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도행전 : 무의촌 섬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

낙도행전 : 무의촌 섬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

$16.00
Description
바다를 건너 소외되고 가여운 이들을 만나러 가신 주님처럼
나 역시 바다를 건너 낙도의 외로운 이들을 만나러 간다.
강은도, 강현철, 윤상혁, 이상복, 이은상,
이정환, 이진, 최선규, 최철규 적극 추천!

CBS 〈새롭게 하소서〉 출연
“우리는 이런 의사를 기다려왔다”

사도 바울의 선교여행을 보면 구브로를 비롯해 그레데와 밧모 등 수많은 섬을 방문해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그곳에 교회를 세워갔음을 알 수 있다. 사십에 하나 감한 매를 다섯 번이나 맞고, 죽을 고비도 여러 번 넘기며 육체의 고충을 겪어야 했지만, 그가 발 디딘 곳들은 이제 성지가 되어 수많은 순례자들이 찾는 종교적, 역사적 명소가 되었다. 사도 바울과 같이 섬과 섬 사이를 다니며 한 손에는 복음을 다른 한 손에는 의술을 가지고 맡겨진 소명을 감당하고 있는 이가 있다. 바로 탑팀재활의학과 박정욱 원장이다.
그는 의학도 시절, 생각지도 못한 급성 대량 출혈로 죽음의 문턱을 밟아야 했다. 신앙은 있었지만, 간절히 주님을 찾고 매달렸던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다고 한다. 장장 6시간의 어려운 수술 끝에 극적으로 살아난 그는 중환자실에서 누워 오랜 시간을 보내야 했으며, 이후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PTSD)으로 1년을 더 휴학해야 했다. 그때 그의 마음에 가장 와 닿았던 성경이 시편 119편으로 허탄한 것들을 바라보며 살아왔던 자신의 삶을 회개하고, 비로소 주님의 마음을 품고 그분이 바라본 것들을 바라보고자 했다. 그러던 중에 눈에 들어 온 것이 바로 섬 사역이었다. 그것도 10-20명 정도만 사는, 정말 아무런 의료 혜택이나 도움을 얻을 수 없는 오지의 낙도를 섬겨야겠다는 사명을 갖게 된 것이다.
이 책은 그가 다녔던 수많은 섬들과 그곳에서 만난 잃어버린 양, 그리고 그 자리를 오직 예수의 십자가만 붙들고 사역하고 있는 선교사, 목회자들의 보이지 않는 섬김과 사랑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누군가는 10-20명 남짓한 곳, 어차피 잊혀지고, 버려질 곳 보다는 더 많은 사람을 돕고 쓰임 받을 수 있는 곳에서 사역하는 것이 낫지 않겠냐고 한다. 하지만 그는 예수님께서도 한 영혼을 향한 마음으로 십자가를 지시고 자신의 사명을 감당하셨던 것처럼, 자신도 그렇게 쓰임 받길 소원한다고 말한다. 의사로서의 명예나 칭송이 아닌, 오지에서 힘들게 사역하고 있는 선교사, 목사님들을 도우며, 오직 복음만이 땅 끝 마을, 낙도 가운데 임하길 바라는 것이다.
박정욱 원장은 광주동명교회를 섬기고 있으며, 탑팀재활의학과 원장으로 직원들과 함께 전라남도 완도에 속한 섬들을 우선으로 의료 사역을 하고 있다. 매달 한 번씩 이정환 선교사님과 함께 소외된 낙도 섬들을 찾아 가가호호 방문하며 아픈 곳을 치료해주고 그리스도의 복음을 제시하고 있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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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박정욱

저자;박정욱
박정욱원장은조선대학교의과대학을졸업하고,동대학의학전문대학원에서전임교수를지냈다.현재광주광역시에서재활전문클리닉인탑팀재활의학과를운영하고있으며,2019년<주간시사매거진>에서선정한대한민국100대명의에선정되었다.또한낙도선교를비롯한그간의봉사활동을인정받아2021년대한재활의학회재활의학봉사상을수여받았으며,최근CBS<새롭게하소서>에출연해낙도선교의시급성을알리고한국교회의참여를호소하기도했다.유튜브‘재활의학과탑팀’과‘비온뒤’채널을운영하고있으며,논문,칼럼,그림,만화등다양한영역에서활발히활동하고있다.
저서로는《비수술치료재활의학이답하다》,《우리아이,바른자세로크고있나요》,《슬기로운시니어홈트레이닝》,《슬기로운코골이재활운동》,《우당탕탕박원장》등이있다.

목차


추천사
프롤로그_왜낙도인가

1.나를빚고담으시다
다시태어나다
의대스터디룸의추억
쓰나미현장에가다
쓰나미현장에서다
나의고통을바라보시는주님의시선
초등학교2학년아들의영적감동

2.나를사용하시다
낙도와의첫만남
고래처럼생긴비견도
장보고의군마를사육한고마도
깨끗하고하얀순백의섬,백일도
그리스도의마음을배우게한금일도1
그리스도의마음을배우게한금일도2
마음아픈섬과교회이야기
갓난아이처럼순수한얼굴을한생일도

3.삶을예배로
박정욱원장의편지
이정환선교사의편지
박정욱원장의답장
코비드19와혐오의시선
남존여비(男尊女卑)섬이야기
꿈속에서비전을보이시는하나님
삶을예배로삼기위해서1
삶을예배로삼기위해서2
나의한계와주의시작
아무도가지않은길을가라
성탄절선물

4.다시길을여시다
하늘에서도보이는섬
게모양을닮은넙도
30년만의여행
호리병모양의소안도
반값시계
띠(茅)가많아띠섬이라고불리는대모도
슬픈기독교역사를간직한추자도
기대했던추자도방문
도심속무의촌
상처입은선의(환우께드리는글)
환우에게위로받는선의(어느환우의답글)
말을닮은마삭도와비둘기를닮은구도
미술관이있는예술의섬,연홍도
나의도덕성을시험받다
낯선타국에서만난하나님
이순신장군이식량을얻은득량도
기독의사선배님들의과거낙도의료사역사진들
진료실의눈물
나를찾아오는절박한환우들
박원장은못말려
상처입은환우를만나며
은혜의섬,서넙도

에필로그_힘들어도계속걷는이유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다시주어진삶.내가사는것이아닌,내안의그리스도가사시는삶.세상에쓸려가는것이아닌,세상을밝히고어루만지는삶.단하루도헛되지않도록매일을성실하고아름다운은혜의시간으로채우며그은혜를흘려보내는삶.나에게주신은사를나누는삶.소외된자들에게다가가주님의도구가되어섬기고돕는에제르의삶.결국은하나님의사랑으로모든것을채우는삶.이러한삶으로주님이나를초대하셨다.나는주님의그초대장을가슴깊이새겨넣고날마다주님과함께기쁨의한걸음,한걸음을걸으며동행하기를소망한다.p.35-36

선교라는영역에서연합과협력이힘든이유는자신이어떤것을더잘한다는생각때문이다.이미하는답이각자의머릿속에정해져있어서는힘을합칠수없다.이를극복하기위해서는‘나’가아닌‘그리스도’를중심에두고주님이최선임을인정해야한다.주님을중심으로동심원을그려모인다면더큰열매를맺을수있을것이다.p.50-51

사선을타고완도로나가는길,마을벽에누군가가그려놓은그림과글귀를보고미소가지어졌다.‘당신은하나님의사랑을받기위해태어난사람’이라는낯익은내용의글씨와하트그림이가득채워져있었다.이섬으로단기선교를온청년들의재능기부작품이라는설명을들었다.귀한일이며,이섬에사랑의이미지를심어주는귀한사역이라는생각이들었다.이시대의청년들이학업과취업경쟁에내몰려있지만,이러한낙도를청년시절부터기억하고섬기는훈련을하는것은진정세상에서구별된신앙인으로살아가는토대가될수있지않을까하는생각이들었다.p.76-77

종일우리를안내하고궂은일을맡아도와주신이정환선교사님과작별하고직원들과광주로향했다.벌써달이환히보이는어두운밤이되었다.오랜기간교회에나가지않던한직원이차안에서이런말을했다.“예전에다니던교회를안나가게된이유가참이해할수없는목회자와성도들때문이었는데,여기섬교회의목사님과성도들을보니이런분들이목회하는교회라면정말이지다시다니고싶어요,원장님.”나는정말로기뻤다.매일얼굴을마주하는직장동료지만가까이에서도전하지못했던주의사랑과감동을이먼곳까지와서전하는역설적인기쁨과역사를경험하게되었으니말이다.모두지쳐있었지만,이먼곳까지쫓아와봉사로섬긴우리직원들이그어느때보다도예쁘고사랑스러워보였다.p.83

낙도를섬기는것은내게고행이아니라축복이고,천국을경험하는아름다운여정이다.한국교회가여러가지어려움을겪고있고,또더어려워질것이라고한다.하지만그럴수록교회와성도들은본연의일인이웃을사랑하고섬기는일에더집중해야할필요가있다고믿는다.그렇게묵묵히사회를돕고설득하며주의향기를드러내는것만이형식과이념에발목이잡힌교회에살아있는생명력과진실한내용을되돌려줄것이라고감히확신하기때문이다.p.100-101

나는주민들한분,한분의손을잡고작은고통이라도덜어드리려고노력한다.하지만한인생을모두품어주실분은현지교회를통해만나게될그리스도여야한다.내화려한가운에그리스도의모습이조금이라도가려지는것을나는원하지않는다.그래서마음이움직여환우들을위해기도할때도늘침묵으로한다.나의겸손한요청에주께서기도의완성과임재를이루어주실것을진심으로바라기때문이다.p.171

구도에서진료가끝나고정목사님을통해들은이야기다.한할머니가자기는마음이너무아프다며기도를부탁했다고한다.그렇다.그런분들의한맺힌사연을듣고더불어공감하며기도해주는것이얼마나중요한지를다시금깨닫는다.p.209

항구로돌아가는길에분교에서뛰노는아이들을만났다.섬에서아이들의목소리를듣는것이얼마나반갑고행복한일인지모른다.아이들에게우리가왜섬에왔으며무슨일을하고가는지를설명했다.한아이가자기도의사가되어서나처럼봉사하고싶다고했다.감사했다.그러면서다시기도가나왔다.‘주여,이섬의열명의아이들을기억하소서.이들이학교바로옆주일학교를통해그리스도의사랑과소망가운데빛나는주의청년으로성장하게도와주소서.’p.253-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