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로슬라브볼프는이책에서‘타인보다나아지려는야망’이개인과사회를발전시키기보다오히려우리를소진시키고쇠퇴하게만든다고말한다.볼프는시간을거슬러올라가며세명의영향력있는사상가,쇠렌키르케고르(철학자),존밀턴(시인),사도바울(신학자)이야망의대가에대해무엇을말하는지탐구한다.또한예수님의가르침과창세기의이야기들이이문제에어떤대안을제시하는지도탐색한다.
이책은타인보다뛰어나려고애쓰는것이현대생활의일부로널리받아들여지고있지만,그러한야망은우리의성취와관계들을공허한목표를위한단순한수단으로전락시켜그가치를떨어뜨린다고경고한다.또한야망이삶의모든영역에서초래하는부정적인결과를밝히고,이시대에널리받아들여지는이러한우월성추구가기독교신앙의핵심신념과어떻게상충되는지보여준다.타인에대한열등감에서어떻게벗어날수있는지,그리스도인들이왜더겸손한삶의방식을되찾아야하는지도구체적으로다룬다.이처럼야망의독성을철저히파헤친뒤,볼프는우리가추구해야할더깊고고귀한목표―곧'은혜로말미암은탁월함'(excellence)―을제시한다.
이시대가추구하는높아짐의영광,그리고그독성
"우리는모두야망을가지고살아간다.더나은삶,더큰성취,더높은지위를향한열망은인간본연의것이며,때로는발전을이끄는동력이되기도한다.하지만이책은그야망의숨겨진얼굴,곧'남보다우월해지려는욕망'에주목한다.우리는끊임없이타인과자신을비교하며,그속에서자신의가치를찾으려애쓴다.이경쟁은우리가누구인지,무엇을원하는지,어떻게살아야하는지에대한우리의인식을왜곡시킨다.소셜미디어와현대사회는이러한비교를더욱부추기며,끝없는우월성추구는우리를불안,우울,그리고고독이라는덫에가두어버린다.
문제는단순한성공추구가아니다.진정한문제는우리의자아가치와정체성이다른사람보다나아지려는욕망에뿌리내릴때발생한다.우리의행복이타인과의상대적인우위에달려있다면,우리는영원히채워지지않는갈증에시달릴수밖에없다.더많이가지고,더많이성취하고,더높은곳에오를수록우리는오히려더큰공허함을느끼게된다.이러한야망의역설은고대로부터현대에이르기까지수많은삶과역사를통해반복되어왔다.이책은바로이러한야망의'대가'가무엇인지,그리고그대가를치르지않고도진정으로충만한삶을살수있는길은무엇인지를탐구한다.바울사도의깊이있는가르침과인간본성에대한통찰을통해,우리는우리를소진시키는경쟁의굴레를넘어,진정으로자유롭고풍요로운삶을발견하게될것이다."
남과의순위매기기에몰두하다외면한가치들
세상은더높이오르고,더많이소유하며,남보다나아지는것에서가치를찾으라고속삭인다.그러나《야망의대가》는솔로몬의허망함,키르케고르의절망,밀턴의추락하는사탄의비극적서사를통해우월성을향한맹목적인야망이결국영혼을병들게하고깊은허기를남긴다고날카롭게지적한다.
우리는자신만의길을개척하고,성공과성취를향해부지런히달려왔다.그런데왜그럴수록불안,공허,그리고끝없는비교라는굴레에갇히는걸까?이책은이러한물음에대한사도바울의강력하고역설적인대안을제시한다.
《야망의대가》는성경,고대로마문화,그리고저자의깊은성찰을넘나들며,‘우월성추구’가아닌'은혜로말미암은탁월성'이라는기독교적가치를설득력있게제시한다.바울이고린도전서에서강조한'한몸으로서의동등한존중',로마서에서명령한'서로존중하기를먼저하라',빌립보서에서선포한'자신보다남을낫게여기라'는급진적인가르침은,세상의성공주의와는완전히다른,예수그리스도의겸손과낮아짐에뿌리내린삶을향한초대이다.
이책은개인의노력과성취를자랑하는‘자기의’의덧없음을폭로하고,“네가받지아니한것이무엇이냐?”는바울의질문을통해모든것이하나님의선물임을깨닫게한다.그리하여독자들을끝없는경쟁과비교의굴레에서벗어나,서로를존중하고사랑하며참된만족과의미를발견하는은혜의삶으로이끈다.