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린 가족의 특별한 시작

엘린 가족의 특별한 시작

$10.35
Description
살다 보면 뜻하지 않게 행운도 찾아오지만,
가끔은 운이 나쁠 때도 있는 법이야.

그때, 그러니까 2년 전만 해도 이렇지 않았다.
그때만 해도 모든 게 정상이었다.
아빠가 직장을 잃기 전까지는.
계획했던 이탈리아 여행을 갈 수 없고,
비싼 신발을 신을 수 없는 게 다가 아니다.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아빠가 지치고 무기력해졌다는 거다!

구스타프 하이네만 평화상 수상 / 독일 아동청소년 문학상 수상 / 북스테후더 부렌 상 수상 작가 / 한우리 권장 도서 /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사서 추천 도서

가장의 실직이 가져오는 수많은 문제들을 현실에 대한 날카롭고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동화책. 행복하기만 했던 엘린네 가족은 아빠의 갑작스러운 실직으로 흐트러진다. 처음에는 그렇게 큰 문제가 아닐 거라고 생각했지만, 위기는 간단하게 해결되지 않고, 삶의 작은 부분에서 가족 전체의 모습까지 많은 부분을 흔들어 놓는다. 대출한 돈을 갚지 못하면 집을 잃게 될지도 모르고, 당장 먹고 살 걱정을 하게 되고, 사회의 시선이 곱지 않다는 것도 느끼게 된다.
아빠는 취직을 위해 백방으로 노력해 보지만, 사회적 무능력자라는 낙인뿐이다. 이것은 아빠의 무기력과 우울이라는 정신적인 문제까지 가져온다. 현대 사회의 문제점, 시대의 아픔을 현실적으로 그려 내는 것으로 잘 알려진 작가 구드룬 파우제방은 가장의 실직으로 일어나는 많은 일들과 인간관계의 모습을 놀랍도록 현실감 있게 담았다. 현실적이면서도 세심하게 그려 낸 엘린 가족의 이야기를 읽고 있으면, 우리 이웃들의 모습이, 시대의 아픔이 그대로 전해져 온다.
그러나 이 작품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이 가족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다.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주체적인 역할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아빠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자리 역시 아이들이 찾아낸다. 가족이 무엇을 잘하는지,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 가족에 대한 깊은 이해와 사랑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저자

구드룬파우제방

체코보헤미아동부지역비히슈타틀에서태어났다.제2차세계대전이끝난뒤가족과함께독일로와,비스바덴에서김나지움을마치고사범대학을졸업했다.이후독일과남아메리카에서일했다.1959년남아메리카를배경으로한첫소설《리우아마르고》를발표하고,아들이태어난뒤아동·청소년을위한글을쓰기시작했다.환경,평화와정의,전쟁과인권등묵직한주제로수준높은문학작품을발표했으며,문학적업적을인정받아구스타프하이네만평화상,북스테후더불렌상,독일아동청소년문학상등을받았다.지은책으로《엘린가족의특별한시작》,《핵폭발뒤최후의아이들》,《구름》,《나무위의아이들》,《평화는어디에서오나요》들이있다.

목차

이책은목차가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가장의실직이가져오는수많은문제들
가장의실직으로아픔을겪는가족의이야기는이책의배경인독일에서만일어나는일은아니다.우리나라에서도지난IMF때많은가정에서겪은일이며,지금도우리주변에서흔히만날수있는이야기이다.실업은어느특정시대의문제가아닌,현대사회의일반적인문제가되었다.한개인의문제가아니라사회가함께해결해나가야할문제임에도아직세상은별로그렇지못하며,당사자들이겪어야하는고통은심각한지경에이르렀다.특히한가정의가장이실직을했다면,그가족이겪어야하는고통은결코가볍지않을것이다.현대사회의문제점,시대의아픔을현실적으로그려내는것으로잘알려진작가구드룬파우제방은가장의실직으로일어나는많은일들과인간관계의모습을놀랍도록현실감있게담았다.현실적이면서도세심하게그려낸엘린가족의이야기를읽고있으면,우리이웃들의모습이,시대의아픔이그대로전해져온다.그리고우리이웃의아픔을다시돌아보지않을수없게된다.

▶진정한인간관계에대한물음
물질중심이현대사회의일면이겠지만,엘린가족이겪는많은일들은경제적인소외가사회적인소외로바로이어지는모습을보여준다.특히어른의모습을그대로반영하는아이들세계를통해냉정한사회의일면을엿볼수있기도하다.엘린은아빠가직장을잃었다는사실이알려지자그많던친구들이더이상자신과놀지않는것을발견한다.받고,친했던친구가생일파티에초대하지않고,중고품옷가게를다닌다고놀림을받는다.아이들까지인간관계의무너짐을경험하는것이다.물론곁에남아서힘이되어주는친구가있어,누가진정한친구인지깨닫게되기도한다.엘린과마리오가어려움속에서도용기를내고,힘을얻을수있었던것은그친구들이있었기때문이기도하다.진정한사람사이의관계가무엇인지,그리고올바른가치란과연무엇인지생각해볼기회를주는작품이다.

▶아이들이주체가된,아름다운해결의과정
이작품에서가장주목할부분은이가족이문제를해결해나가는과정이다.무엇보다도아이들이주체적인역할을하는모습이인상적이다.엘린과마리오는아빠가직장을잃은문제를단지걱정만하거나어른들이해결할문제로여기는것이아니라자신의문제로진지하게받아들인다.물론아이들이다보니불만이터져나오기도하고,가난해진모습이부끄럽기도하고,놀리는친구들때문에상처도받는다.하지만조금이라도엄마아빠를돕기위해방을내주고,개를산책시키는아르바이트를하고,벼룩시장에서물건을팔면서시장의원리를배우기도한다.시켜서하는것이아니라스스로해결해나가는주체적이고긍정적인모습을보인다.아빠가가장잘할수있는,‘노동시장의공백’을메우는일자리역시아이들이찾아낸다.가족이무엇을잘하는지,어떤일을할수있는지를누구보다도잘알고있었기때문이다.가족에대한깊은이해와사랑이엿보이는부분이다.또아빠가생일잔치를즐겁게이끌수있는사람이라는사실하나만으로무턱대고그일로성공할수있다고생각하는것이아니라시장의수요,창업자본금등모든현실적인문제까지고려한다.불행은언제든다시찾아올수있으며,그걸이겨나가는힘이가족에게있다는진리를잊지않았기때문에더희망적이다.“무슨일이있어도,가족이힘을합치면해결해나갈수있다.”는변하지않는진리가작은울림을준다.

▶슬픔을과장하지않고담담하고밝게그려낸이야기
엘린과가족들은많은아픔을겪는다.아빠는노동청에다니면서일명‘딱딱이’라는담당자에게서늘싫은소리만듣고,수없이일자리를알아보지만번번이실패를거둔다.특히아이들은가난하다는이유로친구를잃기도하고,엘린은방을세주기위해자신의방을내주어야했다.(엘린은일명‘방을빼앗긴엘린의위기’를겪는다.)비록가족들은아픔을겪지만결코슬픔이과장되어그려지지는않는다.현실에서있음직한모습으로담담하게그려지는까닭이다.무엇보다도이가족은대체로성격이밝고긍정적이다.(아빠는물론계속된취업실패로우울증을겪기도하지만.)자칫하면우울하게만그려질수있는이야기를작가는엘린의눈을통해어둡지않게풀어내고있다.매상황을밝은생각으로이겨나가는모습에서‘희망’을잃지말아야한다는사실을전하고있다.

▣작품줄거리

엘린네가족은2년전,엘린의생일날무렵까지만해도아무문제가없었다.알뜰하고성실하고아이들을사랑해주는엄마아빠가있고,정원이있는멋진집에서살고있었다.그런데어느날갑자기가구점에서회계사로일하던아빠가직장을잃게되었다.아빠는새직장을얻기위해백방으로노력을기울이지만새직장을얻는일은쉽지않다.
아빠는노력해도직장을얻기가힘들어지자점점무기력한사람으로변해간다.그러던중친척집에서열린생일잔치에간엘린과마리오는엉망친장이된생일잔치를보면서어린이잔치대행업체의아이디어를떠올린다.엘린과마리오는개를산책시키는아르바이트를하면서주변사람들을통해어린이잔치서비스의잠재고객명단을작성하기시작한다.또벼룩시장에서아빠를위한마술상자세트도장만한다.그후로1년반이지났고,아빠는‘뮐러네어린이잔치서비스’라는생일잔치대행업체를운영하면서다시활기를되찾았다.물론모든것이다좋아진것은아니고언제또어려움이닥칠지모르지만가족들이모두힘을합치면된다는사실을이제잊지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