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식탁 이야기 : 처진 어깨를 도닥거리는 위로와 초대

예수의 식탁 이야기 : 처진 어깨를 도닥거리는 위로와 초대

$15.00
Description
예수의 예기치 못한 초대, “밥이나 먹자!”
예수의 따듯한 밥 인사는 지친 일상을 뛰어넘는 위로다.
예수의 식탁 교제에 담긴 의미와 상징

성경에 나온 이야기를 이해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2천 년 예수의 말을 이해하는 것에도 거친 길이 있고 큰 벽이 있다. 예수가 전달하려는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신학자로서 저자는 예수의 말과 행동의 ‘의미’를 전달하고자 노력했다. 그 여정 속에서 예수의 식탁을 만났다. 이 책은 예수의 식탁에 둘러앉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구원의 의미와 하나님 나라가 어떠한 모습인지를 보여 준다.

예수의 말과 행위를 통틀어서, 아마도 예수의 구원을 가장 잘 드러내는 일상은 예수의 먹기일 것이다. 예수는 먹었다. 놀라울 만큼 다양한 사람들과 여러 가지 방식으로 말이다. 예수와의 밥은 죄인이라고 불린 사람들에게 생명을 주며 그들을 일으켰다. 밥은 부수적이며 주체는 예수다.

어쩌다 마주친 예수가 할 것 같은 한마디, “밥은 먹었니?”는 삶이 버거운 사람에게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위로를 줄 것이다. 지치고 힘들 때 누군가가 내민 물 한 잔, 정성껏 차려 준 따뜻한 밥 한 끼는 때로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감동을 준다. 그것은 다시 일어서는 힘이 된다.
식탁 위의 음식이 볼거리가 된 SNS 시대, 많은 양과 빠른 속도의 먹기가 흥밋거리가 된 먹방 시대에, 저자는 식탁 위의 음식이 아니라, 예수의 식탁에 둘러앉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구원을 경험하게 한다. 식탁 교제에서 생겨나는 다양한 삶의 모습을 통해 결국 우리가 누구이며,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생각해 보는 시간을 선사한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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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호경

저자:김호경

이화여자대학교에서국문학을전공했고동대학원에서신학석사학위를받았다.“누가공동체의식탁교제”라는논문으로연세대학교대학원에서신학박사학위를취득하였다.

신학자로서저자는예수의말과행동의‘의미’를전달하고자노력했다.그여정속에서예수의식탁을만났다.어쩌다마주친예수가할것같은한마디,“밥은먹었니?”는삶이버거운사람에게말로설명할수없는위로를주지않을까….이책은,예수의식탁에둘러앉은사람들의이야기를통해하나님을믿는것과예수를사랑하는것의의미를찾고자한다.

서울장로회신학교신약학교수로재직했으며,《예수가하려던말들》,《종교,과학에말을걸다》,《인간의옷을입은성서》,《누가복음》,《바울》,《예수가상상한그리스도》,《여자,성서밖으로나오다》등의저서와《성서-소피아의힘》,《신학-정치론》,《스피노자와근대의탄생》,《스피노자》등의역서가있다.

목차


프롤로그

떠돌이
거룩한떡
끼리의변주
곳간헐기
즐거운집
위선
자유
욕망
시기
슬픔
환대
잔치
우물
존엄
아름다운문
허울
다시시작!
미끼
선(線)
양의식탁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바리새인들은끊임없이예수의식탁을공격했다.그러나이에대해서예수는“건강한자에게는의사가쓸데없고병든자에게라야쓸데있다”고말했다.이말의의미는단순하다.예수는자신이누군가와함께밥을먹는행위를의사가병을고치는일과동일시했다.그것은회복이며구원이었다.예수와의밥은죄인이라고불린사람들에게생명을주며그들을일으킨다.밥한끼가지속적인죄인의굴레를벗어나게한다는것은놀라운일이다.
/26-27쪽

구원은아마도새로운,예기치않은수많은‘끼리’를만들어가는과정이아닐까?그렇게섞일수없는사람들이‘끼리’의관계를넓혀가면서함께먹고마시는것이구원이아닐까?그래서예수는성전이아니라집에서구원을선포한것이아닐까?성전에는늘변하지않는‘끼리’들만있으니말이다.
구원은끼리의변주를통해서이루어진다.끼리의변주는결국경계를허무는일이다.“너는안돼!”라고했던야멸찬절벽을넘어서는것이다.“여기를넘어설수없어!”라는냉정한금지를물거품으로만드는것이다.그것은절대로함께할일없었던이들이함께둘러앉은상이얼마나복된구원의징표인지를알려준다.
/42쪽

예수의모든식탁은단순히배를불리는곳이아니라구원을경험하는표적이다.예수가세리와죄인과함께나눈식탁은이러한표적의연속선상에있다.예수는‘먹보’라는별명을가졌을정도로늘누군가와먹으며다녔다.그런데그의식탁은유별났다.그는죄인들과밥을먹었으며,밥을먹을때지켜야하는정결법따위에는관심도없었다.이때문에예수의식탁은늘바리새인들의도마에올랐다.그의식탁은더러웠기때문이다.
표적을볼수없었던사람들은예수를보았지만,아무것도몰랐다.그들은예수를죽음에이르게했고,그것으로기쁨을삼았다.반면에표적을보았던사람들은예수의죽음에도그를따르기를포기하지않았다.그고난의길에서,그들은예수의삶을살려고애썼을것이다.
/120-122쪽

누군가의필요를채우는것은풍성하고과하게먹고마시는것을의미하지않는다.그것은최소한의것도누리지못하는사람들에게,그들이삶의기본을채울수있도록해주는것이다.공동체안에가난한사람,즉기본적인필요가채워지지못한사람이없도록하는것이다.
궁핍의시대에,교회라는이름으로모인사람들이다른사람들의필요를채워주고그모임에서가난한사람을없애겠다고자신들의재산과소유물을팔다니!교회는기적같은모임이었다.더군다나이런교회에누구든지올수있었다.성별이나인종이나사회적지위와무관하게말이다.예수가경계를없앴으니가능한일이었다.
/149쪽

무슨대단한기적이나놀라운능력이아니더라도제자들의일이예수의일이될수있는것은이렇듯먹이는표적을통해서다.누구든지올수있는열린식탁,디베랴호숫가의식탁처럼아무것도묻지않는따뜻한식탁,그식탁을통해서제자들도자라며예수의생명은이어진다.언제,어디서든그의사람들을따라떠도시는하나님과함께말이다.
/21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