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앞날이 주께 있나이다 : 나이 듦과 성숙을 위한 묵상

나의 앞날이 주께 있나이다 : 나이 듦과 성숙을 위한 묵상

$14.00
Description
모새골 공동체 임영수 목사에게 듣는
나이 듦과 성숙에 관한 지혜

“어떻게 우리의 생을 익어 가게 할 것인가”
우리나라는 100세 시대라는 말이 통용화되고, 교회 안에도 백발의 지혜가 성성한 믿음의 세대들이 늘어가는 것이 현실이다. 이제 사회적 문제를 넘어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나이 들고 성숙해지는 삶을 살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모새골 공동체 임영수 목사는 그리스도인은 누구나 생의 계절을 누리게 된다고 한다. 모든 것이 새로워지는 골짜기라는 뜻의 ‘모새골’이라는 이름처럼, 저자는 그리스도인의 삶은 “날마다 새롭게”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의 연속임을 강조해 왔다.

모새골 공동체 20주년을 맞이하면서 저자는 성숙과 나이 듦에 대한 묵상으로 찾아왔다. 저자는 특히 나이의 많고 적음과 상관없이 그리스도인의 신앙 생활을 구도자의 삶으로 이해하고, 이 삶의 여정이 순례의 시간으로 설명한다. 이 순례의 여정은 하나님과 함께하는 시간들의 축적이기에, 날마다 갱신되지 않으면 생의 마지막까지 하나님과 함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그의 해석이다.

책은 1부 그리스도인의 여정, 2부 성숙으로 가는 길, 3부 의미 있는 노년으로 구성되어 있다. 나이 듦과 성숙은 결국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에서 비롯되고, 그 정체성의 갱신이 하나님과 함께 생의 다양한 계절들을 성숙과 열매 맺음의 시간으로 익어가게 한다고 설명한다. 정체성의 갱신은 하나님과의 사귐이라는 시간으로, 생의 계절에 따른 진솔한 자신의 현재를 드러내야 다가올 미래의 시간을 소망으로 기다릴 수 있다는 것이다. 성숙을 향한 목표가 안정된 생활이나 사회적 성공이기보다는 하나님의 말씀에 얼마나 응답하며 살아가는지에 따라 의미 있는 노년을 맞이할 수 있다. 현재의 삶이 있기까지의 자신과 화해하고, 다가올 시간을 기피나 두려움이 아니라 축복의 계절로 맞이할 수 있도록 도우시는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도록 권면한다.

그리스도인이라면 저자의 말처럼 하나님과 함께 “생의 계절을 어떻게 바르게 향유해 갈지를 배워야” 한다. 다가올 미래를 쇠하고 소멸되는 시간이 아니라, 생이 익어 가는 시간으로 만드는 것은 노년 이전의 이들에게도 꼭 필요한 훈련이다. 노년을 준비하는 중년의 그리스도인들이나 노년의 부모를 둔 자녀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위로와 용기, 그리고 소망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임영수

하나님과함께하며살아가는길을알려주는이시대의구도자요영성가이다.하나님과의사귐을통해일상의갱신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는임영수목사는하나님과함께하는일상의삶의훈련을강조한다.오랜목회자로의여정을통해내적으로들려오는하나님의음성을따라‘모든것이새로워지는골짜기’라는뜻의모새골공동체를2003년경기도양평에만들어지금까지사역중이다.

숭실대학교경제학과,장로회신...

목차

서문

1부그리스도인의여정
하나님과함께하는여정
여정에함께하시는하나님
영혼의갈망
참자아로시작
여정에서찾는피난처
주의인자하심이영원하다
최선의선택
마술과신앙
네가진정원하는삶이무엇이냐?
찬양하라,주께서하신일

2부성숙으로가는길
하나님이시작하신일
소망의이유가무엇인가?
본질과변화
믿음으로일하는자유인
잃어버린삶의원형
돌이킬수없는여정
밀과가라지비유
묵상의씨앗
자아에서하나님에게로

3부의미있는노년
탄식을넘어희망으로
나이듦의의미
우리날계수함을가르치소서
노년에나를버리지마소서
은혜의자리
영적여정에서배운교훈들

출판사 서평

#서문에서

그리스도인은누구나생의여정길을가면서생의변화를겪게됩니다.자연계에사계절의변화가있는것과같이,우리의생에도그러한변화의계절,즉인생의봄,여름,가을,겨울이있습니다.우리는이여정길을가면서이러한생의계절을어떻게바르게향유해갈지를배워야합니다.
특별히생의여정에서맞이하는노년은쇠하고소멸되는시간이아니라,생이익어가는시간입니다.하지만노년이라는생의시간에는갱년기와치매같은복병도있습니다.그럼에도불구하고이러한장애물에구애받지않고생의여정을잘마치도록하나님의도우심을구해야합니다.
선한목자이신하나님,인자한집주인과같으신하나님은노년이잘익어가도록우리를도우십니다.그분은우리가사망의음침한골짜기를넘어설때에도우리와함께하십니다.그분은영원한시간으로우리를안내하십니다.

#본문에서

우리에게는선한목자이신하나님,우리를극진히맞아주시는인자한집주인하나님이계십니다.고달프고험난한인생의여정이지만,우리에게는영혼의소생함을얻고의의길을끝까지걸어가기위해잠시쉬었다가는푸른풀밭,잔잔한물가가있습니다.나그네로서여정이매우힘들고외로울때,비바람이몰아치거나뜨거운햇볕이내리쬘때우리를위협하는세력,우리의외모나배경을상관하지않고우리를친절하게맞이해주는집주인이계십니다._1부25쪽

그리스도인은그리스도안에서하나님에의해용서받고,화해를이루고,하나님과사귐이있고,그분과함께하는여정에오른사람입니다.그는‘하나님의사랑을입은자’라는정체성을가지고삽니다.그는현재의삶은부활하신그리스도와함께하는현재며,자신의미래는부활하신그리스도의미래임을받아들이고있습니다.그는자신이하나님으로부터‘그분의이름을거룩하게드러내며,그분의나라가오게하며,그분의뜻이하늘에서와같이땅에서도이루어지게하는’일을위해기도하도록초청받고명령받고부르심받았다는사실을받아들입니다._1부41쪽

그러면인격이란무엇인가요?인격이란하나님께의존함으로써자기자신으로부터자유롭게되며,하나님앞에서스스로책임을지는어른다운인간이되어가는일입니다.하나님은우리를‘나’라는고유한인격으로불러내십니다.하나님은우리의이름을부르시며나자신으로불러내십니다.‘나’라는존재는이세상에서유일합니다.나와같은사람은없습니다.하나님은그유일한나로지으셨고불러내십니다.고유한나는피조물중어떤것과도동일화시킬수없습니다.오직하나님과진정한교제를가질때만진정한인격이될수있습니다._1부61쪽

하나님이시작하신선한일의우주적진행과정에예수그리스도의십자가와부활의사건이있었습니다.그선한일이한개인에게는구원의사건으로나타납니다.그리고그구원의사건은각인생의계절의특성을통해완성되어갑니다.하나님이시작하신선한일은한개인의생의봄의계절에서는그다음계절에열매를맺을수있도록준비시키고,생의가을에서는열매를잘익게만들어그것을필요로하는사람에게공급해줍니다.노년에이르러서는노년을평안하게살아갈수있는쉼으로인도해갑니다._2부90쪽

인생의겨울을맞이한나는그리스도안에서생은늙어가는것이아니라익어간다는사실을경험적으로깨닫고있습니다.나는지금까지하나님과함께하는생의여정에서전능하시고,세상과인간을극진히사랑하시며,공의로우신평강의하나님을경험적으로알아오고있습니다.그분은내게사회과학으로는해결하지못한실존의문제에해답을주셨을뿐만아니라그분의손에서치유되게하시고,나자신과화해의삶을살게해주셨으며,나자신을넘어서다른사람을위한버팀목이되는삶을살게하셨습니다.무엇보다사랑의하나님,구원의하나님과함께하는생의여정에서다른사람앞에서연기를하는삶이아닌,진정한나자신으로사는자유인으로살아가게만들어주셨습니다._2부139-140쪽

우리는하나님나라에속한사람들입니다.하나님나라에속한사람은입구초입에서서성거리면안됩니다.점점깊은곳으로들어가야합니다.그래야하나님나라의신비를깨달아갈수있습니다.밭에숨겨진보화와많은모조품진주가운데진짜진주를발견하는기쁨과충만함이바로그신비입니다.우리남은생의여정이하나님나라에속한백성이라는특별한은혜의자리에서지속적으로익어가야합니다.그렇지않으면우리는실패합니다.우리의이여정은이현실에서끝나지않고영원의시간으로이어집니다.예수님은하나님나라의현실성을그림언어로우리에게전개하십니다.그리고그나라에발을들여놓도록부르십니다.(…)그나라에속하는자유,기쁨,변화속으로사람들을부르십니다._2부146-147쪽

노년에자연적인현상으로찾아오는육체적인변화,정신적인변화는하나님으로부터버림받은증거가아닙니다.(…)자연계의질서로는생의겨울을살지만,하나님과사귐에서는생의봄을살아갈수있습니다.이것이신앙의신비입니다.하나님의은총은모든생의계절을초월해서비파와수금으로그분을찬양하며그분의의를전하며살아가게합니다.그리고인생의노년기는많은경험을재산으로축적하고있는계절이기도합니다.그래서옛히브리사람들은인생의노년기를‘많은학위를가지고있는매우값진시기’라했습니다._3부174-175쪽

우리의생은매우덧없는것이지만,만물을새롭게하시는우주의교향곡을지휘하시는하나님의연주안에서자기본래의고유한역할을수행할때덧없는생의의미와가치가드러납니다.그때에는덧없음도큰문제가되지않습니다.짧은한순간을즐겁게살아가다영원의시간에서마치게됩니다.자신의인생의한순간은영원에서의한부분이라는사실로만족할수있습니다.우리의덧없는한순간의생이영원에속해있기때문에더이상허무하지않습니다.우리는피조물이기때문에영원할수없지만,우리의생은영원에잇대어있습니다._3부184쪽

진정한행복은진정자신이있어야할곳을알고그곳에머물때느끼는경험입니다.우리는어떤사유에서든생의끝자락에서서야비로소소홀히하고무시했던그자리를그리워하게됩니다.(…)하지만생의끝자락에서돌이켜보며그리워하는이러한곳들은진정우리가있고자했던곳에대한,보다깊이숨어있는곳에대한그리움입니다.그곳은하나님의사랑과용서의손이나를어루만지는자리,내가나를소외시키지않고나자신을있는그대로사랑하는자리,이웃과마음을열고진정삶을나누는자리,순간순간자연의아름다움을느끼며감사와찬양이있는곳입니다.하나님이우리를위해하고자하셨던일이바로우리를그곳에세워주시는일이었습니다._3부203-20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