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로망, 로마 (여행자를 위한 인문학)

나의 로망, 로마 (여행자를 위한 인문학)

$20.56
Description
지금, 로마에서 위대한 고전 강의가 펼쳐진다!
삶을 밝히는 인문학자, 김상근 교수의 로마 기행
로마에 가본 사람은 많다. 로마에 가고 싶어 하는 사람은 더욱 많다. 하지만 로마를 ‘제대로’ 본 사람은 거의 없다. 그저 유명하다는 카페에서 에스프레소와 젤라토를 먹고, 영화 〈로마의 휴일〉에 나왔던 장면을 따라 ‘진실의 입’에 손을 넣어보고, 콜로세움 앞에서 인증샷을 찍어 SNS에 올렸다고 해서 로마를 제대로 여행했다고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로마는 인류 문명이 고스란히 담긴 박물관일 뿐 아니라 서양 문화의 로망이었으며, 수많은 인문 고전과 예술 작품의 요람이다. 로마는 깊이 있게 여행해야만 그 진면목을 느낄 수 있다. 로마 여행에 성공한 사람들은 삶을 아우르는 위안, 앎에서 오는 기쁨, 시대를 뛰어넘는 지혜를 얻고 돌아온다. 로마는 수천 년 전의 과거와 현재가 대화하는 장소이며, 그럼으로써 여행자들을 다시 태어나게 하는 곳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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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상근

저자:김상근
연세대학교신과대학교수이며,학장과대학원장을역임했다.미국에모리대학을거쳐프린스턴신학대학원에서르네상스시대의이탈리아와명나라말기의종교교류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지만인문학과고전,그리고르네상스예술로연구분야를확장시켜나간독특한연구이력을가지고있다.전작《르네상스창조경영》과《사람의마음을얻는법》에서창의적사고와르네상스시대를연결시켰고,화가인카라바조와엘그레코,정치사상가인마키아벨리의전기를썼다.피렌체의문화와예술을소개한《천재들의도시피렌체》는SBS특집다큐멘터리로제작되었고EBS<인문학특강>과<세계테마기행>,JTBC<차이나는클라스>에출연하여인문학의대중화에기여하고있다.국내최초의인문학지원재단인플라톤아카데미창립을주도하였으며,현재고전독서모임인‘루첼라이정원’에서그리스,로마,독일,인도의고전과셰익스피어의명작을강의하고있다.가장최근에출간한책은삼성전자권오현회장과의대담을정리한《초격차》이다.

사진:김도근
경성대학교에서사진과철학을전공했다.역사와문명,사람들이만들어내는이야기를시각화하는데관심을두고사진작업과글쓰기작업을하고있다.부산광역시공식매체인<부산이야기>에“세계테마여행”을연재하고있으며이음미디어에서사진,영상콘텐츠를제작하고있다.

목차

프롤로그:로마-두번째탄생을위한오래된지도

1부로마왕정과공화정의시대
1장세르비우스의성벽_로마왕정의역사
2장스페인계단_포에니전쟁과로마공화정의역사
3장포로로마노와캄피돌리오광장_참된인간의의무는무엇인가
4장미네르바성당과나보나광장_인간됨에대하여
5장라르고아르젠티나_카이사르의삶과죽음

2부로마제국의창건과흥망성쇠
6장판테온과트레비분수_아우구스투스와아그리파의우정
7장평화의제단과아우구스투스영묘_로마에서추방된비운의시인
8장콜로세움_69년의대혼란과권력의암투
9장산탄젤로성_황제의영묘에서천사의성으로
10장디오클레티아누스욕장과카라칼라욕장_로마제국의쇠퇴

3부중세로마와제국의부활,르네상스
11장콘스탄티누스황제의개선문_제국의종교
12장성베드로대성당_브라만테의다리,미켈란젤로의머리,베르니니의벌린팔
13장바티칸박물관과서명의방_라파엘로의<진선미3부작>
14장시스티나성당_미켈란젤로의<시스티나성당의천장화>와<최후의심판>
15장보르게세미술관_카라바조와베르니니의바로크걸작들

에필로그:로마,무엇을보고어떻게떠날것인가?


그림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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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표

출판사 서평

로마를걸으며역사를말하다
-깊이있는여행에서만누릴수있는것들

신간《나의로망,로마》의저자이자인문학자인김상근교수는독자들과함께로마를걸으며,발길이닿는유적지마다어울리는고전작품을소개하고그장소에얽힌역사를생생하게되살려낸다.로마제국의유구한역사와찬란했던문화는아직도로마곳곳에살아숨쉬고있다.포로로마노는단순히세월의풍파를이기지못한대리석잔해를구경하는장소가아니라,권력의질주와독점을막기위한로마공화정의난제가실타래처럼엉켜있는곳이다.콜로세움은그저멋진건축물이아니라,네로황제의인생과로마의혼란기를고스란히담고있는곳이다.스페인광장에서우리는포에니전쟁과로마공화정의역사에흠뻑빠져들수있고,라르고아르젠티나LargoArgentina에서는율리우스카이사르의삶과죽음을되새길수있으며,트레비분수에서는아우구스투스와그의참모아그리파의참된우정을떠올릴수있다.
저자는로마를걸으며리비우스의《로마사》,오비디우스의《변신이야기》,플루타르코스의《영웅전》,베르길리우스의《아이네이스》등이름은많이들어봤지만막상읽어본적은없는고전들속으로우리를안내한다.콘스탄티누스의개선문아래에앉아서아우구스티누스의《고백록》을,괴테가방문했던산탄젤로성CastelSant’Angelo앞에서아우렐리우스의《명상록》을함께읽어보는것이다.고전을읽는다고하면막연한거부감과두려움이앞서지만,처음접하는독자들을위해글의눈높이를낮추어누구든편안하고흥미롭게이책을즐길수있도록했다.저자와함께산책하는듯천천히읽어가다보면각고전이그장소에자연스럽게녹아들며,우리마음속에커다란울림을남긴다.
고전뿐아니라,로마를여행할때결코빼놓을수없는예술작품도다루었다.책후반부에서는미켈란젤로,라파엘로,베르니니,카라바조등로마를대표하는예술가들의흔적을좇아로마의르네상스,바로크시대를여행하게된다.그기점이되는장소는라파엘로의<아테네학당>이있는바티칸박물관과베르니니의<다비드>,<아폴론과다프네>조각상이있는보르게세미술관,그리고미켈란젤로의천장화와<최후의심판>이그려진시스티나성당등이다.저자의설명과함께,그림과조각속에숨겨져있던예술가의의도와작품의배경이풍성하게살아나며또다른감동을느낄수있을것이다.
김상근교수는로마를방문한괴테가“전체세계사가이장소와결부되어있으니,나는여기서두번째탄생을맞고있다”고말했던것처럼,여행자들이로마에서‘다시태어나야’한다고이야기한다.로마여행은관광이아니라사색이어야한다.과거의역사를통해현재의나와우리를돌아보고,그럼으로써새로운깨달음을얻는시간이어야한다는것이다.

《나의로망,로마》는김상근교수가인문학자의시각으로로마를바라보고,걷고,느낀기록이다.레오나르도다빈치공항에내리는순간부터벅찬가슴으로로마를떠날때까지,그리고로마제국의창건에서멸망까지,로마의모든것이한권에들어있다.이책은로마를가보지않은독자들에게는충실한길잡이가되어줄것이며로마를기억하는독자들에게는두번째여행을고대하게하는안내서가되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