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에서
나는위기라는말을별로좋아하지않는다.짧은반세기를살아왔지만,어느한순간도한국사회는위기아닌적이없었고,한국교회는늘위태로워보였다.하지만그속에서누군가는끊임없이돌파구를마련했고,어떤이들은대안을찾으려몸부림쳐왔다.역사는그런도전과몸부림을통해발전해왔다.
지금한국교회의위기를많은이들은상황과현실로이야기한다.많은교회의주일학교가사라지고,청소년,청년들이교회를떠나고,사회속에서배척받는교회의현실을바라보며한국교회의위기를말한다.하지만지금한국교회의위기는상황과현실의문제가아니다.상황과현실의위기는어느시기나존재했다.진짜위기는그상황과현실을돌파하려는도전과몸부림이한국교회에서점점사라져가고있다는것이다.어느순간부터교회는하던대로하는것이편한구조,익숙한공동체가되어버렸다.이책은한국교회와성도들에게정답을알려주려고쓴것이아니다.
이책은한국교회의위기극복을위해교회와성도,지역사회를위해했던한목회자의몸부림그리고그위기안에있는한지역교회가했던도전의기록들이다.그도전과몸부림은예수그리스도의몸된교회를온전히세우며참생명과멀어져가고있는영혼을살리기위한것이었고,그것은지금도계속되고있다.그일에있어우리교회와나는결코실패를두려워하지않기로했다.왜냐하면한교회,한성도가어떻게든교회를세우고영혼을살리겠다고하는이도전과몸부림의결과가인간의눈으로보기에는실패일지라도,하나님은그실패를비난하거나정죄하는분이아니라,그실패를통해새로운역사와길을만들어가는분이심을우리모두가믿기때문이다.
만일나와우리교회가하는지금의이도전이실패일지라도,이실패를딛고어느누군가가새로운시도를하거나어느한교회가더나은길을열어간다면,그것으로우리의도전은하나님나라의역사속에의미있는걸음이될것이다.부디이책이한국교회와성도들이하던대로의삶과신앙생활을탈피하고이시대에하나님이원하시는각자의사명을향해끊임없이도전하고몸부림치는계기가될수있기를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