얻는것과마찬가지다.
겉모습만으로,또자기입장에서할아버지를폭군이라고판단하던레미의견고했던편견은이제할아버지가사실은한없이약하고외로운사람이며,속내는누구보다따뜻한사람이라는진실앞에서무너져버린다.그와동시에할아버지와의거리는조금씩좁혀지기시작한다.또자기자신에대한편견,곧엄마없이는낯선곳에서지낼수없다는것또한허물어진다.진실은편견을허물고서로를이해하고배려할수있는힘을준다는진리,작품의감동이여기에있다.

▶주인공은심각한데독자는유쾌하다-매페이지마다보여주는유머!
레미는낯선여행을제안하는친구의부탁을대놓고거절하지못해일부러수두에걸리려고애쓴다.수두에걸린친구옆에찰싹달라붙고,심지어그애의컵으로물을마시기까지한다.또사냥개가사라졌다는소식에혼자남아집을보겠다고나선다.폴과할아버지앞에서는마치희생정신을발휘하는것처럼굴지만사실은숲속에서사냥꾼들이쏜총에맞을까봐걱정되어서다.다락방에걸려있는여자사진을두고,예쁘다고말하지만자신이예쁘다고표현하는것에도자신이없다.자기가유일하게예쁘다고생각하는여자친구를친구들은모두못생겼다고한단다.이처럼매사걱정이앞서고소심한레미.주인공아이는심각하여내뱉는독백들,그러나독자들은한없이유쾌해매페이지가즐겁기만하다.재미와교훈,감동을기대하는많은독자들에게기대그이상의즐거움을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