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번연
저자:존번연JohnBunyan,1628-1688
성경다음으로가장많이인쇄된책이라는《천로역정》을비롯해《죄인의괴수에게넘치는은혜》,《거룩한전쟁》,《악인씨의삶과죽음》등의명저를남겼다.비록학교에서의배움은짧았지만존번연은풍자와영웅이야기,유머,영적분야까지거의모든장르를빼어난글솜씨로다루었다.무엇보다그는평범한사람들이겪는씨름에공감을보였고,성경의영적원칙을그들의실질적인삶과연결시키는재주가탁월했다.
존번연은1628년영국베드포드(Bedford)근처엘스토(elstow)에서떠돌이땜장이이자잡역부의아들로태어났다.1644년이시골소년의삶에일련의비극적인사건이일어났다.한해에어머니와누이가잇따라세상을떠났고,뒤이어아버지가재혼했다.같은해,열여섯살의번연은의회군의보병으로입대하여3년간복무했다.그가배치된지역은거의전투가벌어지지않았지만,어느날한젊은이가그대신임무에나갔다가전사하는사건이벌어졌다.이일을두고번연은평생하나님이특별한사명을위해자신을살려주셨다고믿으며살았다.
제대후그는믿음의아내를만나결혼했다.결혼할때아내가가져온신앙도서들을접하며그는진정한회심을경험했다.그러나가난한신혼살림,시각장애를안고태어난첫아이,뒤이어태어난세아이,아내와의사별,재혼등혼란스러웠던시대상만큼이나그의개인사도녹록지않았다.이과정에서그는영적암흑기에빠져들었으나고통스러운정련과정화의시간을뚫고나왔고,마침내복음을전하는설교자로세워졌다.
번연은일평생을내전이빈번하게일어나고영국의종교지형도가다시그려지는사회의대격변시기에살았다.1660년영국의찰스2세는비국교도들의자유를제한했지만,번연은하나님의말씀을전하는일을포기할수없어12년동안옥고를치렀다.출소한번연은베드포드의목사가되었으며,이후에도복음을전하기위해기꺼이감옥에갇히는수고를감당했다.《천로역정》(1678)을비롯해많은작품들은그가수감생활을하는동안탄생했다.1688년8월31일런던에설교를하러갔다가그곳에서눈을감았다.
역자:정성묵
광운대학교에서영어영문학을전공하고,현재전문번역가로활동중이다.2015년문서선교협력위원회가선정한’올해의역자상’을수상했다.《거룩한두려움》,《렘브란트는바람속에있다》,《천로역정》,《팬인가,제자인가》,《팀켈러의왕의십자가》,《엄마라고불러도돼요?》등다수의역서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