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에서 길을 찾다 (매혹적인 우리 불화 속 지혜)

명화에서 길을 찾다 (매혹적인 우리 불화 속 지혜)

$33.54
Description
역사 속에 묻힌 ‘보석 같은 그림과 이야기’재발굴
서양의 명화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주제로 ‘천지창조’와 ‘아담과 이브’, ‘최후의 만찬’ 등이 있다. 이는 모두 서양인들의 역사와 밀접한 그리스도교적인 주제다. 이러한 주제의 그림들은 ‘그리스도교 회화’로 불리기보다는 보통 ‘서양 명화’라고 칭해진다. 반면 우리에게 우리의 ‘명화’란 무엇인가? 흔히 김홍도나 신윤복 등의 그림 말고는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 하지만 예로부터 그려진 불화佛畵에서도 뛰어난 예술성과 옛 선조들의 지혜를 찾아볼 수 있기에 ‘명화’라고 부르기에 손색이 없다. 1천 년 이상 우리에게 영향을 미친 불교적인 주제를 다룬 불화를 종교라는 테두리에서 잠시 꺼내 그 안에 담긴 이야기와 도상을 살펴봄으로써 ‘명화’의 경계를 넓히는 책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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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강소연

30년이넘도록오로지문화재만연구한베테랑학자인저자는국내의무수한문화재를조사하는것도모자라,해외에흩어진우리문화재도10여년간조사하였습니다.특히불교문화재와관련하여이론과수행을접목시킨,탁월한해설로유명합니다.직접촬영하였기에어디서도볼수없는아름다운디테일사진들을제공합니다.친절하고심오한해설을통해‘우리명화의세계’에흠뻑빠져보시기바랍니다.

목차

서문
그림과경전소개

1장희생:안락국태자이야기〈안락국태자경변상도〉
2장결심:바라문의딸이야기〈지장시왕도〉
3장정진:선재동자구도이야기〈수월관음도〉
4장평온:위데휘부인극락체험기〈관경16관변상도〉
5장인내:소찾는아이이야기〈심우도〉
6장욕망:목련존자지옥이야기〈감로도〉
7장지혜:석가모니해탈이야기〈석가모니팔상도〉
8장선정:달마대사전법이야기〈달마도〉
9장방편:돌아온탕아이야기〈법화경변상도〉
10장자비:불가사의한이야기〈다라니경변상도〉,〈관세음보살32응도〉

작품정보및출처
찾아보기
감사의글

출판사 서평

30여년간문화재만연구한
열정넘치는저자의우리명화스토리
『명화에서길을찾다』의가장큰미덕은어디서도볼수없는불화명작들의클로즈업이미지2백여장이들어있다는점이다.책에담긴대부분의이미지는저자가직접소장처를찾아가촬영한것들이다.실물을접하기힘들거나멀리서만볼수있는불화를바로눈앞에서,더나아가돋보기로들여다보듯디테일까지살펴볼수있기에마치작품을그리는현장에와있는듯한느낌을받는다.이러한클로즈업이미지들은명화의스토리를분명하게전달하면서이명작들에담긴삶의지혜를생생하게받아들일수있도록도와준다.
오랜시간우리문화재를연구한저자의공력은각각의명작들속우리가잃어버린삶의가치를재발견하는데에서잘드러난다.희생과자비,용서와관용,인내와노력,버림과해탈등현대사회에서는생소하게들리는가치들이지만,결국우리삶의궁극적인지혜라고할수있는것들에주목한다.가치있는삶을위해서가져야할대표적인덕목으로불교에서는‘십바라밀十波羅蜜’을들고있는데,이것을줄여서‘자비희사慈悲喜捨’라고도한다.자慈는남을아끼는마음,비悲는남의괴로움을덜어주려는마음,희喜는남과함께기뻐하려는마음,사捨는남을평등하게대하는마음이다.이는결코불교신자들에게만해당되는이야기는아니다.십바라밀의덕목을이책에서는열가지이야기의제목으로구성하여현대를살아가는모든이들에게삶의가치를전하고있다.

예술성과교훈을모두담은숨겨진명작들
동서양을막론하고‘명작’이라고불리는작품들에는예술성은기본이고시대가흘러도변하지않는가치가담겨있다.『명화에서길을찾다』에서소개하는열가지이야기와열가지그림은예술성과교훈을모두갖추고5백여년의세월을뛰어넘은명작들이다.명예와애욕,부귀영화를버리고수행하는‘희생’의가치를보여주는〈안락국태자경변상도〉,진리의세계로향하기위해끊임없이가르침을받는선재동자와관세음보살의만남을그린〈수월관음도〉,인간이가지는근본적인욕망을벗어나영혼을구하기위한〈감로도〉,난폭한아들탓에극락을염원하는여왕이야기인〈관경16관변상도〉등열가지명작들을따라가다보면,살아가는데꼭필요한보편적인교훈을얻을수있을것이다.
그뿐아니라이책에서는영화나드라마에서접했던익숙한내용들도찾아볼수있다.한예로,큰인기를얻은웹툰이자역대급한국영화블록버스터〈신과함께〉에서주된배경으로등장하는지옥에관한이야기를살펴보자.어머니를구하기위해지옥에뛰어든바라문의딸을통해여러종류의지옥을보게되는데,고통이끊이지않아쉴수없는무간지옥·비명소리가끊임없는규환지옥·구리물에펄펄끓는확탕지옥·칼날이무수하게거꾸로박혀있는도산지옥등영화에서보았던지옥이《지장시왕도》라는그림으로펼쳐진다.이러한지옥의풍경은사람들이생전에저질렀던‘업’의결과이고이그림을보는이들이진심으로참회하도록하기위해그려진것이다.

이책에서이야기하는그림들은,물론불교라는종교적의미를담아그려진것들이다.그렇기에불교신자라면,어디서도쉽게볼수없는불화이미지를접하는즐거움과더불어불화속경전이야기에심취할수있을것이다.하지만불교를잘모르는이들이라도옛명화의화려함을클로즈업해서볼수있다는점,그리고이러한명화들을통해‘어떠한삶을살아야하는지’에대한답을구할수있다는것만으로도이책은충분한가치를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