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년 묵은 고양이 요무 (양장본 Hardcover)

백 년 묵은 고양이 요무 (양장본 Hardcover)

$13.43
Description
할머니는 고양이가 백 년 묵은 요물이라고 했다.
사람 말을 다 알아듣는다고 했다.
고양이는 진짜 요물인 걸까?

손녀딸 영지와 화통 할머니, 그리고 뚱보 고양이
사이에서 벌어지는 소소하지만 정감 넘치는 이야기
영지는 잠시 엄마와 떨어져 할머니와 살고 있다. 할머니 집엔 늘 밥 먹으러 오는 뚱보 고양이가 있다. 할머니는 고양이가 요물스럽다고 하고, 영지는 그 고양이를 강아지 대신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친구들과 소꿉놀이를 하는 곳에 고양이를 데리고 갔다가 얼떨결에 고양이에게 “요무”라는 이름을 붙여 준다. 어느 날 할머니가 심한 감기로 몸져눕게 되고, 정말 요물처럼 요무가 밤에 찾아온다. 혼자 할머니를 지키던 영지는 요무를 방으로 들이고, 이불 속에 들어가 서로 안고 잠이 든다. 며칠 뒤 뚱뚱하던 요무가 새끼 네 마리를 낳고, 할머니는 무심한 척하시면서도 닭을 고아 요무를 먹이신다. 동네 친구들은 요무 새끼들을 보러 놀러오고, 영지는 뿌듯해하며 고양이들을 가족으로 맞이한다.
저자

남근영

학창시절,일본의그림작가요시토모나라와이와사키치히로를참좋아했다.그영향으로대학에서는일본어를전공했다.고민도생각도많은어른이된후에도그림책으로부터항상따뜻한위로를받아,작가를꿈꾸었다.무거운교훈없이편안하고재미있게읽을수있는그림책을만들어보고싶어《백년묵은고양이요무》를썼다.

목차

이책은목차가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나도키우고싶어요!”
반려동물을키우고싶은한소녀와뚱보고양이의만남
초등학생영지는엄마와잠시떨어져할머니랑살고있다.언니오빠도,동생도없이혼자인영지는강아지를키우는학교친구들이못내부럽다.그런데언제부턴가집으로찾아오는뚱뚱한길고양이가있다.얼떨결에영지는친구들과소꿉놀이하는데강아지대신뚱보고양이를데려가고,‘요무’라는이름까지붙여주게된다.
강아지를키우고싶어밥까지거르려했던영지를보면아이들의순수한마음이그대로전해진다.똥도치우고밥도주겠다며할머니를조르는영지,자기만강아지가없는게속상해서뚱보고양이를억지로안고가는영지등,영지의행동하나하나에동물을키우고싶어하는간절함이배어있다.
그런간절함을요무는안것일까?어느날밤,고양이요무가방문앞까지찾아온다.“백년묵은요물”이라는할머니의말씀처럼,영지는요무가백살먹은고양이라고믿고,아픈할머니를걱정하며요무에게속마음을꺼내놓는다.어느새요무는그냥이름없는길고양이가아니라,‘요무’라는이름을갖게되고,영지와마음을나누는특별한존재가된것이다.
이처럼《백년묵은고양이요무》는요무가단순한애완동물을넘어서일상을함께하며서로의지하는반려동물이되기까지의이야기가담백하면서도정감넘치게펼쳐진다.조금은능청맞아보이고,어찌보면정말요물같은고양이의다양한몸짓과표정을보는재미도이책안에가득하다.

★“고양이는요물이여!”
할머니와뚱보고양이사이에흐르는묘한긴장감과잔잔한감동반전
영지할머니는만날호통만치는무서운할머니같지만,누구보다속정깊은분이다.강아지못키우게한다고토라진영지를달래면서슬쩍밥위에소시지를올려주신다거나고양이는사람말알아듣는요물이라고경계하는듯하면서도고양이밥은꼬박꼬박챙겨주시는걸보면말이다.요즘말로츤데레할머니라고나할까?
요무는늘자기밥을챙겨주는할머니의속마음을알았을것이다.그래서욕을얻어먹어도할머니옆을떠나지않고어슬렁거렸을것이다.동물을쉽게키울수없는할머니의속사정을알게되면가슴이더아리다.연세가드신할머니는자신의삶이얼마남지않았다고여기고,짐승보다먼저떠나면남은짐승은얼마나불쌍하겠냐고말씀하신다.물론어린영지는그게무슨말인지잘모르지만말이다.겉으로는호통치는할머니와요물같은고양이요무의밀고당기는긴장감넘치는관계처럼보이지만,속을들여다보면둘사이에형성되는따뜻한교감이점점깊어짐을알수있다.그리고할머니가갑자기앓아누웠을때요무가찾아오고,할머니랑영지랑요무랑셋이이불속에누워행복한꿈을꾸는장면에서는지금까지끌고온긴장감이일시에풀어지며잔잔한감동이밀려온다.
얼마후요무가새끼고양이네마리를낳음으로써또한번의감동반전이일어난다.그냥밥을많이먹어서뚱뚱한거라고만생각했던요무가새끼고양이를배고있었던것이다.할머니는그사실을진즉에아셨고,마음의준비를하고계셨다.닭과참치를듬뿍넣은음식을해주며엄마고양이가된요무를살뜰히챙기는할머니의모습에서같은어미로서느끼는동질감을엿볼수있다.

★“우리집은고양이집!”
가슴깊은곳까지따뜻한온기가퍼지는가족휴먼드라마
1980년대를배경으로하는이작품은어른들에게는추억어린향수를,아이들과젊은이들에게는호기심을불러일으키는레트로감성을자극한다.시대는30여년전이지만,이야기의골자는시대를초월한가족사랑이야기다.“백년묵은여우”가아니라“백년묵은고양이”라는제목부터가흥미롭고전설의고향에나올법한이야기같지만,이보다따뜻하고감성을울리는이야기는없다.
글을쓴남근영작가는어릴때어머니와할머니로부터고양이에대한부정적인이야기를듣고자랐다고한다.그런데우연히고양이를키우게되면서마음문을열고이름까지붙여주며한가족이된에피소드를이야기로쓰게된것이다.그림을그린최미란작가는1980년대풍경을담은자료들을토대로그시절을디테일하게표현했다.덕분에요물스러운고양이요무와씩씩하고화통한할머니,그리고당차고고집있는영지캐릭터가더생생하게살아움직이는느낌이든다.
‘고양이밥집’으로불리며놀림을받던영지네집이요무와새끼고양이들로인해‘고양이집’이되고,복닥복닥하고생동감넘치게된집안풍경은보기만해도행복한미소가지어진다.게다가마지막장면에서영지와할머니를보러오는엄마가등장하는데,모처럼온가족이모여웃음꽃이필것같은예감이든다.할머니의이불에그려진활짝핀꽃무늬처럼!
“너희도백살까지살아라!”영지가새끼고양이들에게속삭인이말속에는꼭백살이아니어도오랫동안함께행복하게살기를바라는어여쁜마음이담겨있다.가족이라는존재는언제든힘이되고위로가된다.그래서평생토록함께하고싶다.그런면에서이작품은새로운가족과영원히함께하고픈영지의바람이가슴깊은곳까지전해지는따뜻한휴먼드라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