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고라니 눈꽃

아기 고라니 눈꽃

$10.19
Description
만화 영화 〈밤비〉를 떠올리게 하는,
상처받은 아이와 아기 고라니 눈꽃의 찡한 교감!

따분하고 지루했던 일상 속에
사랑스러운 아기 고라니가 찾아 왔다!
함께해서 행복하고, 함께해서 따뜻했던 겨울 이야기.

한국아동문학상, 소천아동문학상, 방정환문학상 수상
한국 대표 아동문학가 원유순 작가 신작

아빠의 교통사고로 시골 외갓집에 맡겨진 준우. 외할아버지 그리고 진돗개 머루와 함께 설봉산 산책에 나선 어느 날, 준우는 산 중턱에서 새끼 고라니를 발견한다. 머루가 물어 버린 탓에 새끼 고라니는 크게 다치고, 그런 고라니를 보면서 준우는 사고를 당한 아빠의 모습을 떠올린다. 준우는 못마땅해하는 할머니를 설득해 겨울 동안 고라니를 돌봐주기로 하고, 고라니의 점박이 무늬를 보고 ‘눈꽃’이라는 이름도 지어 주며 누구보다 눈꽃을 챙긴다. 눈꽃과 깊은 교류를 나눌수록 준우는 아빠의 사고로 복잡했던 자신의 마음을 나름대로 정리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얼마 후, 위독했던 아빠의 상태가 아주 좋아졌다는 소식을 듣는다. 몰라보게 건강해진 아빠의 모습에 준우도, 가족들도 기운을 되찾는다. 어느덧 봄이 찾아오고, 준우는 외할아버지, 루돌프 아저씨와 함께 눈꽃을 다시 설봉산에 풀어주기로 한다. 산 중턱까지 올라가 점점 멀어져 가는 눈꽃을 보며 준우는 눈꽃이 엄마를 만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아직 눈이 쌓여 있는 와중에도 푸릇한 새싹이 돋아나는 것을 보며, 할아버지는 봄이 오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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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원유순

강원도산골에서어린시절을보냈으며,초등학교교사로일하면서동화를쓰기시작했다.단국대학교대학원에서문학박사학위를받았고,지금은왕성한작품활동을펼치며많은독자들을만나고있다.애정과관심을바탕으로아이들의일상과심리를세심히들여다보며,소중하고보편적인가치를담아낸작품들을많이썼다.한국아동문학상,소천아동문학상,방정환문학상을수상했고,지은책으로는《신발장바퀴벌레와초파리이미선》,《고양이야,미안해!》,《색깔을먹는나무》,《잡을테면잡아봐》,《까막눈삼디기》,《하이퐁세탁소》,《행운의문자주의보》들이있다.

목차

부엉새가우는밤
루돌프아저씨
말썽꾸러기머루
까칠한녀석
네이름은눈꽃
엄마처럼아빠처럼
고라니아범
멋진우리아빠
처음이별
친구가된눈꽃과머루
눈꽃,잘가!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원유순작가는1990년등단이후,꾸준하고왕성한작품활동을통해독자들과끊임없이소통하며한국아동문학의근간을다져왔다.특히장애인,다문화가정,소외된이웃등사회적약자를향한애정어린시선과관심을놓지않으며그들의존재와삶에대해진지하게접근하는작품들로감동과울림을선사했다.이번신작《아기고라니눈꽃》도그런작가의작품관을고스란히이어가는작품이다.작가는실제로경험한아기고라니와이사연을바탕으로,상처받은아이가아기고라니를돌보며생명에대한존중을배우고자신의상처를스스로치유해가는모습을섬세하게표현했다.또한새하얀눈으로뒤덮인겨울산과시골마을을배경으로펼쳐지는이야기는이계절과너무나도잘어울린다.여기에현재가장주목받고있는신예일러스트레이터중한명인구자선작가가삽화를맡아이야기에매력을더했다.

[작품특징]

■인물의마음을조목조목따라가는,느리지만따뜻한이야기
아빠의교통사고로난데없이외갓집에서겨울방학을보내게된준우.그러던어느날,할아버지와의산책길에서다친아기고라니를만나게되고,‘눈꽃’이라는이름까지지어주며살뜰히보살핀다.그러면서희뿌연날씨처럼여러감정이뒤섞여좀처럼나아질기미가보이지않던준우의기분도조금씩변화하기시작한다.준우가겪는이러한감정적인변화들을작가는1인칭주인공시점으로풀어냈다.그덕에독자들은인물의행동과심리를찬찬히따라가며충분히생각하고공감하게된다.이야기의굴곡이나높낮이가크진않지만,결말이건네는진득한여운은책장을덮은후에도작품을다시곱씹어보게한다.이처럼《아기고라니눈꽃》은‘이야기에는극적인재미뿐만아니라오랫동안잊히지않는여운도존재한다’는사실을알려준다.

■약하고여린존재를위해자리를내어주어도,우리는자란다
《아기고라니눈꽃》은제목에서도유추할수있듯아기고라니를바라보는인물들의따뜻한시선이돋보인다.특히주인공준우는아기고라니를돌보며난생처음느껴보는감정들을경험하게된다.

나는눈꽃옆에누워이불을덮었다.(...)이상하게자꾸벙싯벙싯입이벌어졌다.마치눈꽃의엄마가된듯아빠가된듯,내가아니면아무도눈꽃을돌볼사람이없다는안타까움과뿌듯함…….(...)/이런기분좋은느낌,정말처음이었다._본문중에서

걱정,안타까움,애착과안정,이별에대한슬픔과두려움등낯설지만삶에서한번쯤은맞닥뜨려야할감정들을준우는나름의방법으로인정하고또해소한다.또아기고라니를돌보고교감하면서도인간인자신과같을수없음을깨달아가는준우의모습은자신보다약하고여린존재를그자체로존중할때인간은성장한다는것을새삼느끼게한다.
더불어,등장인물들이함께다친고라니를돌보고원래삶의터전이었던산으로돌려보내는일련의과정은개나고양이처럼인간의삶과가까운동물들을대할때와는또다른관점으로생명을바라보게한다.한생명을향한등장인물들의노력과존중은독자들에게긍정적인영향을전달할것이다.

■아이의마음을그자체로이해해주는어른
아동문학에서는아이의입장이나시선을강조하기위해어른이도구적?이분법적으로쓰이는경우가왕왕있다.전지적인조력자혹은극단적인악인으로묘사되면서아이가스스로선택하거나주체적으로행동할기회를빼앗아버리기도한다.하지만이작품에등장하는어른들은평범한말을건네고함께이야기를나누면서아이스스로자신의감정을마주할수있도록해준다.
티격태격하면서도서로에게의지하는외할아버지와외할머니는감정적으로불안한준우에게든든한기둥이되어준다.또이웃루돌프아저씨는이야기속에서특별한역할을수행하지않으면서도독자들에게좋은인상을남기는데,준우를무작정가르치려하지않고옆에서함께놀아주고대화하는어른이기때문일것이다.이렇듯《아기고라니눈꽃》속어른들은아이들이바라고꿈꾸는이상적인어른의모습을보여준다.

■기성작가와신예일러스트레이터의컬래버레이션
원유순작가가단단한내공으로차분하면서도아름다운이야기를이끌어냈다면,일러스트레이터구자선은포근하고따뜻한삽화로이야기의풍성함을더했다.구자선작가는《여우책》,《엄마,있잖아》,《휴게소》등독립출판물을통해이름을알린,현재가장주목받는신예일러스트레이터중한명이다.새하얀겨울의자연,준우와아기고라니가마음으로나누는교감을작가특유의색감과질감을사용하여표현했다.한국아동문단의기성작가와이제막꽃을피우기시작한젊은일러스트레이터의조합은이작품을감상하는또하나의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