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안는다 (오늘을 일상을 순간을 그리고 나를)

가볍게 안는다 (오늘을 일상을 순간을 그리고 나를)

$13.00
Description
감성 발라드의 대표 작사가
심현보가 노래하는 작고 소중한 순간들
“어쩌면 우리는 막 행복해지기 직전인지 모른다.”
순간순간에 머물지만 결국 흐르도록
삶을 안는다, 가볍게

견디기가 싫어지고 버티는 게 버거워지는 시간들. 잠깐의 휴식마저 안주의 게으름이 될까, 혹시 뒤처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불안이 되어버린다. 우리는 삶을 힘겹게 붙들고 있거나 삶에 가까스로 매달려 있다. 버둥대느라 ‘나’를 돌보지 못하고, 어제와 다를 것 없는 오늘을 살면서 오늘과 똑같을 내일을 향해 달린다.
《가볍게 안는다》는 이런 우리에게 ‘나’와 ‘오늘’을 성실히 품는 일, 고단하고 아프고 앓더라도 삶을 좀 더 행복에 가깝게 옮기는 일에 대해 이야기한다.

∥ 사소하지만 분명하게 존재하는 것들
싱어송라이터 심현보는 특유의 결을 살려 쓴 노랫말로 특히 유명하다. 감성 발라드의 가사로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자칫 지나칠 수 있는 순간을 붙드는 섬세한 감성과 미세한 차이로 사소한 이야기도 풍성하게 만드는 표현력이 큰 공감을 끌어내기 때문이다.
특유의 감성과 표현으로 그는 삶을 ‘가볍게 안는’ 일에 대해 이야기한다. 붙잡으려 애쓰지도 아주 놓아버리지도 않는 이 행위를 통해 우리는 힘겹게 붙들고 있거나 가까스로 매달려 살지 않는 법을 배운다.
삶을 가볍게 안으려면 우리는 자질구레하고 평범한 것들, 사소한 것들의 중요함을 알아야 한다. 2월과 3월 사이의 차가운 공기 속에서 느껴지는 미세한 봄기운, 좋아하는 뮤지션의 앨범 8번 트랙과 같이 중요함도 존재감도 강요하지 않는 것들, 우리는 그것들을 소중히 여기고 마음 쓰는 데서 삶의 위로를 얻을 수 있다.

“그런 것들이 모여 나를 생성한다고 믿는다. 가늠하기 어려운 시간 동안 먼지와 가스 같은 것들이 모이고 모여 반짝이는 별을 생성했다는 얘기처럼 내가 아끼고 마음 쓰고 소중히 여기는 것들이 매 순간 모이고 모여 나를 생성한다고 믿는다. 우리는 모두 별이니까.”

∥ 있는 그대로의 나를 있는 그대로
오늘의 사소한 순간들과 소소한 일들을 가볍게 안았듯이 ‘나’ 역시 가볍게 안아야 한다. 버거움이 차오르면 울어도 보고, 시간을 죽여서라도 쓸모 있는 사람이 되려는 노력에서 벗어나보기도 해야 한다. 우리는 쓸모를 증명해야 하는 존재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 괜찮은 선물이기 때문이다.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준다면 기꺼이 그에게로 가서 꽃이 되겠지만, 그 모든 누군가의 꽃이 되어주느라 너무 고단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모두가. 꽃이기 이전에 그대로의 자기 자신.”

삶을 변화시키는 것들은 대단한 무언가가 아니라 작고 사소한 것들이 먼지처럼 쌓여서 별처럼 반짝이는 것이다. 《가볍게 안는다》는 감성 발라드의 대표 작사가 심현보의 섬세한 언어로 우리의 작고 소중한 일상을 행복 근처로 안내할 것이다.
저자

심현보

작사가이거나작곡가혹은싱어송라이터.말하자면음악을하거나글을쓰며산다.

봄과맥주,공원과여행을좋아하고사사롭고소소한순간들을시시콜콜기억하는일을즐긴다.

목차

prologue안녕,나의나

Ⅰ.가볍게안는다

<행복의밀도>
가볍게안는다
가만히앉아있기
숨쉬는걸까먹는증상
울때가되었기때문이다
부사와형용사의세계

<기억의두께>
시간은좋은쪽으로흐른다
조금예민해도괜찮아
평행우주
일분에일년씩
당신의비밀

Ⅱ.그럴때마다나는

<시간의성분>
시간을죽여나를살리는것
캔맥주세개만큼만외로워하다
신발장을정리한다는것은
당신이한창
한없이빛에가까운속도로

<마음의시력>
그럴때마다
한달간살다오기
횡단보도앞에서
감기의순기능
목욕이좋아

Ⅲ.알맞게낡아준소파같은사람

<사람의온도>
행복한미열
이튿날아침
사랑한다는말
국화차한잔
알맞게낡아준소파같은사람
분명해진다는것
마음없이지내기로한다

<추억의용도>
달향
당신이원하는곳에당신이있는
즐거운소행성
악기장인과잠수의나날들
호칭과나
그냥

Ⅳ.좋아하는걸좋아해

<생각의색깔>
부자일수있다면취미부자
하루치의취향리스트
기타는디자인이지
그러니까한곡의노래,이를테면한번의여행
좋은공기

<계절의속도>
이맘때쯤
길치라이프
러브테니스
카니발카니발카니발
더디피면

epilogue오늘의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