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느라 힘든 당신에게 : 사랑의 삶을 포기하지 않는 이들을 위한 위로

사랑하느라 힘든 당신에게 : 사랑의 삶을 포기하지 않는 이들을 위한 위로

$13.00
Description
‘보통의 삶’에서 의미를 찾고,
‘고전의 숲’에서 진리를 발견하고자 한 저자가
이제 ‘사랑’을 통해 ‘믿음의 실체’를 이야기한다.

김관성, 김숙경, 김형국, 조재욱 적극 추천!

“더 잔잔하게, 더 소소하게, 더 깊게
사랑하게끔 이끌어 주는 사랑스러운 책이다.”
기독교를 한단어로 압축하면 ‘사랑’이다. 예수님께서는 구약의 수많은 율법 조항을 정리해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말씀하셨다. 이처럼 ‘사랑’이란 그리스도인들에게 알파와 오메가, 즉 시작과 끝이다. 물론 사랑이 달콤하기만 하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러나 하나님은 그 사랑 때문에 독생자를 이 땅에 보내셔야 했고, 예수님은 그 사랑 때문에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셔야 했다. 이처럼 사랑은 마냥 좋을 수 없고, 아프다고 치워 버리거나 힘들다고 포기할 수 없다. 그것이 기독교가 외치는 사랑의 정의다.
이 책은 그 사랑의 심오함을 일상의 풍경들을 통해 이야기 한다. 카페의 어느 대화에서, 드라마의 어떤 장면에서, 성경 속 말씀에서 찾아내 사유하고 공유하고 탐구한다. 이러한 일상의 부딪힘이 저자는 익숙하다. 저자인 손성찬 목사는 하나님과 세상을 잇는 마중물이 되고자 이음숲교회를 개척해 삶의 의미를 찾는 이들에게 진리가 가리키는 참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페이스북과 팟캐스트 〈떠람데오〉를 통해 흔들리고 의심하지만 믿음의 여정을 포기하지 않는 이들과 함께하고자 애쓰고 있다. 이 책에서도 저자는 ‘사랑은 이런 것이다’라고 쉽게 정의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독자로 하여금 각자의 삶을 돌아보고, 그 안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 나는 어떤 사랑을 받았고, 또 어떤 사랑을 전하고 있는지를 생각하게 한다. 받는 사랑으로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주는 사랑을 하느라 힘든 당신에게 이 책이 작은 위안이 되리라 생각된다. 이 책을 통해 다시 또 힘을 내어 사랑하는 당신이길 바란다.
저자

손성찬

총신대신학대학원(M.Div)을졸업하고백석대기독교전문대학원조직신학(Th.m)을수료했다.그후,군종목사와람원교회청년부담당목사를거쳐현재는서울이음숲교회담임목사로섬기고있다.또한팟캐스트「떠람데오」공동진행자로활발하게활동하고있다.세상과소통하는그리스도인이되기위해끊임없이노력하는저자의책으로는『묻다믿다하다』(죠이북스),『일상의유혹』(토기장이)이있다.

“기독교는무엇인가?”라는질문에대해기독교인이든기독교인이아니든사람들의대답을들여다보면대부분기독교에대한‘앎’이부재한다.이처럼기독교에대한지식이부재한상태에서는기독교인과비기독교인은물론이고,심지어기독교인끼리도서로소통하기가어렵다.『모두를위한기독교교양』책을통해저자는기독교에대해,기독교신앙에대해대화를나누고자하는모든이에게상식적대화를위한공통분모를제공하고자한다.다양한신앙현장을거쳐온저자의신앙여정과,그여정속에서마주한질문과고민들을씨름하며저자가공부하고정리한내용들이저서인『모두를위한기독교교양』에고스란히담겨있다.

개척교회목사인아버지와패키지로묶여강제적고난에참여하게되었지만,지금은그러한힘들고지난한고민들과과정이있었기에하나님에대한바른신앙으로나아갈수있었다고고백하며스스로개척교회목사가되는길을선택하였다.

목차

추천사
프롤로그

나는너를버리지않는다
사랑은무겁다.그리고가볍다
우리에게잘못한사람을용서해준것같이
알았더라면가지않았을길
하나님의우정
내면의속삭임
이름을부르다
사랑할수없는것들
무엇이라고부르는가
봄날의햇살
사랑을준비하다
모든남자는아담의한부분이고,모든여자는하와의한부분이다
그건동정이었다
인간의귀는두개다
예수님의MBTI는무엇일까
캠핑으로배우다
사랑은셋이하는것이다
예수믿고천국이나가라
나의이웃은누구인가
입김의신비
믿음대로산다
아픔이길이되려면
사람은숫자의모습을하고있지않다
사람은무엇으로사는가
하나님은왜개입하지않으시는가
가장사랑하기어려운이들
왜사랑해야해요?
네몸과같이
이상형은없다
한나의아이
우리는밀어낸적없다
분리불안의늪에서
사랑의반대말
불쌍한사람들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서문에

“과연천국에가서도우리는서로를알아볼수있을까?”누구나한번쯤은떠올렸을만한질문일법하다.하지만안타깝게도성경은이부분에대해많은정보를제공하지않는다.이땅에이미임한하나님나라에대해서는참으로많이언급하고있지만,종말에완성될하나님나라,소위‘천국’이라불리는곳에대한분량은매우적다.그리고그조차비유나상징으로서술된경우가많기에,무언가를단언하기에는지극히조심스럽다.다만신학자들은고민끝에이질문에대해이렇게결론을내린다.이땅에서가졌던사랑의관계에따라그관계가이어질수있다고말이다.이땅에서살아가면서당신이어떤색깔과밀도의사랑을했는지,혹은어떤사랑을만들어갔는지에달려있다는뜻이다.결국사랑이아닌것들은우리곁에서모두지워지고,오직사랑만남는다.

“내가키우던반려동물이죽으면어떻게될까?”라는질문역시마찬가지다.그반려동물이천국에존재할지안할지는모른다.그것은더정보가없다.다만기독교변증가인C.S.루이스(Lewis)는앞선맥락과마찬가지로이렇게대답했다.만약당신이사랑으로키우고충분히교감했던반려동물이라면,분명그때에도얼굴을마주한채함께존재할것이라고말이다.그러나다시언급하듯,성경은분명훗날에가게될그때의이야기보다지금여기에이미임한하나님나라에대해압도적으로더많은분량을언급하고있다.하지만상관없다.여기나거기나,지금이나나중이나결국이모든이야기는다름아닌‘사랑’에대한것이다.결국‘사랑’이하나님나라에가는것이기에그렇다.사랑이아닌사람은사라지고,사랑인사람은영원할것이다.사랑이신하나님이영원한것처럼말이다.그래서‘사람’은사라져도‘사랑’은남는다.‘세상’은사라져도‘사랑’은남는다.데이비드베너(DavidG.Benner)는그의책《사랑에항복하다》(IVP역간)에서다음과같이말한다.

“기독교의회심은그저사랑을만나는것이아니다.사랑에대한새로운개념이나가치를개발시켜나가는것도아니다.그리고사랑받는존재가되도록노력하는것도아니다.기독교의회심은사랑이되는것이다.”물론의문이남는다.‘사랑’이라는게너무도모호하기에그렇다.물론사전적의미로는한문장에담아정의할수있다.하지만실제의‘사랑’은마치‘하나님’이라는표현의어감만큼,도무지이해하기어렵다.그런데이처럼이해하기조차어려운것을행한다는것은어불성설이다.하지만내가그러하듯당신역시그리스도인이라면,‘사랑’은이미어떤경로로든우리안에내면화되어버렸다.잊기에는너무많이들었고,부정하기는더더욱어렵다.그래서인지우리의현실은역설적이다.사랑을너무잘알지만,사랑을전혀모른다.사랑이너무친숙하지만,이보다더먼것도없어보인다.모르는데해야하는것만큼난감한건없다.그래서부담이고,그래서많이힘들다.이처럼사랑하느라힘든당신에게,그간의내이야기들을슬며시전해본다.

본문에서

-모두가비난하는자였지만,동시에그는끝까지그손잡고울어주는한어머니의자식이었다.어머니의울음속에는‘세상모두가비난해도너는내자식이다.나는너를버리지않는다!’라는무언의말이담겨있었다.

-날씨가추워지면자연스레우리의짐은늘어난다.‘옷’이그렇다.많이입을수록,두꺼워질수록점점무거워진다.그러나누구도이것들을‘짐’이라고여기지않는다.그것들이추위로부터나를지키는것이기에그렇다.분명무게감이상당하지만,외면하기보다는도리어더입으려고한다.예수님이가볍다고말씀하신‘내멍에,내짐’이라는것이이런느낌이아닐까?‘사랑하라’는계명은그런것이다.언뜻듣기에는,언뜻보기에는무거운‘짐’으로느껴지나,‘사랑하라’는계명은악과고통이만연한이세상과여전히존재하는나의죄성으로부터나를지키는힘이며,수많은거짓계명을강요하는이세상으로부터승리를가져다주는힘이다.그래서짐이아닌,우리를쉬게하고살리는본질임이분명하다.그리고나는그것이나를살리는것임을믿기에비록아프지만그리고무겁지만,그래도사랑해보련다.

-한동안오해했다.무언가를품는듯한‘사랑’이라는말과배제하는듯한‘정의’라는말이서로모순의관계로만보였다.그러나사실사랑과정의는서로가함께존재하는동전의앞뒷면같은것이다.사랑을토대로한정의만이참된정의이고,정의가구현될때만사랑의진정성이보장된다.

-남녀간의한몸이룸에말로설명할수없는신비가있듯,인간과인간의‘이어짐’은진정신비이다.인간의자력으로이룰만한것이아니다.물론호르몬이라는신비의도구를통해일시적으로경험할수는있으나,그것은곧소멸될이어짐일뿐이다.선악과를따먹기이전의아담과하와로우리를이끄는신비는오직‘사랑’으로부터발현될뿐이다.

-인간의귀는분명두개다.자신의소리만듣지말고이웃의소리도들으라는창조자의뜻이아닐까?나와한몸을이루어야할그,나의이야기와연결되어야할그의이야기를최소한한귀로듣고한귀로흘리지말라는뜻으로보인다.폴틸리히(PaulTillich)는이렇게말했다.“사랑의첫번째의무는듣는것이다.”

-어디선가들었던말이다.“무신론자는타인에게서하나님의형상보기를거부하는자들이다.”그렇다면그리스도인은어떻게든그이웃안에남겨진하나님의형상을바라보려하는자들이라할수있다.그렇게사람은자꾸보아야아름답다.그리고그렇게보일때비로소사랑하고싶어질것이다.사랑하려는행위보다살아있는사람으로보는게더앞선다.

-인간은도대체어떤이유로원하는만큼결코채울수없는이죽일놈의사랑을그토록갈망하는가?기독교는‘하나님이사랑이시기때문’이라고답한다.세신적존재의초월적하나됨을가리켜신학적용어로는‘삼위일체’라부르고,일상의표현으로는‘사랑’이라고부른다.그것이‘하나님’이라는분의존재방식이다.

-성인이되어서도우리는계속넘어진다.그래서계속상처를입는다.그렇다면아무리어른이된우리라도신비는필요하다.우리에게도그저달려와먼저안아줄사람이,먼저입김을불어줄사람이하나정도는필요하다.병원이없어서가아니라,사람이없어서곪는다.그것이인간이다.슈바이처(AlbertSchweitzer)의말이처연히다가온다.“주위에사람들이이렇게나많은데도우리는외로움으로죽어가고있다.”

-사랑은사람에게있어서본질이다.그사랑이우리를완전히인간으로태어나게한다.사랑이우리를악과고통의문제로가득한이세상에서도살게한다.그리고그사랑이우리를하나님나라로데려간다.

-7학년이가까워져오시는내아버지가요즘좀재미있다.우리애들만보면뭘사주려고하신다.자의든타의든내게는구두쇠같던양반이었는데어찌저러시는지의문이다.아마당신자식이커갈때는아무것도없어서해주지못한것을여유가생긴이제야자식의자식들에게해주고싶으신게분명하다.

-보다더나은삶을살기위해서는자신의‘몸’에대한이해가필요하다.그리고이를단련하기위한연습이필요하다.이를외면한대가는무기력한삶이다.마찬가지로사랑은우리가인간답게살기위한최소한의것이다.그리고인간은누구나사랑할수있는잠재력을가지고태어난다.하지만잠재력이라는게항상그렇듯이,애써계발하지않으면끝까지묻혀있게된다.부디그것이계발되어우리의것이되길바란다.그사랑이정서적팬데믹의시대에우리를살리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