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나우웬의 친밀함 - 하나님을 향해, 사람을 향해 다가가기 (개정판)

헨리 나우웬의 친밀함 - 하나님을 향해, 사람을 향해 다가가기 (개정판)

$14.00
Description
친밀함의 부재, 깊은 우울에 빠지고
삶의 방향 감각을 잃게 만든다
헨리 나우웬이 전하는, 친밀함으로 가는 길!
“숱한 외로운 순간에 우리를 찾아드는 의문이 있다.
경쟁이 치열하고 힘겨운 이 세상
어느 한구석에 과연 안심하고 쉴 수 있는 곳,
타인에게 자신을 내보일 수 있는 곳,
조건 없이 무엇이든 줄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어디일까.”


오늘날 친밀함에 대한 고민은 더 이상 특정 연령층에 국한되지 않는다.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이 친밀함에 대한 뿌리 깊은 열망을 괴로울 정도로 인식하고 있다. 헨리 나우웬은 목회 상담자로서 겪은 폭넓은 경험을 토대로, “하나님과 맺는 관계, 동료 인간과 맺는 관계에서 어떻게 만족스러운 친밀함을 찾을 수 있을까?”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다룬다. 그는 친밀감과 거리감의 균형, 모든 차원에서 지속적이고 생산적인 관계를 맺는 데 따르는 문제점, 그리고 친밀함과 사역자의 성, 기도, 믿음, 정신 건강과의 관계를 풍부하고 통찰력 있게 탐색해나간다. 또한 이런 친밀함을 누리지 못하면 우울해지거나 삶과 사역에서 방향 감각을 잃게 됨을 알려 준다. 이 책은 친밀함의 깊은 의미를 이해하려는 이들에게 좋은 안내자가 될 것이다.

저자

헨리나우웬

저자:헨리나우웬(HenriJ.M.Nouwen,1932-1996)
1932년네덜란드네이께르끄에서태어났으며,1957년에예수회사제로서품을받았다.심리학을공부한그는인간의고난을더깊이이해하고싶어1964년에미국으로건너가메닝거연구소에서공부했다.30대에노트르담대학교심리학부에서객원교수를시작했고,신학을공부한후에는예일대학교신학부에서학생들을가르쳤다.
존경받는교수이자학자였던헨리나우웬의삶의행보는1981년을기점으로큰변화를맞게된다.그는‘하나님사랑’에빚진자로서거룩한부담감을안고페루의빈민가로떠나한동안그곳사람들과함께지냈다.이후다시대학강단으로돌아와3년간하버드대학교신학부에서강의를맡았으나그는더이상이같은삶에서영혼의안식을얻지못했다.1986년,마침내그는새로운부르심에순종하기로결정했다.그리고1996년9월에심장마비로소천하기전까지10년동안캐나다의발달장애인공동체인라르쉬데이브레이크에살면서예수그리스도를따르는삶을몸소보였다.
깊은말씀묵상과기도생활에서나온그의압축된문장들은수많은이들을깊은영성의세계로초대했다.《안식의여정》,《공동체》,《예수의길》,《마음의길》,《삶의영성》,《귀향의영성》,《돌봄의영성》,《두려움에서사랑으로》,《영적발돋움》,《영성수업》,《상처입은치유자》,《예수님을생각나게하는사람》,《춤추시는하나님》,《영혼의양식》,《예수님의이름으로》(이상두란노)등의수작이지금도전세계독자들을찾아가고있다.henrinouwen.org

역자:윤종석
《C.S.루이스의문장들》,《예수의길》,《하나님의임재연습》,《팀켈러의답이되는기독교》,《팀켈러의탕부하나님》등다수의책을번역한전문번역가다.서강대학교영어영문학과를졸업하고,미국골든게이트침례신학교에서교육학(M.A.)을,트리니티복음주의신학교에서상담학(M.A.)을전공했다

목차

프롤로그_하나님과,사람과어떻게친밀해질수있을까

PART1나홀로에서다른이들과의연합으로
1.마술에서믿음으로

PART2친밀함과성
2.사랑의도전

PART3친밀함과기도
3.기도,혼동과희망사이
4.성령의임재,신학을머리에서가슴으로

PART4친밀함과공동체
5.신학교안의우울증

PART5친밀함과사역
6.사역자와정신건강
7.사역을위한지속적인훈련

에필로그_친밀함의부재,우울에빠지고방향감각을잃게한다
감사의말

출판사 서평

‘나홀로’에서‘다른이들과의연합’으로
나우웬은인생의단계는어머니의태중에서온전한한사람으로자리매김하는성인이되는것처럼,믿음의단계역시‘철저히내중심의신앙’인유아기적신앙에서‘다른이들과의연합’까지이루는성숙한신앙으로나아가야함을도전한다.그리하여‘마술과같이믿던신앙’에서,‘온전한신앙’으로우리를이끌어준다.신앙의여정을,나에게서멈추지않고,고통받는이들에게자신의삶을헌신할수있는자리로까지,마술에서믿음으로오는여정임을말해주고있다.

‘탈취의관계’가아닌‘사랑의관계’로
우리는과연아무런방어없이동료인간을대할수있을까?자신의연약한모습을온전히드러낼수있을까?군인들도앉아서먹을때는무기를내려놓는다.먹는다는것은평화와안식을뜻하기때문이다.잠자리에누울때는그보다더약해진다.식탁과침대는연약함중에사랑이표현될수있는친밀함의두처소이다.나우웬은인간관계를탈취의형태가아니라,사랑의형태로해야함을말하고있다.사랑이란바로약자의친밀한교제속에서태어나는것으로,자신의약점까지내어보일수있는사랑의형태임을보여주고있다.

하나님의불기둥에항상붙어있는자세
누구라도하나님과친밀해야한다.특히사역자들은더욱더하나님과친밀해야한다.하나님과의친밀함과의시간을놓칠때,깊은우울과삶의방향감각을잃게된다.그것은사역자뿐아니라,신앙공동체도마찬가지인다.우리의신앙이마술에서온전한믿음으로,나자신만을위한삶에서약자들을위한삶으로살아가기위해서는하나님과친밀함속에서만가능하다.

책속에서

약점까지내보일수있는사랑의형태
그러나이제우리를믿는다면서그사람이말했다.“친구들이내참모습과내면의감정을바로안다면더이상나를쳐다보지않을거야.다들위선자인내게침뱉고떠날거야.”이사람은닫힌벽을과감히뚫고나왔다.논리를뛰어넘어수치의벽을허물었다.솔직한고백이하나의가능성임을믿었다.이렇게안일의벽을허물고눈물로자신의가장깊은절망,약함,미움,질투,비열함,혼미한내면을털어놓을수있다는것은,작으나마타인들이자신을탈취하여파괴하지않으리라는믿음이있다는뜻이다.누군가한테서“두려워말고말하라”는음성이라도들은듯이말이다.
우리삶에도사랑하는이에게자신의참자아를내보일수있었던시간이간혹있었을것이다.대단한성공뿐아니라약점과아픔까지,선한의도뿐아니라못된속셈까지,빛나는얼굴뿐아니라어두운그림자의모습까지도말이다.대단한용기가필요한일이지만그것을계기로새로운지평,새로운생활방식이열릴수있다.
이렇게닫힌벽을허무는일을흔히회심체험이라고도하는데,이는급작스레찾아올수도있고천천히점진적으로찾아올수도있다.사람들은우리를정신나간이상주의자,비현실적인몽상가,골수낭만주의자라놀릴지모르지만,우리는거기에크게개의치않는다.평화와용서와정의와내적자유는단지말이상의것이라는,전에몰랐던새로운차원의확신이있기때문이다.회심이란사랑의가능성을발견하는일이다.
탈취의형태를초월하는이사랑의존재형태를우리는어떻게이해할수있을까?사랑의기초는한쪽에서상대편의문제를듣고이해하며품어주려는마음에있는것이아니다.사랑의기초는피차간에자신의자아를온전히고백하는데있다.그럴때‘나의힘이곧너의힘’일뿐아니라‘너의아픔이곧나의아픔이고너의약함이곧나의약함이며너의죄가곧나의죄’라고말할힘이생긴다.
사랑이란바로약자의친밀한교제속에서태어나는것이다.이것이사랑의첫번째특징이다.진정으로의존이필요한존재라는사실을적나라하게드러내는것은가장실존적인체험으로상대를초대하는일이며,그럴때우리의삶은새로운차원에들어선다.이렇게연약함을서로나눌때인간은폭력을극복할수있다.다들돌을던질자세를취할때말도돌만큼날카로울수있다누군가나서서“죄없는자가먼저치라”고용감히외칠수있다.

사랑은완전한‘무장해제’를요구한다
사랑의만남은무기없는만남이다.어쩌면개인간만남의무장해제가국제적무장해제보다더어려울것이다.우리는가장친밀한관계속에서도아주능숙하게총칼을뒤에감춘다.지나간상처를품고있는것,상대의동기를삐딱한눈으로보는것,가벼운의심을품는것따위는다방어용무기로등뒤에감춘칼처럼날카로운위력을발휘할수있다.
우리는과연아무런방어없이동료인간을대할수있을까?자신의취약한모습을온전히드러낼수있을까?이것이우리질문의핵심이다.남자와여자는서로의관계에서권력을배제한채완전히자신을내어줄수있을까?
군인들도앉아서먹을때는무기를내려놓는다.먹는다는것은평화와안식을뜻하기때문이다.잠자리에누울때는그보다더약해진다.식탁과침대는연약함중에사랑이표현될수있는친밀함의두처소이다.사랑할때남자와여자는모든형태의권력을벗고완전한무장해제상태로서로부둥켜안는다.벌거벗은그들의몸은약한부분까지조금도숨기지않고자신을온전히내어주는것의상징일뿐이다.
친밀한성행위를통한남녀의육체적만남이서로자신을온전히내어주는마음의표현이아니라면,약자의창의적교제는아직이루어지지못한것이다.조건부로나한시적으로또는정신적제약속에이루어지는모든성관계는아직도탈취의형태에속한것이다.그것은“나는지금은너를원하지만내일은원하지않는다.나는너에게서뭔가를원할뿐‘너’를원하지는않는다”라는의미이다.
사랑은제약이없다.서로온전히헌신할때만,즉평생에걸쳐자신의전인격을내어줄때만남녀의만남은온전한결실에이를수있다.세심한관계계발을통해완전한무장해제의자유에이를때,남녀의나눔은용서가되고,벌거벗은몸은수치가아닌공유의갈망을불러일으키며,최대약점은공동의힘의핵이된다.약점을온전히내보이는상태에서새생명이태어나며,이것이바로사랑의신비이다.
권력은죽인다.약함은창조한다.자율과자기인식과자유를창조한다.서로주고받을수있는열린마음을창조한다.그리고마지막으로,새생명이완전한발육과성숙에이를수있는훌륭한기반을창조한다.그렇기때문에어린아이의신체적,정신적,영적건강의최고안전장치는그아이에게쏟는관심이아니라부모가서로를아낌없이사랑하는데있는것이다.

하나님이주신사랑의도전
“우리가사랑함은그가먼저우리를사랑하셨음이라.”약점을다드러내며서로를품는것은안전한일이다.함께사랑의손안에안기기때문이다.자신을내어주는일은안전한일이다.우리가견고한기초위에서있다고말해준분이있기때문이다.상대에게헌신하는것은안전한일이다.어두운구덩이에떨어지는것이아니라따뜻이맞아주는본향에들어설것이기때문이다.약해지는것은안전한일이다.창조적힘에둘러싸여있기때문이다.
이렇게고백하며사는것이새로운앎의방식이다.우리를둘러싸고있는것은어두움이아닌빛이다.그빛을아는자는그빛을볼것이다.저는자가걷고,귀머거리가듣고,벙어리가말하고,눈먼자가보며,산이옮겨질것이다.우리에게찾아와“사랑의표지는곧약함의표지”라고말해준어떤사람이있다.강보에싸여구유에누인한아기다.이것이하나님의영광이요세상의평화요모든인간의복이다.

그분은우리에게속박의사슬을끊으라고도전하신다.동료인간을두려움없이대하며자신과함께약자의교제에들어서라.고도전하신다.그결과가파멸이아니라창조,새에너지,새생명,그리고결국은새세계임을알기때문이다.(본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