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회의

동물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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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그림책 속의 동물들이 어느날 모두 사라졌다. 동물들에게 무슨 일이 생긴걸까 ? 글쎄 온 세계 동물들이 인간(어른)들 때문에 성이 났단다. 동물회의에서 논의된 것은 무엇이고, 이 회의가 끝난 뒤로 탐욕스러운 어른들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 초등학교 3학년 이상.

[작품 줄거리]
온 세상의 동물들은 세상이 어떻게 되든 제 잇속만 챙기는 인간 어른들 때문에 화가 났다. 동물 대표들은 모든 일을 제치고 비행기를 타거나, 썰매를 타거나, 헤엄을 치거나, 얼음산을 넘고 바다를 건너 동물 회의를 연다. 동물 대표들은 여든일곱 번째 회의를 벌이고 있는 인간 대표들에게 더 이상 세상을 망치지 말고, 어린이의 미래를 위협하지 말 것을 경고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인간 대표들은 동물 대표들의 충고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동물 대표들은 최후이자 최고로 강력한 수단으로 이 세상 모든 어린이들을 자신들의 보호 아래로 숨기기로 한다.
저자

에리히캐스트너

(1899~1974)독일의시인이자소설가이며어린이책작가다.독일의남동부인드레스덴에서태어났으며,타고난글솜씨로저널리스트가된후시,소설,평론등다양한장르를통해활발한작품활동을펼쳤다.캐스트너는독일이나치즘으로혼란을겪을때,나치에저항했던지식인들가운데대표적인사람으로유명하지만,어린이들에게는그들의마음을아주잘이해하는어린이책작가로더유명하다.특유의날카로운재치와유머로전세계어린이의마음을사로잡았기때문이다.1960년에수상한한스크리스티안안데르센상을비롯해각종문학상을휩쓸며탁월한이야기꾼으로인정받았다.작품으로는《핑크트헨과안톤》,《에밀과탐정들》,《하늘을나는교실》,<엄지소년>시리즈등이있다.

목차

1.동물들분노하다
2.릴레이전령들
3.동물대표출동준비!
4.동물회관이라는곳
5.맨꼴찌로도착한북금곰
6.북극곰의재채기연설
7.초른뮐러장군이라는인간
8.인간들이우리보다한수앞섰어
9.제복을타도하자!
10.아이들이사라졌어요!
11.인간들,조약서에서명하다
12.동물회의그이후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한스크리스티안안데르센상수상작가
에리히캐스트너가쓴재치넘치고통렬한우화

온세상의동물들이흔적없이사라졌다.그림책속동물들까지!동물대표들의국제회의에참석하기위해서다.인간들에게화가단단히난동물대표들의회의장에서는어떤이야기들이오갔을까?대체왜회의가소집된것일까?그회의의결과는세상을바꾸어놓았을까?
에리히캐스트너는독일의현대문학을대표하는작가중한명으로일컬어지는동시에,그중에서도드물게유머와풍자를적재적소에사용했던작가로알려져있다.또한,당시독일의나치즘에열렬히저항했던지식인이자어린이의심리와마음을그대로담아낸아동문학가이기도하다.
작가에리히캐스트너는《로테와루이제》,《에밀과탐정들》같은뛰어난어린이문학작품들로어린이문학의노벨문학상이라할수있는한스크리스티안안데르센상을받았다.기발한사건과유쾌한인물들,작품가득한유머가에리히캐스트너동화의매력이다.《동물회의》는에리히캐스트너의역량이유감없이발휘된작품으로,무책임한어른들대신동물들이우리어린이들의미래를걱정하여벌이는회의의풍경이다.이작품의흥미로운발상과경쾌한웃음은2010년스위스에서<빌리와용감한녀석들>같은헐리우드애니메이션의바탕이되기도했다.


▣작품특징

▶동물들이화가난이유는무엇일까?
온도시가화염에휩싸이고,동물과사람들은비명을질러댄다.어른들의이기심과욕심으로벌어진전쟁때문에말이다.인간들의국제회의가끝나고그결과가세상에전보로알려지자동물들은의아해한다.인간들은대체왜전쟁과파업같은어리석은짓만반복하는걸까?동물들은인간들을그대로놔두지않기로한다.그이유는바로,어린이들이불쌍하기때문이다.동물들이한심해하는인간들이란결국어른을가리킨다.자기잇속을차리기위해서전쟁을거듭하고,아무리회의를열어도화합할줄모르는어른들.그런어른들때문에가장고통을받는건어린이들이다.어른들로부터어린이들을구하기위해동물들은회의를열기로한다.사자는갈기를파마하고,물소는앞머리를말고,코끼리는어금니를치료받는장면은기발하고우스꽝스러워어린이독자들을웃음짓게한다.‘우리는세상을제대로만들거요,우리는인간이아니니까!’라는동물들의자신감은어린이독자들의웃음을이끄는한편,같은실수를반복하고있는현대의어른들에게따끔한경고를보낸다.

“정말한심한인간들이야!훨씬더잘할수도있잖아!물고기처럼잠수도하고,우리처럼달리기도하고,오리처럼헤엄도치고,알프스산양처럼바위를기어오르기도하고,독수리처럼날수도있잖아.그런데그런능력으로여태까지해놓은일이대체뭐가있어?”_본문중에서

▶세계평화를위한지혜를전하다
인간대표들이여든일곱번째국제회의를열어‘좌석배치’에대해격렬한토론을벌이고있을때,세상한편에서는정시에도착한모든동물대표들과초대받은여러인종의어린이들이모여‘인간의아이들’이라는의제로순조로운회의가열린다.동물들의국제회의는동시에인간들의회의장에텔레비전으로방송된다.그렇게시작된회의에서동물들은,인간들이세상을망치지않는방법에대해이야기한다.동물들은인간에게전쟁도,굶주림도,혁명도중단하기를요구한다.작품이처음쓰였던1949년에는에리히캐스트너가살던독일과,수십년이지난지금도세계평화가크게나아지지않았다.글작가에리히캐스트너는2차세계대전때나치에의해자신의책이불태워지는고통을받으면서도작가이자지식인으로서전쟁과전쟁을일으킨사람들에게저항하는삶을살았다.《동물회의》에는누구보다도전쟁의참상을잘아는작가가어린이들에게전하고자한세계평화를위한지혜가담겨있다.

“(중략)우리동물들은그것을알고있습니다.그러니영리한인간들도그걸알아야만합니다.오늘우리는,인간들이여든일곱번에걸쳐열어온회의의형식에서가장근본적으로장애가된것을극복하라고요구하겠습니다.그것은,인간들나라의국경입니다.국경의울타리는허물어져야합니다.(중략)”_본문중에서

▶평화의열쇠는결국어린이들
동물들의거듭된경고에도인간들이반성하지않자,동물들은마지막이자가장강력한수단을쓰기로한다.전세계의모든어린이들을숨기기로한것이다.세계곳곳의모든어린이들이사라지고,동물대표들은인간대표들에게입장을전한다.

“당신들의정부는우리가미래를걱정하는그아이들을계속되는분쟁과전쟁과배신과탐욕으로위태롭게만들고,또망치고있어요.당신들의법전에는다음과같은항목이있소.아무짝에도쓸모없는부모에게서는모든자격을박탈할수있다.우리는오늘아침부터당신네아이들에대한책임을넘겨받을것이오.”_본문중에서

그제야진짜소중한것이무엇인지를깨달은인간대표들은동물들에게영원한평화를보장하는조약에서명하고어린이들을돌려받는다.작가는날카로운풍자를하면서도웃음과재치,낙천적인태도를잃지않는다.인간들에대한희망을아주버린것은아니다.동물들의입을빌어‘인간들은대개친절하고생각도올바르기때문에잘못된몇가지를없애면된다’고이야기한다.결국어른이어린이를위해미래를만들어가고,미래의주인공인어린이들이지금의어른들이저지르는실수를반복하지않는다면조금더평화로운세상이반드시찾아올거라는희망의메시지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