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떠나도 괜찮을까?

혼자 떠나도 괜찮을까?

$14.80
Description
네이버 출간 전 연재와 동시에
폭발적인 반응과 뜨거운 호응을 불러일으킨
화제의 여행에세이!

“나는 인생의 즐거움을 번번이 할부로 누렸다”
새로운 시작을 위한 용기 있는 한 걸음을 위하여,
난생처음 일시불로 질러버린 나 홀로 세계여행 도전기
이 책은 인생을 바꾸는 여행의 힘을 믿는 이들, 혹은 평범하게 열심히 살아왔으나 온전히 나를 위한 여행 한 번 훌쩍 떠나지 못한 이들에게 특별한 공감과 위로를 전한다. 잠깐 돌아보자. 우리가 지금껏 어떻게 살아왔는지. 숨 가쁘게 돌아가는 일상에 공백이 있었는지. 그런 삶에 변화를 주기 위해 겨우 어떤 일을 했는지. 우리와 비슷한 삶을 견뎌온 저자는 말한다. “이십대 중반까지 내 삶은 공백이 없었다. 그저 적령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아등바등했다. 대학 가라는 시기에 대학에 진학했고, 취업할 시기에 회사에 입사했다. 결혼할 시기가 왔을 때 식을 올렸다.” 삶이란 누구에게나 으레 그런 것인 줄 알았던 그가 어느 날 세계일주 티켓을 질러버렸다. 난생처음, 일시불로!

이 책 『혼자 떠나도 괜찮을까?』는 한 번도 제대로 질러본 적 없는 할부 인생 대신, 더 미룰 수 없는 꿈을 찾아 떠난 한 여성의 세계여행 도전기다. 그녀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당장이라도 짐을 싸고 싶은 욕구와 함께 ‘더 늦기 전에 나도 한번 떠나볼까?’ 하는 용기를 얻게 된다. 한국 사회에서 누군가의 딸, 아내, 엄마, 며느리로 살아가는 여성들에겐 한번쯤 꿈꾸어온 홀가분하고 통쾌한 일탈의 간접경험을, 남편과 연인, 가족에게는 그녀들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기회를 선물할 것이다.

저자

황가람

지은이:황가람
김해출생.이화여자대학교에서국어국문학을전공하고광고회사를거쳐다음커뮤니케이션에서사회생활을시작했다.어릴적부터겁이많아어른들이하지말라는건되도록안하고살았지만틈틈이일탈을모색했다.제대로글을써보겠노라며오지를찾아떠나고,록밴드의스피릿을가져보자고호일파마를시도했다.그럴때마다주변의놀림과엄마의등짝스매싱만이부메랑이되어돌아왔다.
열심히살아왔다고자부했으나매사에시큰둥해져가는나를발견하고일생일대의일탈에도전,퇴직금을몽땅털어세계일주비행기표를샀다.지금껏애써맞춰놓은일상의퍼즐이모두‘리셋’되지않을까하는불안이발목을잡을세라일시불로질러버렸다.그리고반년동안4대륙18개국을누비며꿈꾸어온별의별일탈을다이루었다.  

목차

프롤로그
일시불로질러버린세계일주

Part1여자는자꾸같은질문을받는다
[영국]주부라고?남편은어디있어?|첫도시,첫일탈|저남자는아직말을끝맺지않았다|우리는얼마나쉽게억울해지는가|[스코틀랜드]유부녀는위스키로업그레이드|[독일]이해가안되는아저씨들|1리터맥주를원샷하는기분|옥토버페스트즐기기|[스위스]아,기혼과비혼의간극이란|비포선라이즈없는유레일기차|[스페인]먹을때마다합리화는절정에이르고|스페인에서제대로살찌우기|모든사람이알람브라처럼아름답지는않다|원칙주의자와대충주의자|누에보다리에서여행자가되다|이곳은WIFEZone

Part2마음껏방황해도괜찮아
[모로코]얼떨결에맛본모로코가정식|베르베르족과사막위의하룻밤|베드버그습격사건|사회생활을아는가이드|[포르투갈]그래서아름다운포르투의군밤맛은?|365일어설픈기품|우리는극과극의사람|자유의도시를인증하는법|[체코]더도덜도아닌0도씨내인생|[오스트리아]그저지기싫어서|타이타닉이내이야기같아|매일이여행첫날처럼행복할수는없다|여행매너리즘을극복하는법

Part3함께떠났다면몰랐을순간들
[터키]자존감회복을원한다면터키로가라|비오는이스탄불의이상한여자|날마다달라지는내이름|돌아가려면무슨짓이든할수있어|이러지도저러지도못하는삶에서잠을배웠다|아무도나에게말을건네지않을때|실패할수도있지만괜찮다|[케냐]대인의언어,하쿠나마타타|마사이마라에서도각자의사정이있을뿐|마사이마라의동물들|낯선사람들과말을섞는다는것은|이상형의남자를만나다|이것이케냐식대화법|[탄자니아]국경을넘는게이리어려워서야|[남아프리카공화국]실전외국어를배워야하는이유

Part4혼자서도행복할것
[브라질]의심하지않고씩씩하게다가가리라|[아르헨티나]까다로운친구의조건|기다려라,그러면얻을것이니|낯선이와동행한다는것|[칠레]우주에서본다면얼마나작디작을까|펭귄섬이던진질문|잉여인간의식사|현지에서해장하기|더러는사치가영혼을풍요롭게할지니|지고살아도괜찮은날들|모래야,나는얼마큼작으냐|세계일주는이번이마지막|[페루]걷다보면꼭만나게되는풍경들|처음은달고끝은매우독한마추픽추|아이들에게진빚|남미에서는남미술을따를것|[볼리비아]국위선양이뭔가요?|우유니소금사막에서다이루다|날개를달고돌아갈시간

에필로그
여행지에서넘어져도길을잃어도

출판사 서평

네이버출간전연재와동시에
폭발적인반응과뜨거운호응을불러일으킨
화제의여행에세이!

“나는인생의즐거움을번번이할부로누렸다”
새로운시작을위한용기있는한걸음을위하여,
난생처음일시불로질러버린나홀로세계여행도전기


이책은인생을바꾸는여행의힘을믿는이들,혹은평범하게열심히살아왔으나온전히나를위한여행한번훌쩍떠나지못한이들에게특별한공감과위로를전한다.잠깐돌아보자.우리가지금껏어떻게살아왔는지.숨가쁘게돌아가는일상에공백이있었는지.그런삶에변화를주기위해겨우어떤일을했는지.우리와비슷한삶을견뎌온저자는말한다.“이십대중반까지내삶은공백이없었다.그저적령기를놓치지않기위해아등바등했다.대학가라는시기에대학에진학했고,취업할시기에회사에입사했다.결혼할시기가왔을때식을올렸다.”삶이란누구에게나으레그런것인줄알았던그가어느날세계일주티켓을질러버렸다.난생처음,일시불로!
이책『혼자떠나도괜찮을까?』는한번도제대로질러본적없는할부인생대신,더미룰수없는꿈을찾아떠난한여성의세계여행도전기다.그녀의이야기를따라가다보면어느새당장이라도짐을싸고싶은욕구와함께‘더늦기전에나도한번떠나볼까?’하는용기를얻게된다.한국사회에서누군가의딸,아내,엄마,며느리로살아가는여성들에겐한번쯤꿈꾸어온홀가분하고통쾌한일탈의간접경험을,남편과연인,가족에게는그녀들의마음을들여다보는기회를선물할것이다.

출근하고,삼시세끼모두챙겨먹고
친구도만나고,취미도즐기는데
자꾸만내자신이시들어있다고느껴지는순간
그때가짐을챙겨떠날타이밍이다!


“네인생에잠시공백을주는건어때?”그저열심히돈을벌고계획을세우기에바빴던,그러다가일상에지쳐매사에시큰둥해져버린저자에게남편이말했다.그러나그녀는고민에빠진다.“청년백수백만인시대에이런정신나간인간같으니라고.”“누구나그정도의고민은가지고살아.”“너그렇게죽도록힘든거아니잖아.”같은비난을들을것같아고개를저을때,남편이재차말했다.“다른사람은신경쓰지마.삶에대한맷집은사람마다다른거야.”
그래서그녀는용기를냈다.매사에시큰둥해져가는자신을발견하고일생일대의일탈에도전했다.회사를그만두고퇴직금을몽땅털어세계일주비행기표를샀다.그리고반년동안4대륙18개국을누볐다.지금껏애써맞춰놓은일상의퍼즐이모두‘리셋’되지않을까,돌아와서직장은잡을수있을까하는불안도있었지만이렇게생각했다.“도피가습관이되든,백수가되든무슨상관인가!”누구도한번뿐인내삶을대신살아주지않기에.

기혼과비혼의간극은혼인신고서한장차이,
남편두고29000마일세계일주티켓을일시불로지르다


회사를그만두니주변에‘꼰대’들이하나둘늘어났다.“불확실하지만알수없던나의또다른미래를위해잠시사회생활을그만뒀을뿐”인저자에게그들은하나같이누가맡아도쉰내나는처방전을내렸다.“지금이시점에서너는주부나해야해.”여행지에서만난출장온한국아저씨들도별반다르지않았다.그들은회사를그만두고혼자세계여행을다닌다는그녀의이야기에“정말이해가안되네”하며호들갑을떨었다.
그러나저자는여행지에서피하고싶은사람이나풍경보다재미난일들을더자주마주쳤다.가량이런일들.옥토버페스트축제에서만난독일학생들에게스무살이라고나이를속이고함께맥주를마신일,술에취해혈기왕성한그들에게원샷을강요한일그러다가결국쓰레기통과물아일체가된일.아니면이런시트콤같은상황은어떤가.저자를앞에두고게스트하우스주인할머니는‘뭣하러그렇게일찍결혼을하느냐’고혼을냈고,숙박을하러온아주머니들은‘역시사람은결혼을해야한다’며대치하는상황.또이런느닷없음은어떤가.보통당일코스로둘러보고가는스페인소도시의풍경에빠져며칠씩이나더머문일.그리고모로코에서어렵사리잡아탄택시기사가명절이라며가족들이사는집으로데리고가서갓잡은양고기를먹인일.이렇게흥미롭고톡톡튀는여행이또어디있겠는가.

때로는웃기고때로는슬펐던나홀로여행의묘미를
유쾌하게그려낸일러스트공감에세이


저자가브라질에서길을잃었을때다.터미널에서나와포즈두이과수로가는티켓을사고숙소로돌아가는버스안이었다.깜빡졸았다가아무데서나내리고말았다.정신을차린저자는‘여긴어디,나는누구’상태가되고말았다.나홀로여행은이렇다.몸은고되고또와이파이가터지지않아연락할사람도없고,외롭고슬프지만앞으로가야돌아올수있는것.그리고가면갈수록미소짓게만드는추억이차곡차곡쌓이게되는것.『혼자떠나도괜찮을까?』에는겁많고의심많은초보여행자도용기를내게하는이야기들이가득하다.또제법실속있는여행팁도준다.이를테면‘여행매너리즘을극복하는방법’이랄지‘현지에서해장하기’같은방법.
이책은결코여행중에겪은모든일에의미를두지않는다.첫여행지인런던에서는넘쳐흐르는변기앞에서누명을쓰고,소나기가퍼붓는마사이부족마을에서는잘보이고싶었던투어일행앞에서미끄러져진흙투성이가되고,가끔화상통화를하며화면속에보이는증거물로남편의하루를추리하는기혼여성의당돌한여행기다.무엇보다저자가직접그린재기발랄한일러스트는여행공감대를더욱확장시킨다.

실패할수도있지만까짓것괜찮다,
덕분에나는지금비현실적이고영화같은일출을보고있지않은가!


우리는가끔아름다운풍경하나쯤마음속에지니고산다.꼭가고싶은나라,꼭가고싶은도시의사진을컴퓨터바탕화면에깔거나책상맡의액자에담아두기도한다.저자에게우유니소금사막이그런곳이다.“죽기전에꼭한번세계일주를해보겠다”다짐했던그녀는나이가들수록“그런꿈을품고산사람이었는지도잊어버렸다”고고백한다.그러다일상에지쳐쓰러지기직전에서야큰마음을먹고여행을떠났다.물론저자는이렇게말한다.“여행을떠나면서많은것을잃었다.이제난백수고통장잔고도없고보장된미래도없다.”그럼에도그녀는오래전부터꿈꿔온그풍경을두눈에직접담고야말았다.하늘이고스란히비치는눈부신우유니를말이다.

한사람의인생을바꾸는여행은잠시라도충분하다
허세를쫙뺀솔직담백한여행의기록


반년,4대륙18개국,29000마일.저자의여행을산술적으로표현하자면이렇다.여느세계일주여행가들의장기여행‘스펙’에비하면내세울것없지만,그녀는남은삶의이정표가될희망을안고돌아왔다.한국에서의일상은특별히달라진게없었다.“다이어트를위해요가학원을등록했고,다시사회로돌아가기위하여토익학원을끊었으며,여행전에그랬던것처럼늘다니던길로만다녔다.”그러나그녀는이제안다.“방황하지않으면찾을수없는보석같은날들이우리삶에는가득하다”는사실을.
키우는식물을족족죽이는엄청난손을가진그녀는남들이죽인화초마저살려놓는엄마에게그비결을물었다.“글쎄,특별한방법이없어.그저자주들여다봐주는수밖에.”여행이삶에서희미해져가더라도지워지지않는순간들이있다.가슴속에간직한여행의추억을한조각씩꺼내어들여다보는것이고단한오늘하루를살아갈힘이되기도한다.제때물을주는데도시들어가는식물처럼삶이무력해지고생기를잃어갈때,이책을들춰보며여행을먼저떠나보는것은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