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13.80
Description
시골 마을의 낡은 기와집에 자리한 작은 서점을 중심으로 한 용서와 치유 그리고 사랑!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의 저자 이도우가 《잠옷을 입으렴》 이후 6년 만에 펴낸 장편소설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유년 시절 산에 살았던 어떤 소년, 인생 첫 단골 서점, 미로 같았던 반년간의 여름날, 새벽이 가까울 무렵 올라오는 야행성 사람들의 SNS 글 등 때로는 스쳐 간, 더 많이는 온전히 남은 삶의 여러 조각을 모아 만든 작품으로 서로에게 많이 미안한 이들이 오랫동안 하지 못했던 말들을 세월이 흐른 후 비로소 용기 내어 전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미대입시학원에서 그림을 가르치던 해원은 학생과의 불화를 계기로 일을 그만두고 펜션을 운영하는 이모 곁에서 한동안 지내기로 한다. 열다섯 살 그 일 이후로 사람에게 기대한 적이 없었던 해원은 언젠가부터 사람을 그리는 것이 싫어 인물화를 그리지 않는다. 한편 노부부가 살던 낡은 기와집을 작은 서점 굿나잇책방으로 바꾸어 운영하고 있는 은섭은 자신의 서점을 기웃거리는 해원을 보고 놀란다. 삼 년 전 은섭에게 겨울 들판에 뒹구는 ‘마시멜로’의 진짜 이름이 뭐냐고 묻던 이웃집 그녀다.

이모를 통해 그 낯선 서점의 책방지기가 옆집 사는 은섭이라는 것을 알게 된 해원은 굿나잇책방으로 향한다. 그리고 그녀가 머물 겨울 동안 책방 매니저 아르바이트를 하기로 한다. 어린 시절 타인에게 신경을 곤두세우며 살았다고 생각했지만 알고 보니 자기에만 매몰되어 있었던 해원은 은섭과 같은 중고등학교를 나왔지만 그를 잘 모른다. 해원이 알고 있던 것보다 은섭이 그녀의 인생 어떤 페이지에 더 많이 등장했었다는 사실도…….

저자

이도우

지은이:이도우
소설가.중앙대학교문예창작학과를졸업하고라디오작가,카피라이터로일했다.공진솔작가와이건PD의쓸쓸하고저릿한사랑이야기를그린《사서함110호의우편물》,이종사촌자매수안과둘녕의아프고아름다운성장과추억을그린《잠옷을입으렴》을썼다.작가특유의따뜻한시선과,깊고서정적인문체로수많은독자들의사랑을받으며‘천천히오래아끼며읽고싶은책’이라는평을듣고있다.신작《날씨가좋으면찾아가겠어요》에이어,차기작소설《책집사》와산문집《민들레의상실》을작업하고있다.  
작가님의신간을목빼고기다리고있는독자입니다.언제쯤새책을볼수있을까요~~^^-이삐네2010-01-19

목차

호두하우스
포팅게일의늙은로빈
슬픈마시멜로의전설
언젠가의소문
버드나무에부는바람
처마밑등불
꿈속의옛집
톱밥죽과엘도라도
서쪽에서온귀인
밤의고라니
모여서책을읽는다는것
과거완료입니까
전설을찾아서
호두하우스,한파를만나다
쇠똥구리를싫어한소년의비밀
나도냉이야
의심이이루어지는곳
늑대의은빛눈썹
무궁화기차가문제였다
이벤트를합시다
굿나잇책방북스테이
모두에게감사를
남쪽으로하양까지
눈오는밤의러브레터
호두하우스의미래
나뭇잎에쓰는소설
다시,마시멜로의꽃말
눈물차레시피
그림속의마을
두개의이야기
답장을드립니다
어떤고백
스노우볼
산에서쓰다
오두막으로가는길
다시만날때까지
긴겨울이지나고
봄날의북현리
시스터필드의미로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6년의기다림끝에만나는
《사서함110호의우편물》이도우의최신장편소설


“네사랑이무사하기를,내사랑도무사하니까.세상의모든사랑이무사하기를”이라는문장으로회자되며25만독자들의인생책으로뜨겁게사랑받고있는롱스테디셀러《사서함110호의우편물》의이도우작가가신작으로찾아왔다.《잠옷을입으렴》이후6년만에발표한장편소설《날씨가좋으면찾아가겠어요》는시골마을의낡은기와집에자리한작은서점‘굿나잇책방’을중심으로한용서와치유그리고사랑에대한이야기다.슬픔을누그러뜨리는뜨거운차처럼먹고사는일때문에혹은사람때문에날이선마음을누그러뜨려주는이작품은,시간과세대를뛰어넘어독자의마음을두드릴작가의또다른대표작이되리라는예감을준다.
유년시절산에살았던어떤소년,인생첫단골서점,미로같았던반년간의여름날,새벽이가까울무렵올라오는야행성사람들의SNS글등때로는스쳐간,더많이는온전히남은삶의여러조각을모아만든소설이라고작가스스로밝힌《날씨가좋으면찾아가겠어요》는서로에게많이미안한이들이오랫동안하지못했던말들을세월이흐른후비로소용기내어전하는이야기를담았다고한다.“다음에만나야지”,“날이좀풀리면얼굴한번보자”와같이그저말로만끝나는순간들.날씨가좋아지면,준비가되면,때가되면,성공하면….하지만그날은좀처럼오지않고날씨는계속맑지않을수도있는것이인생이며,맑아도흐려도지금그사람에게손을내미는용기에대해작가는특유의다정다감한문장과깊이있는시선으로전하고있다.

얼어붙은마음을누그러뜨리는
한겨울뜨거운차한잔과같은이야기


미대입시학원에서그림을가르치던해원은학생과의불화를계기로일을그만두고펜션을운영하는이모곁에서한동안지내기로한다.열다섯살그일이후로사람에게기대한적이없었던해원은언젠가부터사람을그리는것이싫어인물화를그리지않는다.한편노부부가살던낡은기와집을작은서점굿나잇책방으로바꾸어운영하고있는은섭은자신의서점을기웃거리는해원을보고놀란다.삼년전은섭에게겨울들판에뒹구는‘마시멜로’의진짜이름이뭐냐고묻던이웃집그녀다.큰아버지의스케이트장일을돕기위해서점을비운지금그는해원앞으로순간이동이라도하고싶다.
이모를통해그낯선서점의책방지기가옆집사는은섭이라는것을알게된해원은굿나잇책방으로향한다.그리고그녀가머물겨울동안책방매니저아르바이트를하기로한다.어린시절타인에게신경을곤두세우며살았다고생각했지만알고보니자기에만매몰되어있었던해원은은섭과같은중고등학교를나왔지만그를잘모른다.모두가알고있었던은섭의남다른사정까지도.하지만은섭은해원이알고있던것보다더많이그녀의인생어떤페이지에등장했었다.굿나잇책방에오가는사람들과함께시간을보내면서날선감정이점점누그러지는것을느끼는해원과그녀를향한등댓불이다시금켜져버린은섭.그러나오랫동안묻어두었던고백앞에서자신과그들에대한환멸은고드름보다차갑게그녀를상처입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